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입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전공결정임을 늘 생각하면서 대입을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대학에 입학해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고려한 전공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2016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대부분 이달 말로 끝나게 된다. 합격자들은 정식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고등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졸업후에는 4년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과 계획을 세워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지원서를 제출할 때 전공을 정하지 않은(undeclared) 학생들은 더욱 구체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은 예비 수험생들과 이번에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예비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에서의 전공 선택을 언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언제가 유리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입시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 전공을 선택해 버리는 것과, 아직 자신의 장래와 관련된 희망 분야를 찾지 못해 대학에 입학한 뒤 정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2년 정도의 교양과목에 집중한 뒤 정식 전공선택을 하게 된다.
어느 쪽이든 각자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 만큼 사실 언제 결정해야 좋다는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자신의 장래 희망이나 목표에 대해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대학을 지원할 때 전공선택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맞다. 반대로 분명한 확신과 목표가 있다면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 대학 1학년부터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
2. 양쪽 모두 명암은 있다
전공선택 시기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곤 한다. 대학 입학 후 결정해도 문제가 없다는 측은 아직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와 관련된 것을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만큼, 적당한 대학생활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잡은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대학 2년을 교양과목에만 매달리다면 목적을 상실할 가능성도 크고 정신적으로 나태해져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면서 졸업이 늦춰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는 결과적으로 학생의 부채를 늘리는 셈이 된다고 말한다. 반대로 미리 결정하고 입학할 경우에 대해서는 찬성론자들은 대학 4년을 훨씬 조직적으로 보낼 수 있고, 대학 4년 이후의 플랜을 세우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어린 나이에 전공을 먼저 정하고 대학에 들어와 공부하다 보면 입학 전 생각했던 것과 현실과의 차이에서 큰 거리감을 느낄 수 있고, 전공이 자신의 예상과 다를 경우 이는 대학생활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3.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
어느 쪽이던 타당성이 있는 얘기들이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성격, 관심있는 분야를 깨닫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고 솔직한 답을 모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볼 수 있다.
-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일까?
- 고등학교(또는 대학 교양과목 중)에서 가장 재밌게 배우는 과목은 무엇일까?
-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가?
- 나는 어떤 장점과 기술을 가지고 있나?
- 과거에 좋아했던 것과 싫어했던 것을 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었나?
-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장래 직업과 연계하고 싶은가?
여기에 고등학교 카운슬러나 대학의 커리어 정보센터 상담 등을 통해 조언을 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며, 제대로 된 적성검사를 통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서도 보다 분명한 방향을 잡는데 힘이 된다.
4. 커리어를 생각해 보자
위의 질문과 관련해, 고등학교 때나 대학에 입학한 뒤 리테일 업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 것이 싫고 힘들었다면 매니지먼트 전공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매장에서 물건을 진열하고 꾸미는 것이 재미있었다면 인테리어나 판매 전략 등과 관련된 전공이 잘 어울릴 것이다. 어느 전공이든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장래 커리어이다.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이를 자신의 전공과 연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다 이해를 하고 싶다면 연방정부 직원을 모집하는 사이트(www.usajobs.gov)에 들어가 보자. 이 사이트에는 연방정부의 수많은 기관들이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다양한 자리와 직위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모집하는 직종이나 직위에 따라 필요한 전공과 베니핏 등을 알려주고 있다. 즉 이를 통해 어떤 전공이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는 지를 알 수 있어 전공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전공을 선택해 대학에 입학하든, 입학 후 결정하든 자신이 만든 플랜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령 전공을 정해 입학했는데,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알게 돼더라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전공을 바꾸는 일은 아주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연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3학년 때 전공을 결정할 계획이라면 2년의 교양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기본이며, 자신의 커리어와 관심과 등을 통해 부분적이라도 선택과목들을 수강해 두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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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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