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개막 시작으로 LA 근처 공연장 곳곳
▶ ‘아메리칸···’ ‘뉴시즈’등
시카고
브로드웨이 화제의 뮤지컬들이 연이어 남가주에서 공연한다. 지난 26일 개막한 '시카고: 더 뮤지컬'(Chicago: The Musical)을 시작으로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뉴시즈'(Newsies), '42번가'(42nd Street), '인어공주'(Disney's Little Mermaid), '뷰티풀'(Beautiful) 등 이름만 들어도 노랫소리가 들리는 공연들이 포진하고 있어 뮤지컬 팬들은 즐겁게 한다. 남가주 뮤지컬 공연장은 할리웃 팬터지 극장과 라미라다 극장, LA 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와 OC 시거스트롬 센터가 있는데 올 여름에는 야외음악당 2곳에서 뮤지컬 음악을 선사한다.
할리웃보울이 7월29~31일 뮤지컬 '코러스라인'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8일 그랜드오프닝하는 포드 앰피 디어터가 '브로드웨이 언더 더 스타'를 테마로 최고의 뮤지컬 '해밀턴'과 '드림걸스' 삽입곡들을 들려준다.
▲시카고: 더 뮤지컬(Chicago: The Musical)
1975년 세계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를 점령하고 있는 뮤지컬이다.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부정한 사법부의 재판과정을 풍자한 작품이다.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둘을 살해한 벨마 켈리와 애인이 자신을 속인 것에 분노하여 정부를 살해한 록시 하트가 주인공이다. '올 댓 재즈' 등의 노래가 너무나 유명하고 뮤지컬의 대부 밥 파시가 오리지널 버전의 안무를 맡아 작품의 제작을 주도했다.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두 번째 브로드웨이에서 롱런하고 있는 공연이다.
5월1일까지 할리웃 팬터지 극장 6233 Hollywood Blvd. LA
아메리칸 이디엇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세계적인 팝펑크 밴드 '그린데이'(Green Day)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암울한 교외 지역에서 살던 세 청년이 각자 다른 운명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으며 9.11 사태 이후 미국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불안한 현실과 정체성의 혼란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린데이의 그래미 수상 앨범인 '아메리칸 이디엇'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빌리 조 암스트롱이 작사를 마이클 메이어가 연출을 맡았다. '아메리칸 이디엇'은 2009년 9월 버클리 레퍼터리 극장에서 초연한 후 이듬해 4월 브로드웨이에 입성, 토니상을 수상했다.
29일부터 5월15일까지 라미라다 극장 14900 La Mirada Blvd. La Mirada
뉴시즈
▲뉴시즈(Newsies)
5월17일부터 29일까지 시거스트롬 센터
신문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아이들을 '뉴시즈'라고 한다. 뉴시즈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꿈꾸는 잭 켈리, 아버지의 실직 때문에 동생 레스와 함께 뉴시즈로 나선 데이비 등 19세기 말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뉴스보이들의 끊임없는 도전 스토리이다. 탭댄스, 아크로바틱, 발레 등 다양한 고난도의 안무들이 총출동해 뮤지컬 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평가 받았다. 2012년 토니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음악상을 수상했다.
5월17일부터 29일까지 시거스트롬 센터 포 더 아츠 600 Town Center Dr. Costa Mesa
42번가
▲42번가(42nd Street)
1980년 뉴욕 위터가든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번 공연은 2001년 토니상을 수상한 투어팀의 무대로 화려한 탭댄스와 군무가 눈을 현혹시킨다. 영화 '42번가'를 무대화한 뮤지컬 코미디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준다. '프리티 레이디'라는 대형 뮤지컬 제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로 구성돼 있으며 신데렐라 같이 작품의 주인공을 맡게 된 페기 소여의 성공담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5월31일부터 6월19일까지 할리웃 팬터지 극장 6233 Hollywood Blvd. LA
▲디즈니 '인어공주'(Disney's the Little Mermaid)
'겨울왕국'으로 인해 디즈니 걸작 뮤지컬 애니메이션에서 순위가 좀 밀렸지만 뮤지컬 '인어공주'의 인기는 불변이다. 1994년 미녀와 야수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디즈니 뮤지컬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 킹' 등을 잇 따라 성공시켰다.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상상의 장면을 현실로 보이게 하는 환상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압권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6월3일과 4일 할리웃보울, 6월3일부터 26일까지 라미라다 극장 14900 La Mirada Blvd. La Mirada
▲뷰티풀: 캐롤 킹 뮤지컬(Beautiful: The Carole King Musical)
전설의 팝 보컬 캐롤 킹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고 자란 평범한 소녀 캐롤 클레인이 10대 시절부터 음악시장에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팝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중·장년층이 특히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6월22일부터 7월17일까지.
할리웃 팬터지 극장 6233 Hollywood Blvd.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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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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