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소지자 5명 당 1명, 리워드 사용 안해, 항공사 카드는 수화물 수수료 면제 혜택을
▶ 가격보호 기능 신용카드는 영수증 꼭 보관, 최대 2개월 이내 차액 변상 받을 수 있어
연말 할리데이 시즌은 훈훈하면서도 어쩐지 가슴 시린 계절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평소 멀리 떨어져 살던 피붙이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서로 의지하고 격려해가며 한 해의 풍파를 헤쳐 낸 세상의 동지들이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나눈다. 전통적인 연말 풍경이다.
그러나 바로 그 곁에는 멀리 타주에서 알바를 해가며 어렵게 공부하는 딸에게 집으로 돌아올 비행기표를 마련해 주지 못해 눈물짓는 엄마가 있고, 다음 달 렌트비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아빠가 있다. 연말이 유난히 쓸쓸한 이들은 대부분 신용불량자다.
‘감사와 나눔’의 계절에 신용불량자로 지내는 것만큼 끔찍한 일도 없다. 하지만 거의 너나없이 하루살이 인생인 서민들의 주변에는 신용불량에 이르는 길이 수도 없이 열려 있다.
연말에는 신용카드의 사용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크레딧카드는 서민들에겐 급전을 조달할 수 있는 생명 줄이지만 한발 삐끗하면 신용불량으로 연결되는 지옥문으로 변한다. 연말 크레딧카드 활용법을 살펴본다.
▲리워드를 이용하라
너드월럿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보상 포인트를 적립한 카드 소지자 5명 당 1명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 해 동안 쌓아둔 리워드 포인트를 찾아 연말시즌에 현찰화하면 쏠쏠한 경비 절약효과를 볼 수 있다. 리워드 포인트를 찾아 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식료품과 선물 구입캐시-백 리워드를 할리데이 샤핑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원하는 물품을 구입한 후 보상 포인트에 따른 현금을 구매대금에서 제하거나 스테이트먼트 크레딧으로 샤핑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 리워드 포인트를 기프트카드로 바꾸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보통 리워드 포인트 1점 당 1센트 이상을 받으면 정당한 가치를 보상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여행경비로 활용일반 신용카드의 여행 서비스 리워드 포인트는 호텔이나 항공사가 발행하는 공동브랜드 신용카드로 적립한 포인트에 비해 훨씬 융통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공동 브랜드카드는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파트너에게 보상 및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소비자들은 주로 카드 발행사의 여행 서비스 안내 사이트로 직접 들어간다. 이곳은 마치 오비츠나 엑스피디아처럼 리워드 포인트나 마일리지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항공사와 호텔 등의 망라되어 있고 즉석에서 비행기표 예약이 가능하다. 항공권 구입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트먼트 크레딧으로 포인트를 찾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료 수화물 체크
항공사가 발행한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은 수화물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수화물 수수료는 보통 50파운드짜리 짐 가방 한 개당 25달러가 청구된다. 따라서 4인 가족이라면 왕복여행 기준으로 200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이런 특전을 받으려면 반드시 공동 브랜드 카드로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 그러나 항공사 회원권 계좌가 신용카드와 직접 링크되어 있다면 단지 회원권 번호를 일러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일부 공동카드 발행사와 일반 여행 카드사들은 연례적으로 항공 수수료 서비스를 내놓곤 하는데 이를 찾아 수화물 운송비나, 기내 식사 등의 경비로 활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보너스 몰을 이용하라
카드 발생사의 온라인 보너스 몰을 사용하면 추가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소매점이 제시하는 리워드 레이트에는 차이가 있다. 한 곳에서는 10%지만, 다른 곳에서는 5%일 수도 있다.
엑스트라 포인트나 마일을 얻으려면 발행사 사이트에 나온 링크를 따라가야 한다. 일부 온라인 점포에서는 20~25%에 달하는 추가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체이스 얼티밋 리워즈 몰과 시티 보너스 캐시 센터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샤핑에 보너스 리워드를 제공한다.
디스커버 딜즈와 같은 일부 프로그램은 매장 내(in-store) 보너스를 준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오프라인 몰에 입주한 점포들에 적용된다. 북적북적하는 오프라인 몰에서 연말분위기를 만끽하며 샤핑을 하려면 이 프로그램이 유용하다.
▲영수증을 보관하라
비디오게임 콘솔이나 TV 등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정액에 구입했는데 몇 주 뒤에 다른 매장에 가보니 동일한 제품이 훨씬 싼 가격에 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가정하자.
가격보호(price protection) 기능을 지닌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카드 발행사는 물품 구입시점에서 최고 2개월 이내에 차액을 변상해 준다. 단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 한한다. 일반적으로 발행사는 클레임 당 2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변상해 준다.
비싼 물건을 구입했을 경우 가격 차액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다.
시티(Citi)는 이와는 약간 차이를 보이는 ‘프라이스 리와인드’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구입한 물품을 ‘프라이스 리와인드’에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사이트가 아이템 가격을 추적해 더 나은 가격을 발견하면 자동적으로 차액을 변상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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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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