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쓴다는 것은 대입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할지 체계를 세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여름방학은 예비수험생인 11학년 학생들에게 본격적인 입시준비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각자 상황과 플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에세이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세이는 지원할 대학에 따라 분량이 많을 수도 있고, 반대로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든 바탕이 될 수 있는 원본을 만들어 놓는 일이다. 때문에 지금부터 여름방학 때 이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놓아야 한다.
1. 자료를 모으자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 관심이 많았는지, 남들에게 내세울 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등 모든 자료를 모아본다. 이 자료들이 모여져야 한 눈에 지난 시간을 살필 수 있는 개인 이력서가 만들어 진다. 가급적 날짜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자문자답을 구할 수 있다.
- 나는 시간(하루 일과)을 어떻게 보냈나- 내가 좋아하는 과목 또는 활동은 무엇인가-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무엇이었나-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나를 변화시킨 순간이 있었나- 변화된 순간을 통해 얻은 것은
2. 브레인스톰
1항에서 소개한 자문자답의 사례는 전체의 일부분이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에세이를 어떤 방향으로 펼쳐갈 것인지를 구상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때는 부모가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자녀가 생각 못한 것들을 기억해 내고 조언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들- 내가 자주 생각했던 것들- 가장 보람을 느낀 것들- 가장 큰 교훈여기서 어떤 주제든 자신이 중심이 돼야 하고 궁극적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글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런 내용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자신의 이력서를 그대로 나열하는 것이나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예를 들면 연애, 마약, 불만,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 등)이다.
3. 수정의 반복
글은 철과 같다. 많이 다듬을 수록 완성도가 높아간다. 즉 한 번 작성하고 난 뒤 검토를 하고 다시 수정을 하며 완벽한 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세이 작성을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에 쫒기다 보면 내용이 허술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 번 수정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에 글이 부합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 주제에 적합한 내용인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글이 전개됐는가- 내 열정과 강조점이 제대로 반영됐나- 어떤 점을 상대방에게 전달했을까- 정말 나 자신을 선명히 알리는 글인가- 부족한 부분은 없는가-서문에서 결론까지의 과정이 부드럽고 정확히 구분되는가이같은 질문에 근접한 것이라면 매우 잘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4. 최종 점검
에세이 작업이 완료되면 3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을 빼놓아서는 안된다. 가장 좋은 조언자는 현재 대학에 다니거나,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입시 경험자가 좋다.
이것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는 자신의 글을 반복해 수정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최면이 걸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무엇이 잘되고, 잘못된 것인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의견을 듣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중심을 흔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철자법이나 문법에 실수가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 수정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에게 이같은 문제가 발견되는 것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5. 10대 학생의 글이다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고차원 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자꾸 어려운 단어를 선택하려 하고, 문학작품 같은 글을 쓰려는 쪽으로 흘러가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순박하고 자연스러움이다. 아무리 잘 써도 문학가 수준은 결코 될 수 없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 역시 피하는 게 좋다.
이런 것들이 궁금하다면 명문대학에서 발간하는 신입생들의 지원서 에세이 모음집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를 보면 정말 생각지 않은 것들, 무시했던 것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보여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대학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거꾸로 누군가의 도움, 즉 자신보다 나이나 경험이 많은 사람의 힘을 빌렸다면 금새 표가 난다는 것이다.
6. 너무 큰 부담을 갖지 말라
대학입시에서 에세이는 심사의 한 부분일 뿐 전체가 되지는 않는다. 대학들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대학이 원하는 것은 지원서에 기재된 내용들 외에 이 지원자가 가진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데 이 에세이를 활용한다.
개성이나 재능, 관심사 등을 통해 이 지원자가 대학이 추구하는 이상과 부합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원자를 합격시켰을 때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학업 및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것인지도 살펴본다.
지나친 부담은 오히려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장애가 되는 만큼 있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지나 김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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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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