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더스데이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멋진 패션용품을 드려도 무난하겠다. 백화점 의 파더스데이 디스플레이. <이해광 기자>

파더스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은 아버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물 고르기에 고심하는 시기다. 파더스데이 선물은 상대적으로 더 광범위한 데다 딱 떨어지는 아이템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 이럴 땐 아버지의 피부건강을 고려한 화장품 같은 실용적인 선물이나 멋진 패션용품을 드려도 무난하다.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많은 아버지라면 IT제품도 강추 아이템이다.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아버지들이 받으면 기뻐할 만한 선물들을 소개한다.


▲남성 향수

아버지에게세련되고 그윽한 분위기가물씬나게 만들어주는 향수와화장품을 선물한다면 ‘센스만점’이라는소리를 듣기에충분하다. 백화점에 가보면파더스데이를앞두고 캘빈클라인이나 폴로등 내로라하는브랜드들이 향수와 화장품 선물세트를 앞세운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좀 더 고급스런 향수를 선물하고 싶다면‘ 메종 마르지엘라’의 레플리카가 추천제품. 좋은천연재료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은은한향취가 난다. 120달러.

남성 그루밍 & 면도용품 전문‘ 아트 오브 셰이빙’ (The Art of Shaving)에서 내놓은 셰이브트래블 키트도 파더스데이에 잘 어울리는 선물이다. 셰이빙브러시와 로션등 4개로 구성됐으며가격은 175달러다.


▲스마트워치

IT에 있어 핫 아이템 중 하나는 스마트워치다. 직접 구매하기에는 망설여지지만 남들이 차고 다니는 것은 부러울 수 있다. 원래 시계는 남자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인데다 아버지의스마트함까지 높여줄 수 있다. 게다다 명품을사기엔 너무 비싸지만 스마트워치라면 고려할만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의 최강자인 애플워치의 경우 스포츠 모델은 350~400달러정도. 디자인도 쌈박한 데다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폰을 갖고 있는 아버지에게는 LG의 G워치 R도 괜찮겠다.

가격은 300달러로 원형 플래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천연가죽 스트랩을 적용해 클래식 시계 느낌도 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나 카카오톡, 뉴스까지 볼 수 있다.


▲테이블 램프

독서를 많이하는 아버지라면 눈 건강을 생각한 테이블 램프도 고려할 만하다. 세계적인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 자 인 한‘라문 아물레또’(RAMUN Amuleto)테이블 램프는 눈에 가장이상적인 빛으로 조율된 스탠드 조명으로 명성이 높다. 자유자재로 높낮이와 조명 각도 조절이 가능해 아버지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베이에서 550달러에 판매중이다.


▲잔디 깎는 로봇

파더스데이 인기선물 목록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잔디 깎는 기계다. 하지만 잔디 깎기는많은 노동을 요구하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몇 년새 부쩍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잔디깎는로봇을 선사하면 어떨까.

‘로보모우’ (robomow)는 알아서 척척 잔디를 깎아주는 로봇. 작고 가뿐하지만 꽤나 넓은잔디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좋은 점은 스마트폰을 통해 컨트롤할수 있다는 것. 기본가격은 1,199달러.

▲디지털 카메라본격적인 휴가시즌의 추억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디지털카메라가 필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디지털카메라가 따로 필요하다. 최근에는 300달러 정도면 첨단 기능과 멋진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제법 많아 선택의폭도 넓은 편이다. 아버지들의 야외활동에 가장적합한 제품으로는 니콘의 쿨픽스 AW130(300달러)을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16메가픽셀의 이미지 센서를 갖췄으며 풀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한 가지 특이점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수중 100ft까지 방수기능을 지원하며 7ft 높이에서의 낙하 파손 방지기능도 구비했다. 와이파이, GPS와NFC도 새로 도입됐다.

캐논의 파워샷 SX 410 IS(250달러)도 추천제품. 방수 기능은 없지만 40배줌을 갖춘 최신 모델이다.


▲액션캠

요즘 IT 제품 중 부쩍 각광을 받는 것이 바로 ‘액션캠’이다. 액션캠은 등산 자전거 스노보드 스카이다이빙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면서 동시에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일종의 캠코더다. 보통 헬멧이나 팔, 자전거 등에 부착해 촬영하며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모험을 즐기고 이를 담고 싶어하는 아버지에게는 이만한 선물이 없다. 액션캠의 선두주자는 소니다. 이 업체의 HDR AS200V(300달러)는 자전거, 모터사이클 등을 즐기면서도 흔들림 없이 초고화질의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밖에 코닥 픽스프로(PixPro) SP1(180달러)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33피트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LCD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집안에서 트레드밀을 하거나 백야드에서 바비큐를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사한다면 큰 활력이 될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블루투스 스피커다.

컨수머리포츠의 추천제품으로는 TDK의 ‘라이프 온 레코드 트랙 맥스’ A34(150달러)다. 스마트폰은 물론 각종 태블릿 PC나 MP3와 연결이 가능하며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해도 된다. 방수기능이 있어 비치나 수영장에서도 끄떡없다. 한 번 충전에 8시간 가량을 사용할 수 있다.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컴퓨터나 태블릿의 작은 화면으로 보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빅스크린의 TV로 보고 싶어 하는 아버지께는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물해 보자.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구글의 크롬캐스트(35달러). 지난 2013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판매됐다. 유튜브, 넷플릭스를 비롯 다양한 콘텐츠를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운동경기 영화 티켓

평소 스포츠 경기를 즐겨보는 아버지라면 스포츠게임 티켓만큼 반가운 선물도 없을 듯싶다. 종목과 장소가 광범위하고 가격대가 만만찮지만 ‘스텁헙’(StubHub.com)이나 ‘크레이그스리스트 닷컴’(Craigslist.com)등 나름대로 웹서치를 잘 하면 디스카운트된 행운을 발견 할 수 있다.

아버지와 모처럼 영화관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을 터. 영화가 끝난 후에는 맛집에서 음식을 나누며 오붓한 시간까지 즐긴다면 금상첨화겠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