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은 흑인이 요 목사인 마틴 루터 킹 2세를 기념 하는 국정 공휴일이다. 미국에서 사람 취급도 못 받던 노예의 후손 이 조지 워싱턴이나 링컨의 대열에서 국경일의 주인이 된 것은 그 만큼 킹 목사가 미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이요 온 인류를 위하여 그 공헌이 크다는 것을 말하여 준다.
미국의 흑인들에게 킹 목사와 같은 지도자가 있어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 백인과 똑같은 사회적인 지위에서 당당히 가슴을 펴고 살아 갈수 있게 되었다. 지난 주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으로서 여덟번째 신년초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국회 연설이 있었다. 나는 그가 출마하면서 그의 연설 가운데 자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어깨 위에 서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 킹목사가 있었기에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이 나올 수가 있었던 것이다.
킹 목사는 1929년 1월 15일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서 목사 가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킹 목사는 ‘개혁’에 관한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 그의 본래 이름을 바꾸어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의 이름을 덧붙였다.
그러한 가정에서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한 지도자, 마틴 루터 킹 2세 가 나온 것이다. 그가 1963년에는 흑인 인권을 위한 대거적인 시위행진 ‘워싱턴 대행진’을 주도 해 전국에서 20여만 명이 워싱턴의 링컨 모뉴멘트로 모여 들었다. 킹 목사는 노예 해방자 링컨의 석상 앞에서 그 유명한 ‘나는 꿈이 있노라’ 는 설교를 외친 것이다.
웅변가요 명설교가인 그는 외쳤다.. “ 나는 꿈이 있노라. 언젠가 나의 네 어린 자식들이, 더 이상 그 피부의 색으로 판단 받지 않고 인격의 내용으로 판단 받는 나라에서 살 날이 올 것을.....그리고 언젠가 노예의 후손들이 그 주인들의 후손과 함께 한 형제로서 밥상을 같이 할 날이 올 것을…”
흑인 인권운동은 많은 반대와 사회적인 갈등을 가져왔고, 1968년 4월 4일 테네시주 맴피스의 행진을 주도하던 킹 목사는 암살자의 총탄에 맞아 호텔 난간에서 쓰러졌다. 그는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의 꿈과 신념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그의 죽음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흑인 인권운동은 급물살을 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국회는 서둘러 ‘시민의 기본 권리법’을 통과시켰다. 그는 늘 간디의 사상을 배워 비폭력적 평화로운 시위를 주도했고 1964년에는 노벨평화상을 가장 젊은 사람으로 받았다.
킹 목사의 그러한 사상과 인권을 위한 헌신은 인간을 동등하게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성서적 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에서 온 것이다.
그의 큰 꿈은 그의 신앙에서 자랐고 그의 기도는 그 꿈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리고 그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그는 그렇게 모든 흑인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 이민들의 롤 모델은 누군가? 나는 워싱턴 DC 한국 영사관 앞에 서있는 동상, 서재필박사를 생각해본다.
서재필은 조선 말기, 1885년에 우리 민족의 살길은 개혁이라는 신념에서 20세 젊은 나이에 갑신정변의 주체세력에 가담, 거사는 삼일천하로 실패하고 삼족을 멸하는 혹독한 죄값을 치르고 미국으로 망명 왔다. 미국에서 한국인 이민 제 1호로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한인 최초의 의사가 되었고 미국에 살면서 조국을 사랑한 애국자요 독립운동가인 서재필 선생. 그는 일평생 조국을 잊지 않았고 망명 온 십년 후에 조국의 부름을 받았을 땐 서슴치 않고 귀국하여, 짧은 1년반이라는 기간이지만, 감리교 첫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와 함께 배재학당에서 가르치며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 되였다. 그뿐인가 그는 독립문을 세우고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독립신문을 창간하는 등 눈부신 애국활동을 벌였다.
깊은 기독교신앙의 소유자로 필라델피아 근교 미디아라는 도시에 있는 감리교회에 참석하였고 주류 사회에서 존경 받는 의사로서 봉사하면서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하여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분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명석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 애국심을 가졌던 전형적인 한국인이었으니 흑인들의 롤 모델, 마틴 루터 킹 이세 목사에 버금가는 우리 한국이민들의 좋은 롤 모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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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종(목사/전 연합감리교회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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