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혼용 다이아몬드반지 고르는 요령
▶ 다아아몬드 가치 4C로 결정 5등급으로 구분하는 컷은 최소‘베리 굿’ 이상 구입을
다이아몬드를 고를 때에는 크기보다 컷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마음에 쏙 드는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운 좋게 여생을 함께 하고픈 상대를 만났다 해도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복잡한 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 중 첫 번째가 약혼반지를 구입하는 일이다.
약혼반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이아몬드다. 안된 말이지만 사랑의 열도마저 돈으로 측량하는 이 시대에 금가락지를 내밀며 청혼을 하는 남성은 ‘찌질이’ 취급을 당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다이아몬 반지를 사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 편이 나은지, 아니면 보석상에 직접 찾아가는 편이 좋을지 결정해야 하고 어떤 컬러를 지닌 몇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어떤 세팅에 올리는 것이 좋을지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역시 가격이다.
젊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머니 언더 30’의 창설자 데이비드 웰리버는 “최상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아 나서는 여행은 장래를 함께 하고픈 미래 배우자와의 대화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여기에도 기술이 요구된다.
미래의 배우자가 약혼반지에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런저런 힌트를 섞은 조심스런 질문을 통해 감을 잡아야 한다.
청혼 이벤트의 생명은 서프라이즈다. 따라서 세세한 사항까지 모두 까발려 놓는 것은 청혼 이벤트의 김을 빼기 십상이다.
접근법이야 어찌되건 대화의 No.1 토픽은 역시 예산이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약혼반지에 이 정도 이상의 돈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당신 의견은 어때요?”라는 식의 질문을 던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런 종류의 대화에 돌직구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일단 예산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 연구에 돌입해야 한다. 누구나 만물박사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아무런 사전지식을 갖추지 않은 채 덜컥 보석상을 찾아가는 것은 바보짓이다.
다이아몬드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4C’에 관해 듣게 된다.
4C는 다이아몬드의 상품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인 클래리티(clarity: 투명도), 컬러(color: 색깔), 캐럿(carat weight: 크기)과 컷(cut: 커팅 정도)을 가리킨다.
온라인 다이아몬드 판매상인 블루나일닷컴(BlueNile.com)의 대변인 조슈 홀랜들스는 “거의 모든 여성이 보석의 크기에 집착하지만 그보다는 컷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다이아몬드 컷은 비영리보석연구단체인 GIA가 정한 국제등급시스템에 따라 최상급인 ‘엑셀런트’(Excellent)에서 최하인 ‘푸어’(Poor)에 이르는 5등급으로 구분된다.
홀랜들스는 약혼이나 결혼반지로는 ‘엑셀런트’나 ‘베리 굿’이하의 상품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컷이 최소한 ‘베리 굿’ 이상이어야 사랑스런 광채와 윤을 발산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광채를 내는 다이아몬드는 실물보다 커 보인다.” 이 역시 크기보다 컷에 집중해야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캐럿은 다이아의 크기가 아니라 무게다. 1캐럿은 대략 0.2그램이다.
캐럿을 소수점 두 자리까지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포인트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한다. 1캐럿을 100포인트로 잡기 때문에 0.25캐럿은 25포인트가 된다.
홀랜들스는 돈을 절약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크기와 색깔, 투명도의 벤치마크(기준)에서 한 단계 아래 것을 고르라고 권한다.
예를 들어 0.9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1캐럿짜리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 색깔과 투명도의 등급기준에서 한 단계 낮은 것을 선택해도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최상의 투명도 등급인 플로리스(flawless)와 가장 높은 색깔 등급인 컬러리스colorless) 대신 ‘아이클린’(eye-clean), ‘니어 컬러리스’(near colorless)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면 보는 사람의 감탄사를 자아내는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건 혹은 보석상을 직접 방문하건 반드시 여러 곳을 돌며 비교쇼핑을 해야 하고 어디서건 흥정을 꺼려선 안 된다.
‘전국구’ 보석소매상의 판매원은 로컬 보석상 주인에 비해 재량권이 크지 않지만 커미션제로 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기꺼이 거래를 성사시키려 든다.
따라서 잘만하면 이들을 상대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약혼반지 고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최고의 가격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언약의 상징’을 찾아내는 일에는 늘 보상이 따르기 마련이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다이아몬드 구입 요령>
▲약혼반지는 청혼자의 2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라는 옛말 따위는 잊어버리는 게 상책이다. 데이비드 웰리버는 이를 “한물간 시대착오적 얘기”라고 일축했다.
▲크레딧을 이용해 반지를 살 때에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크레딧 카드 대신 정해진 기간 무이자로 제공되는 ‘스토어 파이낸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아아몬드 가치판정 기준인 4C 가운데 컷이 가장 중요하다. 컬러와 투명성이 완벽하더라도 컷이 나쁘면 다이아몬드 특유의 광채가 나지 않는다.
▲소매점에서 약혼반지를 구입할 경우 대형 체인점에서 로컬 자영업소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을 돌며 비교쇼핑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창조적인 자세를 가지라. 온라인에서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후 로컬 보석상에 세팅을 맡기면 유닉한 ‘언약의 상징’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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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본보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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