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ise ye the LORD. Praise, O ye servants of the LORD, praise the name of the LORD.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언제 들어도, 또 들어도, 늘 들어도, 감동 또 감동! 모차르트의 레퀴엠(Requiem)을 연상케 하는 서곡.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 목소리의 향연. 사람이 만든 악기들과 신이 창조하신 사람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빚어내는 2시간 10분, 그 영혼의 전율.
마음비파 심금(心琴)을 울리며 미묘하게 휘저어 놓는 스피리추얼 알케미[spiritual alchemy]. 영혼의 연금술! 진짜 사람이 만든 곡인가? “I know not. God knows.”크게 3부작으로 구성된 "메시아(Messiah)." 예수 그리스도 예언과 탄생; 수난과 대속; 부활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메시아." 신약 복음서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총망라. 그뿐 아니라 구약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까지 모두 등장하는 헨델의 "메시아." 꽤나 해박한 성경 지식이 있어야 비로소 이해?서양 클래식 음악의 현악기들이 버무려내는 묘한 여운들 사이로 점점 도드라지는 사람 목소리. 결국 2부 마지막에 이르러 [1시간 40분 경], "할렐루야" 합창이 터져 나옵니다. Hallelujah, Hallelujah, 할렐루야/할렐루야, Hallelujah.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Praise ye the LORD. 주[主]를 찬양하라.
Praise ye the LORD. 너희 주를 찬양할지어다.
Praise ye the LORD. Praise, O ye servants of the LORD, praise the name of the LORD.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히브리어 "할렐루야(Hallelujah)"는 말 그대로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 '너희들'을 뜻하는 2인칭 복수 명령형 '할렐루(hallelu)'에 여호와를 뜻하는 "YHWH"의 줄임말 '야(Yah)'가 더해지니 할렐루야(Hallelujah)! " Praise ye the LORD. 여기서, 'ye'는 'you'의 복수형 고어. 너 하나를 뜻하는 2인칭 단수는 'thou'지만, 구태여 '너희들' 모두를 뜻하는 2인칭 복수인 'you'는 'ye'로 표기. 그렇게 보면, 옛 고어체 킹제임스 영어가 더 고품격? 어쨌든, "할렐루야"를 노래할 땐 분명히 Praise ye the LORD. 너희들 여호와의 종들은 모두 하나같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이쯤에서 혹시, 성경이 요약하는 인생의 목적이 뭔지 아시나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왜 사냐건?"을 제법 사려깊게 숙고/묵상했으리라. 사는 게 뭔지? 도대체 존재의 이유란 뭔가? What is my raison d'etre? 나의 '레송 데트르'는? What is my reason for being? 나의 존재 이유는? What is my reason to be? 다들 그렇게 묻곤 하지만 누구도 확실한 한가지 답을 선뜻 내어 놓진 못하는데 ...... 성경은 단언합니다. "주를 기쁘게 하려고 창조되었다"네요. "Thou hast created all things, and for Thy pleasure they are and were created."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은 주의 기쁨을 위하여 지어졌노라. 요한계시록 4장 11절 말씀입니다.
Praise ye the LORD. Praise, O ye servants of the LORD, praise the name of the LORD.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그러니, 인생의 결론은 그저 한마디로 할렐루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 어디서나 늘 Hallelujah! 날고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이라. 사람 인생 일장춘몽(一場春夢)이려니! 정답은 예나 제나 늘 "할렐루야(Hallelujah)!" 여기저기 귀동냥하며 이것저것 해본들 결국 할렐루야(Hallelujah)!가도가도 그 자리, 와도와도 떠난 그 자리. 그렇게 오간 자리의 뒤안길에 오롯이남는 건 그저 할렐루야! 마침내, 마지막 숨을 거두며 온 곳으로 돌아갈 때, "할렐루야(Hallelujah)!" 그렇게 단말마로 읊조릴 수 있다면 그 인생은 결코 헛 산게 아니리라. 늘 달고 살던 “할렐루야!”를 마지막 그 순간 그 찰나에도 선뜻 외치며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값진 인생이었어라! 그래서, 오늘 나의 전 존재로 들은 헨델의 "Messiah." 내일 또 듣고 모래 또 들으며 "할렐루야!"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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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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