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교육비가 오르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대학학비 인상률은 3.7%이며 장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매년 약 6%의 학비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곳에 저축을 하더라도 학비 인상률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교육비 계산에 의하면 올해태어난 아이들은 대학 4년 동안 16만3,742달러에서 36만2,304달러의 교육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9학년 학생들은 8만6,836달러에서 19만2,138달러의 교육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현재 학생이 처한 가정의 재정형편에서 가장 최적의 대학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우선 학생이 받고자 하는 대학교육이 과연 그만한 투자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대학은 학생의 인생의 방향과도 직결이 되고, 이 결정으로 학생의 미래의 진로는 어느정도 정해진다고 볼 때,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대학에 진학하면 일단 앞으로 종사하게 될 직업과 그에 따른 보수 및 대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어 학생이 4년 동안 약 20만달러의 교육비를 지불하게 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이 교육이 학생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며 경제적인 가치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의 교육의 만족도는 주관적인 부분들의 많아서 일단 경제적인 계산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학생의 4년 교육비용이 20만달러라고 가정하고, 년 6%의 인상률을 적용하면 학생이 지불한 20만달러에 대한 경제적인 효과로, 이 학생이 65세가 될 때 245만90.93달러의 은퇴저축이 되어있어야 하며, 매년 14만7,005.46달러의 은퇴수입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한 가치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지불하는 교육비는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이며, 이 투자에 대한 이익을 어떻게 환산할 것인지는 개인의 가치척도와 생각하는 방식에서 다를 수 있으나, 이렇게 수치화해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학생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을 갈 때는 학비, 기숙사 및 식비에 대한 것과 생활비등을 계산해서 과연 자신의 형편에 알맞는 대학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대학의 교육이 자신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해 주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현재 의 가정의 재정 형편으로 교육비 충당이 어렵다면, 어떤 타입의 융자, 그랜트, 그리고 장학금등 학자금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학생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과 아카데믹 능력이 있다할 지라도, 재정적으로 뒷바침이 안된다면 다른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비가 비싸다고 할지라도, 대학에 따라서 학자금보조(financial aid)를 통해서 학비를 전액지원 받을 수 있음으로 각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잘 점검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제자중의 두 학생의 경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개비(Gabi)라는 학생은 가정의 재정형편이 좀 좋은 편이었고, 뉴욕대(NYU)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웨체스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을 마치고 NYU에 장학금을 받고 저렴하게 사립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개비는 처음 2년 동안의 교육과정이 그다지 다르지 않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저렴한 교육비를 지불하고 트랜스퍼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뉴욕대에 트랜스퍼하면서 학자금 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주립대학에 가는 비용보다 더 저렴하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다른 학생은 뉴욕주립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다. 한가지 고민은 학생 부모님의 재정적 상황이 이 대학에서 교육받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컬럼비아 대학에서 전액학비보조의 패키지를 제안해왔다. 아만다는 무료로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지금은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해 나가고 있고, 인권운동단체 및 비영리 단체의 대표로서 활발한 할동을 하고 있다.
대학을 선정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결정조건들을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으나, 가정의 재정적인 상황을 고려하며 궁극적으로는 삶에 의미와 높은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선택하기 바란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범위를 벗어난 학교들일지라도, 학자금보조를 통해서 좋은 조건의 교육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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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봉<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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