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5 OC 한인사회 10대 뉴스 (상)
김가등(왼쪽 2번째) 한인회장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홍보물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김가등(왼쪽 2번째) 한인회장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홍보물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트라이앵글에 주거단지와 상가건립을 위한 공사가 최근 시작됐다. 개발업체‘캄상’ 관계자들과 시의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2015년 한 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반을 더 단단히 하고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0만명 가까이 늘어난 한인을 위한 OC 한인동포종합회관 건축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해 오고 있으며 풀러튼,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등 한인 시의원 선출에 유리한 지역구 선거제와 같은 희소식도 있었다. 2차례에 걸쳐서 OC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정리한다.
■한인회관 건립 성금 모금
OC 한인회(회장 김가등)는 한인동포종합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중순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OC 한인문화재단 10만달러, 김가등 OC 한인회 회장 10만달러, 김종대 OC 한인회 이사장 2만 달러, 뉴스타부동산 남문기 회장 1만달러, 아리랑마켓 지종식 사장 1만달러 등의 거금에서부터 많은 한인단체와 개인들이 다양한 금액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김가등 회장은 “올해 많은 단체와 개인이 한인회관 건립 취지에 동의하며 기금모금에 동참해 주셨다”며 “특히 시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기금을 마련하는 등 함께 해주어 감사했다”고 한해를 돌아봤다.
김 회장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인 대형교회 혹은 경제적 기반이 닦여진 개인 혹은 기업의 참여 부족이 아쉽다”며 “유대인센터, 중국문화센터와 같이 한인이 모여 사용할 수 있는 시설 그리고 미국사회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C 한인회는 종합회관을 위해 현재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역대 어느 한인회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도 목표 금액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풀러튼, 부에나팍, GG 지역 선거구제 획정
한인 다수가 거주 중인 여러 지역에서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단일 선거구제에서 지역 선거구제로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부에나팍과 가든그로브는 당장 2016년 11월 선거부터 지역구 선거구제를 실시한다. 풀러튼시는 2016년 선거에서 지역구 선거구제 도입을 놓고 찬반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부에나팍은 수차례 주민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지난 8일 시의회에서 ‘NDC 5’라는 도안을 채택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지도는 다음 시의회인 1월12일에 최종 승인이 되고 내년 선거부터 지도대로 나뉘어 선거가 진행된다. 이 도안은 시를 5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시의원을 선출하고 시장은 호선제로 뽑는다.
부에나팍은 당초 시를 4개로 지역구로 나누고 시장은 단일 선거구로 채택하려 했으나 단체들의 반발로 5개 지역구를 채택했다.
풀러튼시와 가든그로브시는 부에나팍에 비해 늦게 준비에 나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 하지만 올 한해 주민회의와 공청회를 가지며 의견수렴 및 홍보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두 시 모두 내년 초에 계속해서 주민회의와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역구 선거구제는 각 지역마다 시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이 밀집된 지역이 선거구로 묶이면 한인 시의원 및 시장이 선출되는데 유리하다.
■강석희 주상원, 최석호 시장 주하원 출마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과 최석호 현 어바인 시장은 각각 가주 상원 29지구와 하원 68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석희(민주당) 후보는 지난 4월23일 일찍이 가주 상원 29지구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일찍부터 기금모금에 힘써와 상대 후보들보다 선거기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 연방 하원 코커스 의장을 비롯한 90여명의 주요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아냈다.
강 후보가 출마한 상원 29지구는 풀러튼, 애나하임, 요바린다, 라하브라, 브레아, 플라센티아, 라팔마, 사이프레스, 부에나팍, 다이아몬드바, 월넛, 웨스트코비나, 치노힐스 등 한인 밀집지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지역이다.
최석호(공화당) 후보는 7월15일 가주 하원 68지구 출마선언 후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최석호 후보가 출마하는 가주 하원 68지구는 터스틴, 빌라팍, 어바인, 오렌지, 레익 포레스트, 애나하임이 속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유권자들 중 43.38%가 공화당을 지지하는 지역이다. 특히 최석호 후보는 어바인 시장은 물론 두 차례 어바인 시의원과 어바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을 역임, 인지도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다.
한편 강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정확히 50년 만에 한인 1세가 미국에서 주 상원의원에 선출되는 것이기도 하다.
■오렌지 한인 축제 무산
지난 10월8일부터 11일까지 풀러튼 선라이즈 빌리지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OC 아리랑축제가 무산됐다. 아리랑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은 축제 개최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풀러튼시 측은 주차, 교통순환, 공공안전, 지역 주민 및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우려해 축제 개최를 허가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공청회 혹은 우편통보를 통해 양해를 구할 시기가 없다고 밝혔다.
아리랑축제재단은 시기를 한 달 미루어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추진하고자 했으나 풀러튼시 측은 역시 같은 이유로 인해 불허가 결정을 내렸다. 아리랑축제재단은 장소 선정과정에서 계속해서 어긋나던 중 풀러튼 선라이즈 빌리지 샤핑센터를 뒤늦게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하며 OC에서 2015년에는 한인축제를 볼 수 없었다.
■GG 트라이앵글 착공, 주상복합단지 조성
지난 11월부터 20여년동안 개발 없이 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브룩허스트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사이) 부지 개발공사가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든그로브시에서 가장 큰 주상복합 단지로 아케디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개발업체 ‘캄상’(Kam Sang)사가 맡았다.
공사 부지는 총 13.94에이커 규모로 674유닛의 주거단지와 6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몰,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일이 포함된 27만1,979스퀘어피트의 오픈스페이스가 만들어진다.
가든그로브시 경제개발국 담당자에 따르면 주거시설 확충을 바탕으로 주민이 늘고 상권이 다시금 활기를 찾아 시는 1년에 55만달러의 재산세 수입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개발을 맡은 ‘캄상’사는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세 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180유닛의 4층 규모 아파트와 프라이빗 레크리에이션 공간 건립에 나선다. 2단계를 거쳐 3단계에서는 상가건립을 위주로 소규모, 독립적인 스토어와 식당을 입주시킨다. 또한 오픈스페이스에는 주거단지 안에 공원,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 주위에 트레일 건립, 주차시설 마련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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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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