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야 할 중고 제품들
▶ 중고 유아용 카시트 안전 보장할 수 없어, 립스틱·화장용 브러시 등 박테리아에 오염 가능
무조건 중고품을 사느니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알뜰구입이 되는 특정제품들도 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중고물품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시장이나 경매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무조건 중고를 사는 것이답은 아니다. 중고품을 사느니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결국엔 알뜰구입이 되는 특정제품들도 있다.
당장 사는 것은 저렴하지만 결국에는 손해가 더 많은 경우, 중고로 구입하는 것을 피해야 할 제품들을 CBS머니워치가 소개했다.
<유아용 침대>
사용기간이 짧은 아기용품은 경제사정이 어려울수록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안전과 직결되는 물건을 중고로 사는 것은 위험한 행동일 수도 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100% 믿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아예 중고를 구입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유아용 침대는 안전기준이 크게 강화된 2011년 6월 이전의 것이라면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한쪽 면을 열고 닫을 수 있는‘ dropside’ 방식의 침대는 각종 안전사고 빈도가 높은 리콜 단골 아이템이다. 새것도 문제가 많으므로 중고는 더더욱 피하는 것이 옳다.
<카시트>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은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유아용 카시트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고제품은 한 번 사고를 겪은 제품인지, 문제가 있어서 재판매된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할품목으로 꼽힌다.
게다가 수년 간 아이가 앉고 사용했던, 오랫동안 햇빛과 추운 날씨 속에서 사용된 카시트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크게 떨어져 있을 수도 있다.
<헬멧>
자전거나 모터사이클 헬멧도 카시트와 마찬가지로 안전상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중고품은 구입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특히 한 번 사고가 난 헬멧의 경우 겉은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완충장치가 부서지거나금이 가는 등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헬멧은 충돌때 머리를 보호하지 못한다.
<랩탑 컴퓨터>
컴퓨터는 가격이 낮을수록 품질도 낮아지는 대표 제품이다. 특히 저렴한 컴퓨터의 경우 조잡한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했거나, 배터리 수명이 짧거나, 워런티 기간이 짧을 수 있다. 비용을 더 지불하고 나은 제품을 사는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아끼는 길이다.
특히 랩탑 컴퓨터는 고정되어 있는 데스크탑에 비해 각 부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래서 워런티가 중요한데, 중고를 살 경우 워런티를 다시 구입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사용한 것’이 아니라 ‘막 사용한’ 제품일 수도 이다. 특히 디카는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떨어져 충격을 받은 제품이 바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떨어질때 받은 충격이 시간이 지난 뒤에 고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당장 하자가 없어 보인다고 해서중고제품을 샀다가 나중에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카메라는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배터리 문제가 생길 경우 새 충전용 배터리를 사는비용이 생각 외로 많이 들 수 있다.
<매트리스>
겉으로 보기에 새것처럼 깨끗하고 멀쩡하다고 해도, 중고 매트리스를 구입한다는 것은 매트리스 자체뿐 아니라 그 매트리스를 사용해 온 사람의 땀과 체취, 박테리아 등을 함께 구입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매트리스뿐 아니라 중고 가구는 특별히 구입에 신중해야 하는데, 갑자기 집에 바퀴벌레가 생긴다거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벼룩과 베드버그 등이 퍼지는 상당수의 이유가 중고 가구 구입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신발>
신발은 자주 신다보면 발에 맞게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중고 신발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먼저 사용하던사람의 발에 맞춰 이미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불편한 신발을 싸게 주고 신느니 발에 맞는 신발을 제값을 주고사는 게 맞다. 매트리스와 같이 이전 사용자의 불결한 요소들도 함께 묻어올 가능성도 있다.
<화장품>
중고 화장용 브러시는 이미 누군가의 피부에 닿았던 제품이다. 립스틱 역시 아무리 새 것처럼 보인다고해도 누군가가 사용했고, 박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누군가의 피부질환을 함께 구입하는 위험을피하고 싶다면 아무리 비싼 명품 화장품이 새 것 같은 컨디션에 중고 제품으로 나왔다고 해도 구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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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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