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에세이 주제 이미 사이트에 발표
▶ LA·버클리 에세이에 합격비중 상당히 고려
UC 상위권 대학 입학하기가 명문 사립대 들어가기보다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학원서와 에세이 작성 등에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UC계열 지원서 에세이 준비
대입 지원서 작성 때 보여지는 성적은 그냥 그 자체로 평가된다. 대입 지원서 평가 때 내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해서 평가를 바꿀 수 있는 게 있다면 바로 에세이 파트이다. 입학 사정에서 에세이를 통해 무엇을 보고자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지원자의 됨됨이와 능력이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개성,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방향이다.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얘기가 아닌 남의 얘기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남의 얘기를 통해서라면 자신이 바라보는 시각이 나와야 한다. 만약 에세이가 없는 대입 지원서라면 너무나 삭막할 것이다. 넘버로만 보는 대입 지원서를 상상해 보라. 대입 에세이는 시험을 치를 때 받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와는 사뭇 다른 프레젠테이션 작업이다. 대입 에세이는 정답이 없다. 또한 너만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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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먼저 브레인스토밍을 한 후 쏟아져 나온 자신의 스토리를, 정리를 하고, 그런 다음 쓰기 시작하여, 다시 쓰기를 반복한 후, 편집을 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
Brainstorming > Organize > Write > Rewrite > Edit
지난해부터 UC 계열 대학입학 지원서 사이트가 8월1일이면 오픈이 된다. 하지만 지난 5월 말께 UC계열 대학에서는 벌써 내년 2016년 대입 에세이 주제를 발표했다. 대학 공통지원서를 운영하는 ‘커먼 어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이 에세이 주제를 보통 해당 대입 학년 봄철 경에 발표하는 것에 비해 UC는 일찌감치 에세이 주제를 발표했다. 이는 UC계열의 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을 의미한다.
일부 학생들은 아직 열리지도 않은 대입 지원서 작성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원서가 열릴 때까지 손을 놓고 기다린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대입 지원서 작성을 위해 자신의 9학년에서 11학년까지의 각 학기의 성적을 알아 준비해 두어야 할 것이며 SAT I, II 성적이나 ACT 성적, 그리고 AP 성적도 기록을 모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고교생활 중에 했던 활동을 정리하여 두자.
먼저 ‘UCLA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라든지 ‘UC버클리에 입학허가를 받았다면 웬만한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이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UC계열 대학의 입학문은 날이 갈수록 더 좁아지고 있다. 이제 UC계열 대학들은 미국 전역의 주립대학 가운데 명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C계열 대학 지원이 사립대보다 간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오히려 UC 지원서가 일반 사립대보다 더 손이 많이 갈 수 있다. 따라서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UC 입학사정에서 일반적으로 시험과 내신성적이 좋아야 원하는 상위권 캠퍼스에 합격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미 명문대 반열에 들어선 탑 UC계열 대학들 즉, UC버클리와 UCLA를 비롯한 UC계열 대학들이 성적만이 아니고 과외활동, 수상경력과 함께 에세이 또한 합격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UC계열 대학 또한 포괄적인 입학사정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립대 입학사정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예전처럼 학교성적과 SAT점수만 좋으면 UC 계열의 입학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립대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당연하고 통속적인 내용을 피하고 자기의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이번 UC 대학의 신입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에세이 주제는 ‘당신이 어떠한 곳에서 왔는지 설명하라-예를 들어 당신의 가족, 지역사회나 학교-그리고 그곳들은 어떻게 당신의 꿈과 이상을 갖게 해 주었는지’입니다.
UC는 이 에세이를 통해 학생이 자라왔던 배경, 가정, 학교, 가족, 지역사회 등 주위에서 지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학생의 꿈과 비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편입생들에게 주어진 에세이 주제는 ‘당신이 하고자 하는 전공과목은 무엇인가? 당신의 관심사가 그 전공과목에서 어떻게 당신이 체험한 경험-자원봉사, 인턴십 및 파트타임 직장 및 학생 단체활동-들을 개발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로 인해 무엇들을 얻었는지 논술해 보라’이다.
아울러 신입생과 편입생 모두에게 주어진 두 번째 대입 에세이 주제는 ‘당신에게 중요한 성품과 재능, 업적, 봉사 및 경험에 대해 말해 보라. 이러한 자질과 경험들은 어떻게 당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하나?’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성취, 재능 혹은 지원자에게 아주 중요한 개인적인 경험 등을 쓰는 것입니다. 이런 성취가 왜 나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지, 이런 것들이 현재의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 지를 써야 합니다. 내가 과거에 이룬 업적이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쓰는 것이지 단순히 업적의 나열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추가사항으로 미국에서 현역 군인이나 군복무를 마친 지원자들은 본인과 가족들의 군복무에 대한 사항을 기입할 수 있다. 군 복무가 당신의 미래 교육계획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좋은 수단이 되었는지, 또한 가족 구성원 중에 어떻게 현역 군인이나 학군단(ROTC) 같은 프로그램에 연관되었는지 설명하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대학 당국은 에세이 준비를 미리 시작할 것과, 두 가지 에세이를 다 준비할 것,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 설득력 있게 쓸 것, 작성한 후 다시 읽어보고 교정할 것, 다른 사람에게 보여 반응을 볼 것 등의 기본적인 안내문도 같이 알리고 있다.
이 두 에세이를 합쳐서 단어 1,000개를 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첫 번째 에세이에서 600개 단어를 사용했다면 나머지 한 개의 에세이는 400자 내로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때 내신 성적이나 SAT, ACT, IB, AP 등의 표준화 시험성적은 객관적인 학업 성적이지만, 학생의 인간적인 면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은 에세이와 추천서이다. 하지만 추천서는 다른 사람이 작성해 주는 것이므로 내가 나를 직접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에세이이다. 따라서 이 에세이를 통해 어떻게 나의 장점과 특징을 표출하느냐 바로 이것이 합격의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원서 에세이는 자서전처럼 쓰는 것보다는 간결하지만 조금은 강력하게 내 인생의 한 사건을 조명하여 극적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물론 문법적인 오류가 없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품위 있는 단어를 선택하여 작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눈길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분은 멋을 내어 쓴다거나 지나치게 학문적인 단어나 문장들을 사용하고 어떤 곳에는 너무 평범한 단어를 선택하여 융통성 없이 전체적으로 통일성이나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첫 문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이 에세이를 읽기 시작할 때 관심을 확 끌 수 있는 문장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다.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브레인스토밍을 한 후 시작해야 한다. 브레인스토밍에 쏟는 시간과 노력은 실제로 에세이를 쓰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보다 배 이상으로 많아야 한다. 따라서 에세이를 구상하는 것은 좀 더 일찍 시작해야 한다.
대입 지원서에 나와 있는 토픽 중에서 가장 지원자를 어필할 수 있는 에세이 스토리가 과연 어떤 것인지 찾아내기가 힘들다면 전문 카운슬러를 만나 보는 것도 좋겠다. 자신이 가진 스토리 중에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UC계열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은 올가을 11월30일까지 온라인 지원서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온라인 지원서 작성 때 각 캠퍼스 별로 전공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2지망 선택이 없는 UC버클리를 제외한 모든 캠퍼스가 1지망과 2지망(alternative major)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2지망은 꼭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처음 원서 작성 때부터 전공선택엔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원 전공 및 해당 전공을 위해서 어떠한 활동들 즉 봉사활동이나 인턴십 클럽활동 등을 해왔는지를 피력해야 한다.
성적에 맞추어 급하게 전공을 선택하기보다는 에세이에 나온 학생의 과거 활동사항과 미래의 비전을 두루 살펴 관련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미루지 말고 미리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목적하는 대학에 꼭 입학하는 지원자들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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