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단식 결승은 윌리엄스 vs 케르버 대결
▶ 주니어 남자단식에서는 정윤성 4강 진출

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00만 호주달러) 11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3-1(6-1 6-2 3-6 6-3)로 제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머리와 라오니치의 준결승은 29일 열리고 남자단식 결승전은 31일에 펼쳐진다.
조코비치는 올해 우승하면 호주오픈 통산 6회 우승으로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이 기록한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반면 올해 우승했더라면 테니스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었던 페더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3-0까지 앞서면서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감지됐다.
조코비치의 날카로운 포어핸드 샷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며 페더러를 지나쳤고 반대로 페더러는 실책을 연발하며 불과 22분 만에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1세트 실책 수는 페더러가 조코비치보다 10개나 더 많은 12개였다.

세리나 윌리엄스(AP=연합뉴스)
2세트 들어 페더러는 첫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또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렸다가 위기를 벗어나며 1-0으로 앞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5게임을 내리 조코비치에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가 끝날 때까지 소요된 시간은 겨우 54분으로 예전 같으면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대결에서 한 세트를 마치기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3세트에서 페더러가 게임스코어 3-2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4세트에서는 반대로 조코비치가 4-3에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갈랐다.
상대 전적에서도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23승22패로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안젤리크 케르버(6위·독일)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4강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를 2-0(6-0 6-4)으로 물리쳤고, 케르버는 조안나 콘타(47위·영국)를 역시 2-0(7-5 6-2)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르면서 한 세트도 잃지 않은 윌리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단식에서 2003년과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5년 등 6차례 우승했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2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2위가 된다. 1위는 24회 우승한 마거릿 코트(호주)다.
이에 맞서는 케르버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처음 올랐다. 케르버는 이 대회 전까지 2011년 US오픈과 2012년 윔블던 4강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안젤리크 케르버(AP=연합뉴스)
윌리엄스와 케르버의 상대 전적은 5승1패로 윌리엄스의 우위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 중인 정윤성(주니어 세계 랭킹 9위·양명고)은 3회전에서 케네스 라이스마(주니어 23위·에스토니아)를 2-0(6-3 6-4)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정윤성은 1세트 2-2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2세트도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정윤성의 다음 상대는 올리버 앤더슨(호주)으로 정해졌다.
앤더슨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이 없지만 성인 무대인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순위에서는 705위로 864위인 정윤성보다 높다.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은 정윤성-앤더슨, 알렉스 디 미나르(주니어 10위·호주)-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13위·우즈베키스탄)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윤성은 경기를 마친 뒤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4강에 올라 기쁘다"며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주니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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