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장 financial aid를 잘 받아내 줄 수 있는 열쇠가 있는 것처럼 당신을 현혹하려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남다른 financial aid에 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당신을 “도울 수 있다”라고 장담한다. 속지 말기 바란다. 당신이 FAFSA나 CSS Profile를 작성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알 것이다. 크게 뭘 달리 다른 사람이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financial aid award 금액을 조정해 줄 것을 더 잘 appeal 해서 대학 학자금을 더 끌어올 수 있을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appeal 은 부모의 경제적 상황에 모순점이 있거나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만 효과를 발휘한다. FAFSA나 CSS Profile을 제 시간에 정확하게 제출하는 것은 크게 힘든일이 아니다. 다만 많은 학부모들에게는 이 일이 무척 생소하고, 언제까지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 모르는 어려운 숙제일 수 있다. 이 숙제는 경험자의 도움이 필요할 지언정, 소위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의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 일은 아니다. 필요한 financial aid 양식을 다 작성해서 대학에 제출하고 나면, 지원자는 Financial Aid Award Letter이라는 것을 받게된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학생이 갚지 않아도 되는 돈과 또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을 얼마나 받게 되는지 알려주는 편지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대학학자금 융자에 관해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른다. 대학 학자금 융자 또한 이자가 있고, 갚아야만 하는 빚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종종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22세 청년이 $50,000 or $100,000의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일이겠는가. 결코 아니다. 특히나 부모님의 수입이 높지 않아 자녀를 도울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면 말이다. 많은 경우 부모들은 대학 학자금 융자를 자동차나 신용카드 빚과 달리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대학교육이 자녀에게 고액연봉의 직장을 마련해 줄 것이므로 그러한 빚은 질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자녀가 충분히 빚을 갚고도 여유로운 성공적인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말은 굉장히 그럴 듯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른 경우가 많다.
많은 한국인들이 순위 안에 든다는 소위 명문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면, 더 높은 연봉의, 더 나은 취직자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학연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한국과 같은 동양권의 나라라면 그럴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15년간의 개인적 직장생활 경험으로도 그렇고, 객관적인 연구결과 또한 동의하는 바는 명문 대학 학위가 개인의 사회적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15여년의 시간 동안 나는 sales person, sales manager, company recruiter, engineer, project manager, supervisor, consultant, instructor라는 직위를 거치면서 Boeing Company와 같은 대기업부터 Genie Industries 같은 중소기업까지, 그리고 Export-Import Bank of America같은 연방 정부기관부터, D.C. Government같은 시정부까지 거치며 일을 했다; 또한 military personnel과 top secret government agencies를 대상으로 컨설팅 및 교육도 담당한 바 있다. 실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직위를 거치면서, 전 세계 최고 대학 학위를 보유한 최우수 인력 집단과 함께 일하는 경험을 하였다.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일단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아무도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관심이 없다. 회사는 고용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완수해 내는가 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연구결과 또한 어느 대학을 갔느냐와 미국에서의 커리어적 성공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커리어적 성공은 그 사람이 다닌 대학이 아닌, 그 사람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성공적인 사람은 그 사람이 주립 대학을 갔던, 아이비리그 대학을 갔던 성공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주립대학을 나와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아이비리그 대학 학위를 받았다 해도 성공할 수 없다.
과열된 경쟁에 끼여들 필요도 없고, 이름 높은 대학에 자녀를 보내려고 목을 맬 필요도 없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녀가 빚 없이 성공적으로 졸업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을 다니도록 하라. 빚 없이 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학기 중에 주당 15-20시간, 여름 방학에 주당 30-40 시간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은 1년에 작게는 $7000, 많게는 $10000 이상의 돈을 벌 수 있게 되며, 이 돈이 학생의 생활비 및 학비를 충당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지도하는 학생들이 SAT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목표가 이름 높은 명문대 진학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대학 학비를 보조해 줄 장학금을 받는데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음을 종종 말해주곤 한다. 오늘 이 칼럼을 읽으면서 당신은 마음으로 나에게 동의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며칠 후 다른 사람들은 만나 다시 과열 경쟁 문화에 휩쓸리게 되면 당신은 자존심을 채우고자 하는 갈증을 또 느끼게 될 수 있다. 내 자녀를 더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자녀에게 더 높은 대학에 가도록 등떠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당신은 자녀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짐지우고 자녀의 마음은 당신에게서 멀어질 지 모른다. 이게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일까?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Charles Kim 선생님은 한인 2세로, 현재는 MD/VA 지역 학생들을 일대일 수업(온라인 포함) SAT Prep와 College Application Essays를 강의하고 계십니다(410-279-5150/www.ckeducation.org)
<찰스 김 CK에듀케이션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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