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는 습관 들이고 새 학기 예습 도움
▶ 정리 생활화로 시간관리의 중요성 알도록
자녀들이 생활습관이 흐트러지기 쉬운 여름방학에도 학교에 다닐 때처럼 자녀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책도 읽어주는 것이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름방학 초등학생 학습지도]
여름방학이다. 사실 여름방학은 몸과 마음이 해이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자녀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 보면 생활습관도 게을러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부모들도 자녀들이 노는 가운데에서도 새 학기 교과과정도 예습하고밀렸던 독서도 하면서 자녀들과의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의도적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공통 학습기준의 도입으로 전면적으로 교과과정이 개편되는 가운데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중·고등학교에서 처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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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에도 중요하지만 여름방학 기간에 학업을 소홀히 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해도 늦게 마련이다. 따라서 어린 자녀들에게 바람직한 공부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잘 기틀을 잡아놓는 것이 좋다. 특히 초등학교부터 바람직한 공부 습성을 들여놓으면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를 거쳐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별 무리 없이 일사천리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어린 자녀마다 스타일이 제각기 틀려 자율적인 어린이도 있고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자녀의 스타일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기도 하다.
■ 어린 자녀의 진도를 점검한다
학년마다 학습목표가 다르다. 초등학교 학년별로 과제를 주고 참고서나 교과서를 통해서 새 학기의 과제를 예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학기중에 진도가 빨리 나가기 때문에 미처 이해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방학중에 다시 기초를 잡아준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파트를 집중공략해서 철저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부모가 도와줄 실력이 되면 부모가 직접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에는 공통학습기준의 시행으로 말미암아 부모들이 도와주기 힘든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튜더를 구해서 자녀에게 맞춤 서비스를 해줄 필요가 있다.
■ 스케줄을 정한다
자녀들이 방학 중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스케줄을 짜도록 유도하고 이에 맞춰서 일정한 시간에 정기적으로 공부하도록 도와준다.
숨 막히게 스케줄을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이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고 쉬도록 조정해 주는 것이 좋다. 일단 시행해 보고 자녀가 이에 동의한다면 계속 이를 고수하는 것이 낫다.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쉬는 것이 학습효과가 높은 편이다.
특히 방학 기간은 학기 중 수업을 따라가느라 미뤄두었던 영어나 수학 등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말고 교재를 알아보고 필요하다면 튜더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주의산만 요소를 최소화
공부를 할 때는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한다. TV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공부하다 보면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다. 공부를 오래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정신 차려서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게임은 거실에 나와서 하고 방에서는 공부만 하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 좋은 롤모델이 된다.
평소에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거나 자녀들에게 책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면 자녀의 독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부모-자녀의 관계도 한결 돈독해지는 효과가 있다.
만약에 부모가 직장이나 야간으로 다니는 대학원 등에서 숙제를 집으로 가져와서 할 경우가 생긴다면 이때는 자녀들에게 좋은 모델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이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 이보다 좋은 ‘산교육’은 없다. 또한 늘 독서하는 습관을 보여주면 자녀들도 따라서 하게 될 것이다.
■ 정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정리만 잘 해도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각도기와 컴파스 등은 수학과목 바인더에 넣어 놓고 음악 악보는 바이얼린 케이스에 넣는 것 등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 자그마한 습관이 모여 학용품을 제 자리에 놓고 자신의 사물함도 깨끗이 정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특히 어릴 때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청소년이 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악습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 정한 정소에서 공부하도록 한다
공간에 대한 정리 또한 필요하다. 부엌의 식당 테이블은 먹기 위한 것이고 책상은 공부를 위한 장소이다. 만약에 식당 테이블에서 공부를 하고 반대로 책상에서 식사를 한다면 정신을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정하는 것이 낫다.
학용품 등 물건도 항상 제 자라에 놔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공간정리가 잘 될 때 스케줄 정리도 잘 되게 마련이다.
■ 칭찬을 자주 해준다
칭찬은 어른이나 어린 아이나 마찬가지로 듣고 싶어 한다. 자녀들이 숙제를 정한 시간에 잘 마쳤다든가 프로젝트나 본인이 할 일 등을 잘 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칭찬을 해준다. 어린이들은 신바람이 나서 더욱 더 학업에 매진할 것이다.
반대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학습이 지지부진할 때는 따끔하게 이야기하고 게을러지지 않도록 한다. 자녀의 학습습관은 본인 스스로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부모의 훈육이 필요할 때도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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