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으로 힐링받았다는 말이 가장 큰 보람’
쏘넷앙상블의 2016년 봄 정기연주회가 4월 2일 스탠포드 대학 내 딩클슈필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 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 String Symphony No.4 in C minor ▷모짜르트 Piano Concerto in C Major K. 415 ▷나효신 Song of the Bear for String Ensemble and Kayageum ▷조세프 수크 Serenade for Strings in Eb Major 등 4곡이 연주되며 특히 나효신 신작 가야금 협주곡이 세계초연될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양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로 구성된 스트링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과의 만남, 그리고 피아노와의 협연을 준비하고 있는 쏘넷앙상블의 배아람 단장은 박경소씨와 함께하는 가야금 협주곡, 토마스 슐츠씨와의 피아노 협주곡 등이 특히 기대된다며 연주회에 많이 와 주어 이민생활에 활력이 되는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쏘넷 앙상블의 배아람 단장과의 일문 일답.
- 쏘넷이 벌써 창단 3년을 맞이했다. 단장으로서의 소감은?
▷ 2013 년 쏘넷앙상블이 창단 된 이후 매년 2회의 정기 연주회를 소화해 내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듣는 즐거움을 드리고자 노력해 왔다.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얼굴색 같은 쏘넷앙상블 연주회 통해 음악으로 힐링받으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 쏘넷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얘기해달라
▷ 쏘넷앙상블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더블베이스로 만 구성된 스트링 체임버 오케스트라이다. 현재 16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휘자가 없는 연주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스톤의 A Far Cry 스트링 오케스트라, New Century 체임버 오케스트라처럼 지휘자 없이 연주 하는 방식이 이시대의 트렌드이며, 16명 단원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모두 존중되는 것이 쏘넷의 장점이기도 하다. 쏘넷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에 더하여 현존하는 동시대 작곡가들의 신작들을 연주함으로 고전과 현대의 조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무대 위에서 이루어 가고 있다. 예컨대 더윈 쉬에, 마크 피쉬, 작곡가 나효신의 작품들을 말 할 수 있겠는데, 한국의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것에 기초한 현대음악 등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연주활동을 통해 베이지역의 다민족 커뮤니티에 홍보해 오고 있다.
- 멤버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쏘넷앙상블의 단원들은 심포니 실리콘밸리, 몬트레이 심포니, 오페라 산호세, 산호세 체임버 오케스트라, 엘에이의 퍼시픽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했던 수준급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악장 신수미씨를 비롯, 멜리사 황, 티나 민, 이착히, 박성희, 설빛나, 윤은아, 송희근, 변서희(이상 바이올린), 비올라에 안용주, 심정현, 그리고 첼로에는 낸시 킴, 김지희, 어거스트 리, 최영지, 그리고 객원연주자로는 몬트레이 심포니의 수석 더블베이시스트인 부르스 마이어씨가 함께 하고 있다.
- 그 동안의 공연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떤 특정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기 보다는, 매번 연주회를 준비 할 때마다 힘이 되고 마음을 다잡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관객들이었다.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월넛크릭 등 여러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전화나 이메일로 연주회에 대한 문의나 연주회를 보고 감사했다는 연락을 줄 때는 정말 힘이 되고, 쏘넷앙상블이 지속되어야 할 이유를 상기시켜 준다.
- 쏘넷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 었던 점은?
아무래도 16명 이상되는 단원들에게 연주 수당을 드리는 일이다. 수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페이를 드리는데도 불구 항상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모여서 연습에 임해주시는 단원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쏘넷은 음악 애호가님들의 후원에 의해 운영되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등록된 501(C) (3) 비영리 단체이다.
- 2016 봄 정기공연의 연주에서 기대되는 곡은?
▷ 이번 연주회의 두가지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가 세계 초연하는 나효신의 신작이다. 이 연주를 위해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씨를 초청하였다. 한국의 대표적 현악기인 가야금과 서양 현악기들이 어우러져서 어떤 무대가 꾸며질지, 기대가 크다. 모자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는 토마스 슐츠님은 고전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음악적 해석뿐만 아니라 연주실력에 있어서도 명망이 높으신 분이다. 이번 연주회에 많이 와 주셔서 이민생활에 활력이 되는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바란다. 이번 연주회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초청연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석 무료로 음악회를 개방한다. 대신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 (후원금 보내주실 주소- Sonnet Ensemble 3148 El Camino Real Suite202 Santa Clara, CA 95051)
- 앞으로의 포부는?
▷쏘넷앙상블은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쏘넷앙상블’을 공식명칭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연주단체로서 주류 연주단체와 겨루어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 K pop 이나 한국 드라마처럼 저희 쏘넷도 한류 클래식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 하겠다.
SONNET ENSEMBLE 2016 봄 정기연주회
▶일시 : 2016년 4월 2일 토요일 7:30pm
▶장소: 스탠포드 대학교 내 딩클슈필(DINKELSPIEL) 오디토리움 (471 LAGUNITA DRIVE, STANFORD, CA 94305
▶ 입장료: 전석 무료
<
이정훈 논설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