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것도 대여해줘? 이색 렌탈 서비스…럭서리카, 명품백, 카메라 장비, 초고가품도 빌려 쓸 수 있어
▶ 샤넬 구찌 등 고가 브랜드 월 200~600달러에 대여, 아마존 전자책도 렌탈하면 비용 20% 줄일 수 있어
최신 유행 의류나 액세서리를 구입하기보다 렌탈을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무엇까지 빌려봤니?’ 바야흐로 삶에서 필요한 수 많은 아이템들을 소유하지 않아도 빌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요즘 같은 휴가시즌에 꼭 필요한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용품과 전자책, 카메라는 물론 한창 뜨고 있는 패션 의류, 액세서리, 명품 가방과 수십만 달러짜리 초고가 럭서리카까지…. 눈길을 끌만한이색 렌탈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 옷 빌려 입는 게 대세
한인들에게는 아직 낯설겠지만 주류 시장에서는 의류 렌털 시장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렌탈 의류업계의 경우 일상 출근복에서 중요한 인터뷰나 파티 같은 이벤트까지 원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강점.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 옷 하나를 구입하는 것보다 원하는 스타일의 여러옷을 입는 것이 낫다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르 토트’ (Le Tote)를 꼽을 수 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입으세요’ (Always havesomething new to wear)라는 슬로건 처럼 최신 의상과 액세서리를 마음 놓고 렌탈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월 59달러로 횟수에 제한이 없다. 월 보험료는 5달러, 배송은 무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자신의 사이즈와 패션 취향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과 함께 매치할 수있는 액세서리를 배달해준다. 입었던 옷을 리턴하면 또 다른 아이템을 빌릴 수 있다. 스플렌디드, BCBG, 리바이스, 빈스카무토, 럭키브랜드, 프렌치 커넥션 등을 취급한다.
단 사이즈 10을 넘어서면 선택의 폭은 다소 줄어든다.
패셔니스타라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렌트 더 런웨이’ (RenttheRunway. com)가 찾던 핫플레이스일 듯싶다. 의류에서 보석, 가방, 구두 등 패션 아이템을 총망라하는 데 특히 재킷의 셀렉션이 좋기로 유명하다.
사이즈, 컬러, 카테고리, 이벤트 등에 따라 원하는 아이템을 무제한 빌릴 수 있다. 월 회비는 139달러, 배송료와 세탁비, 보험료 등이 포함됐으며 회비를 내면 300여개의 유명 디자이너 패션 아이템 중 한 번에 3개를 빌릴 수 있다.
렌탈 기간은 고객이 원하는 만큼이다. 일부의 경우 빌린 아이템을 디스카운트 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브랜드로는 레베카 밍코프,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스카 데라 렌타, 안야 힌드마치,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토리버치 등이 있다.
뉴욕, 워싱턴, 시카고, 라스베가스에 따로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창업 7년만에 회원수는 현재 500만명에 달한다.
사이즈 10~32의 비교적 ’풍성한 몸매‘라면 ‘그위니비’ Gwynniebee. com)를 방문하면 된다. 190여개의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무제한이지만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옷을 고를 수 있느냐에 따라 월 이용료는49~199달러로 달라진다. 무료 배송, 첫 달은 공짜. 액세서리는 없으며 드레스가 추천 아이템이다.
‘아마리움’ (Armarium.com)은 회원에 가입할 필요는 없으며 렌탈 요금은 옷 소매가의 20% 정도로 4일간 대여할 수 있다. 깐깐하게 옷을 고르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배송료 50달러와 손상비용 10달러를 추가하면 된다. 비즈니스 정장 셀렉션이 다양하다.
최신 유행하는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를 빌려주는 렌탈 비즈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렌트더런웨이’ 의 웹사이트 초기화면.
■명차타고 명품백 들고 기분 만끽
럭서리카나 명품 핸드백, 비교적 고가인 카메라도 렌탈 시장에 가세한 지는 꽤나 됐다.
자동차 좋아하는 남자들의 로망인 수퍼카의 경우 렌트비용은 만만치 않지만 눈 딱 감고 렌트해서 수퍼리치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레젠즈카렌탈스’(Legendscarrentals.com)에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빌리려면 시기에 따라 최저 1,500달러에서 최고 3,800달러를 내면 하루 종일 렌트가 가능하다.
샤넬, 구찌 등 여성들의 워너비브랜드 핸드백도 렌트할 수 있기는 마찬가지. 전문 사이트(bagborroworsteal.
com)에는 월 200~600달러를 받고 대여를 해준다. 카메라나 비디오 장비도 렌탈을 이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 업체로는 ‘카메라렌즈’ (Cameralends)와 ‘셰어그리드’ (ShareGrid), 킷스플릿(Kitsplit) 등을 들 수 있다. 모두 공유 개념의 사이트들로 다른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장비를 등록하면 이들 사이트를 통해 빌려는 시스템이다.‘ 카메라렌즈‘의 경우 LA, 뉴욕을 비롯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초고가 럭서리카의 경우 최저 1,500달러 정도에 하루를 빌릴 수 있다.
■ 휴가시즌에 필요한 아이템
휴가시즌을 맞아 모든 장비를 다 갖추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게 되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장비도 렌탈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다. REI(Rei.com)나 ‘마운틴사이드 기어렌탈’ (Mountainsidegearrental.
com) 같은 사이트에서는 스키, 스노보드 등 대부분 아이템을 총망라한다.
특히 장비를 하나하나 갖추려면 끝도 없다는 캠핑의 경우 4~5인용 텐트는 3~4일 렌트에 30달러 내외에 렌트할 수 있다.
모처럼 독서 삼매경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자책은 필수. 하지만 이 책 저 책 구입해 디바이스저장 용량을 꽉꽉 채우는 것 보다 한번 보고 반납하는 렌탈이 더 실용적일 수 있다. 우선 가격이 더 저렴한데 ‘아마존’의 경우 판매가격이 20달러라면 렌탈은 15달러선으로 20%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여 기간은 180일, 6개월에 달해 절대로 부족하지 않다.
물론 회원제로 가입할 수도 있다. 전자책 전용 서비스인 ‘스크립드’(Scribd)의 경우 월 9달러를 내면 3권의 책과 오디오북 1권을 이용하게 된다.
전자책 시장에서 렌탈이나 회원제로 가입해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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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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