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46포인트(0.82%) 상승한 17,85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8포인트(0.70%) 오른 2,090.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3포인트(0.70%) 높은 4,894.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며 관련 업종 주가를 끌어올린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 것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재업종과 금융업종이 1% 넘게 강세를 보이는 등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1% 상승했다.
MS는 휴대전화 판매 저조로 1천85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가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처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6.8% 떨어졌다.
티파니는 1분기 매출이 7년 만에 가장 급격하게 줄어든 데 따라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0.6%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베스트바이는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94센트(1.9%) 오른 49.56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 발언도 시장의 관심사가 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시기라며 올해 2~3차례 금리 인상은 아직 논의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중국 문제는 미국 경제 전망에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국내 경제 상황이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요한 고려 요인이라는 것이 하커 총재의 설명이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저유가 탓이라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어 미국은 유럽이나 일본이 경기부양을 위해 채택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하락했으나 확장세를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2.8에서 51.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했다. 3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다.
지난 4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의 556억 달러(계절 조정치)보다 3.4% 늘어난 575억 달러로 증가했다. 4월 수출은 1.8% 늘어났고 수입은 2.3% 증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월 무역적자가 460억 달러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에 구제금융 분할금 103억 유로(약 13조6천3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옐런 의장 발언 이후 시장이 다시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1% 내린 13.9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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