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연금 결정 요인-조기 수령의 경우 25% 줄어, 35년 이상 일했나도 중요
▶ 최대한 많이 받으려면-배우자·자녀 연금 활용하면 베니핏 액수 크게 늘어나
사회보장국(SSA)은 거의 6,000만명에 달하는 은퇴자와 장애인 근로자 및 그들의 가족에게 매월 735억달러 이상의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지급한다.
전체 베니핏 수령자들 가운데 4,300만명은 은퇴자로 정부가 이들에게 지급하는 소셜연금은 총 557억달러에 달한다. 역산을 해보면 1인당 매달 평균 1,295달러를 받는 셈이다.
그러나 어떤 타입의 수령자인가에 따라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지급액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은퇴근로자 수령
액소셜시큐리티의 기본취지는 은퇴 근로자들을 위한 것이다.
자신의 과거 근로기록에 따라 소셜연금을 받는 수령자는 2015년 기준으로 3,900만명에 육박하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액수의 총합이 SSA가 각종 베니핏으로 제공하는 전체 액수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다.
SS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지급된 은퇴근로자의 1인당 평균 월 연금 수령액은 1,340달러였다. 이 액수는 2016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SSA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급액을 조정하는데, 올해의 경우 생계비 상향조정이 필요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은퇴자를 위한 연금에 보태 은퇴 노동자의 배우자와 일정한 자격을 지닌 자녀들에게도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이 돌아간다.
그러나 실제 수령자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평균 액수도 은퇴 노동자들이 받는 연금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34만명에 달하는 은퇴 근로자의 배우자들이 1인당 689달러를 지급받는다.
배우자 연금(spousal benefit)은 본인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기에 충분한 근로연한(최소 40분기)을 채우지 못했거나 아예 일을 한 적이 없다하더라도 배우자가 은퇴연금 혹은 장애 근로자연금 수령조건을 충족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배우자연금 신청자의 나이는 62세 이상이어야 한다.
은퇴근로자 자녀는 1인당 월 평균 650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입수 가능한 가장 최근 기록에 따르면 자격조건 제한으로 인해 자녀 베니핏의 실제 수령자는 64만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친자녀는 물론 입양자녀, 의붓딸과 아들 모두가 베니핏 수령자격을 가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자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수령이 가능한 대상자는 미혼자로 18세 미만 혹은 18~19세의 풀타임 학생(12학년 이하)이거나 22세 이전에 시작된 장애로 지체부자유자가 된 18세 이상의 자녀로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지체부자유자가 아닌 경우 자녀의 나이가 18세가 되면 베니핏이 중단된다. 하지만 자녀가 18세에 초등학교 혹은 중등학교에 다니는 풀타임 학생일 경우 베니핏은 학교 졸업, 혹은 19세 생일 가운데 먼저 돌아오는 쪽을 기점으로 중단된다.
▲연금액수 키우기
배우자와 자녀 베니핏의 액수는 은퇴자의 소셜연금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소셜시큐리티 연금산출 방식 때문에 액수를 키우는데 톡톡히 기여한다.
SSA는 은퇴근로자가 받는 연금액의 절반을 출발선 삼아 배우자와 자녀에게 지급할 베니핏을 결정한다.
배우자와 자녀에게 지급되는 베니핏 액수는 패밀리 맥시멈(family maximum)에 의해 제한된다. 패밀리 맥시멈이란 한 가정이 매월 받을 수 있는 베니핏 합산액의 한도를 뜻한다.
패밀리 맥시멈이 풀 은퇴연금의 150%에서 180% 사이이기 때문에 대가족의 경우 1인당 수령액은 크게 깎일 수밖에 없다.
은퇴 근로자는 두 가지의 주요 요인에 의해 연금 액수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들 중 하나는 은퇴 전 벌어들인 소득이고 두 번째는 베니핏 수령시점이다.
35년 이상 일한 근로자는 베니핏을 극대화하는데 유리하다. SSA가 베니핏을 산정할 때 인플레를 감안해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35년간의 수치를 뽑아 계산하기 때문이다.
소셜연금 액수에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요인은 수령을 시작하는 연령이다.
SSA가 2014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자의 절반이상이 조기수령 가능 연령인 62세에 소셜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다. 정년인 66세까지 기다리는 은퇴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물론 66세 이후로 수령을 연기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년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면 베니핏 액수는 크게 늘어난다.
예를 들어 66세에 풀 베니핏으로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은퇴자가 62세에 수령을 시작하면 액수는 750달러로 떨어지는 반면 72세까지 기다리면 1,320달러로 올라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은퇴자가 소셜연금 정년에 도달하기 전에 배우자 베니핏을 신청하면 전체 수령액은 줄어든다. 유감스럽게도 배우자는 수령신청을 정년 이후로 연기한다해도 베니핏이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66세 이후로 배우자 연금을 연기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능하면 더 많은 액수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타고 싶어한다.
물론 개인의 근로기록과 수령개시 연령이 연금액을 결정하는 최대 요인이긴 하지만 베니핏 산정방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소셜시큐리티 수령액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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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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