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나이키 등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06포인트(0.51%) 상승한 17,823.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38%) 오른 2,08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28포인트(0.62%) 상승한 5,104.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요하게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추가 테러 우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 등에도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1% 이상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기술업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 등은 하락했다.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주가는 1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발표로 5% 이상 올랐다.
애버크롬비앤피치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해 25%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3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48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22센트를 웃돈 것이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2%가량 반등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멕시칸 레스토랑업체 치뽈레는 추가적인 식중독 감염 지역이 늘었다는 소식에 12%대로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치뽈레는 최근 소비자들의 식중독 발병으로 미국 내 수십개의 매장이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이날도 시장의 관심사가 됐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명확한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들을 내놨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주에 위치한 호프스트라대학 연설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경제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다만 "언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말할 수 없다"며 "이는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다.
그는 내년 유가가 안정되면 물가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당 부분 유가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유가 안정은 2016년 말까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고용시장의 경우 실업률이 5%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에버뱅크월드마켓의 크리스 개프니 대표는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Fed는 거의 1년 동안은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에도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4%) 낮아진 40.39달러에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0.9% 떨어졌다.
유럽 주요 증시는 ECB의 추가 부양책 시사 등에 따라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0.31% 상승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만 0.08% 소폭 내렸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 과정에 리스크가 나타날 경우 모든 조처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견조하지만 최근 들어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은 데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8.95% 하락한 15.47을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