▶ 전기료 절약 9가지 비법
▶ 창문 필름 열기 반사시켜 에어컨 온도 조금 높여도 전기료 5~15% 줄여준다
무더위엔‘찬물에 풍덩’이 제일이지만 그럴 수 없어 에이컨으로 버텨야 한다면 값비싼 전기료가 걱정이다. 이럴 땐 작은 지혜만 발휘해도 적은 비용으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AP]
남가주 일대에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어딜 가나 열감이 온 몸을 휘감고 땀이 배어난다. 열기로 달궈진 대기가 신기루처럼 일렁거린다.
더위 때문에 가뜩이나 열을 받았는데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은 엄청난 전기요금이다. 덥다고 무턱대고 에어컨, 선풍기 등을 돌리다 보니 특별히 시원한 것도 없이 전기료만 많이 나왔다. 일반 가정에서 쓰는 전기요금의 절반 이상이 냉난방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다음 9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전기료를 아낄수 있을 것이다.
▶집 주변환경을 이용하자
몬태나주 헬레나의 에너지 보존 교육업체인 세이터 리소스매니지먼트의 잔 크리거 대표는 “집안 공기를 덥게 하는 주범은 지붕이나 유리창으로 곧장 들어오는 태양광과 열기”라고 지목했다.
이런 까닭에 집 주변에 잎이 풍성한 나무를 심는 것은 중요하다. 크리거 대표는 “원예장에 가서 15~20피트 높이의 나무를 일부러 사다가 심는 한이 있어도 집 주변의 나무는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집주변의 나무나 관목 등으로 그늘을 이뤄 누릴 수 있는 에어컨 효율 향상도는 10%에 가깝다.
▶창문은 가리자
솔라 스크린이나 메쉬 타입의윈도 스크린은 집안으로 침투하는 태양열의 70%가량을 차단해준다. 에너지부는 특히 동쪽과 서쪽에 난 창을 가릴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윈도 필름도 좋다. 투명하지만 열기를 반사시키는 기능으로 온도 상승을 막아준다. 다만 필름은 창문을 닫아야만 효과를 볼 수 있고 스크린은 창문을 열어도 열기를 막고, 환기는 가능케하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볼 수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위치를 올려라
에어컨의 실내온도는 조금 높여도 좋다.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경우는 78도 정도가 적당하고 사람이 없거나 밤에는 이보다 낮춰도 된다. 78도는 에너지부가 권장하는 기준 온도로 이 룰을 지켜보면 5~15%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선풍기를 틀어라
값비싼 선풍기까지도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공기의 순환이다. 에너지부는 가능하면 집의 높은곳에서 선풍기를 가동하고 아래쪽의 창문을 열도록 조언한다. 단층이라면선풍기에서 가장 먼 곳의 창문만을 열고 작동하면 좋다.
공기의 순환은 땀을 증발시키는 촉매역할을 한다. 몸의 수분이 증발되는 과정에서 사람은 단순히 냉방하는 것과는 다른 더 큰 시원함을 느낀다.
▶지하실에서 시원하게
당연하게도 지상보다 지하가더 시원하다. 너무 더울 때는에어컨 다 끄고 지하실로 캠핑을 떠나도 좋다. 그러나 바깥 공기가 높은 습도 탓에 무겁다면 지하실 창문은 열지 않는 것이 지혜다. 실내로 파고든 습도가 지하실은 물론, 온 집안을습하게 만들어 기분을 무덥고 찝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스토브 요리는 참자
더울 때는 스토브나 오븐에서하는 요리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대신 마이크로웨이브로 조리하거나 시원한 요리를 먹어 애초에 열을 발산시킬 가능성은 없애는 것이낫다. 만약 반드시 요리를 해야 한다면 해가 떨어진 저녁에 하길 권한다.
요리 후에는 주방의 송풍기를 틀어 열기를 빼내고 샤워 후에는 욕실송풍기로 마찬가지로 조치해 준다. 열기와 함께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으로 편안함은 배가된다.
▶에어컨을 살펴보자
고효율의 에어컨 사용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공기 필터가 깨끗한지 살피고 외부기기의 습기 배수구도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봐줘야 한다. 사용 연한에 따라다르지만 구형 에어컨을 새 것으로 교체하면 전기료는 절반까지 줄일 수있다. 이때는 에너지 고효율(EER) 마크나,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습도를 따지자
습도가 높은 날은 에어컨 설정온도를 낮추는 것이 지혜다. 습한 날씨에는 실내 습도도 높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이 천천히 순환하면서 습도를 낮추는 것이 체감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낮게 설정한 만큼 에어컨 가동 속도도 늦춰지고 에어컨 바람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많은 습기를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냉수 샤워로 시원하게
정말 더우면 냉수 샤워가 정답이다. 귀찮으면 냉수로 적신 수건 등으로 뒷목을 차갑게 해주는 것도 좋다. 친환경주의자로서 작가이자 과학자인 스탠 콕스는 “인간이 느끼는 편안한 시원함의 정도는 최근 며칠간, 또는 몇주간 경험한 온도를 기반으로 한다”며 “몸은 물론, 마음도 상승하는 기온에 적응하는데 이때마다 해주는 냉수샤워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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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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