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문제 지문으로 기사 발췌해 사용
▶ 뉴욕타임스 러닝 네트웍 등 학습 도움
전문가들은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신문 읽기를 강력히 추천하며 치열해지는 대입경쟁에서 학교 신문기자 경력은 다른 활동에 비해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입 가이드
지난 4월 초 대학 공통지원서를 운영하는 ‘커먼 어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이 에세이 주제가 공개된 데 이어 5월 말께에는 UC 대학에서도 벌써 내년 2016년 대입 에세이 주제를 발표했다. 새로 나온 SAT 문제를 보면 실제 신문기사 내용을 발췌하여 지문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1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이제 신문을 읽지 않으면 높은 SAT 성적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부모가 읽어야 자녀도 읽는다.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신문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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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신문을 샅샅이 읽는 학부모들의 자녀들은 대부분 우수한 학생들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자녀를 교육시키면서 매주 금싸라기 같이 쏟아지는 월요일자 교육면을 읽지 않는다면 어마어마한 재산을 잃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변하는 표준고사 트렌드와 교육정책에 학부모들이 깨달아 필수로 따라가야 하는 신문 읽기를 거듭 강조 싶다.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교육면을, 그리고 영어권 자녀들에게는 ‘뉴욕타임스’의 러닝 네트웍(http://learning.blogs.nytimes.com/?_r=0)을 권장한다. 이는 독해, 단어, 쓰기 학습이 가능하다. 주제별로 기사를 분류해 놓아 학생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미국 신문들이 흉내 내지 못하는 날카로운 비평과 세련된 문장을 맛보고 싶다면 색다른 분석을 제공하는 영국 신문을 읽는 것도 좋겠다. 영국의 신문들은 보통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전국 신문으로는 ‘데일리 익스프레스’(The Daily Express),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가디언’(The Guardian),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데일리 메일’(The Daily Mail), ‘메트로’(Metro), ‘미러’(Mirror), ‘모닝스타’(The Morning Star), ‘스타’(The Star), ‘텔리그라프’(The Telegraph), ‘타임스’(The Times)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디언’은 대학 매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많은 영국 젊은이들이 선택하는 일간지이다. 사회주의적 성향이 분명하고, 신문의 편집 디자인이나 콘텐츠가 다른 신문들에 비해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영국 대학생들에게는 필수적으로 구독해야 하는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로 된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여러 온라인상의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왜 신문을 읽는 것이 훨씬 나을까? 발행된 신문은 여러 기자들과 작가들이 뉴스와 이슈 가치에 따라 분류, 편집된 것이다. 신문은 우리 사회의 핵심이슈를 알게 해주고 논쟁의 귀결점을 암시해 준다. 또한 독자들이 지향해야 할 비전을 담는다.
인터넷을 통한 뉴스가 대세지만 인터넷은 정보를 분별하도록 도와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의 바다에 휩쓸려 피해자가 되기 다반사다. 신문에서는 인터넷 정보 속에서 얻을 수 없는 정교한 분석과 전망을 다룬 심층 뉴스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신문에 나온 기사나 칼럼 텍스트 읽기를 통해 기른 상상력, 응용력, 창의력은 논술 과정의 핵심이다.
논술 능력은 대학입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필수가 되어버렸을 뿐 아니라 사회생활의 기본 도구이자 개인별 능력을 견주는 기본 잣대가 되어버렸다. 신문은 청소년의 작문 능력을 키워주는 최고의 교재이라 읽으면 논술 능력을 키워줄 수밖에 없다.
이 글쓰기의 가장 좋은 교재인 신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먼저 신문에 나온 기사들의 특징과 성격을 이해하고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신문에 게재된 기사들은 내용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보통 글을 쓰는 사람보다 글을 읽는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
기자들은 기사나 칼럼을 쓰기 전 독자들의 관심을 기준으로 취재 여부를 결정한다. 글의 제목에서부터 문단의 구성과 문장의 흐름, 표현의 선택, 심지어 분량에 이르기까지 전부 책임진다. 기사를 쓴 다음에는 계속 독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보통 칭찬보다는 비판이 더 많은지라 항상 신경을 기울여 쓰게 된다.
그리고 신문에 나온 내용들은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 졌다. 신문을 읽는 독자는 중학교 수준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전문적인 내용이나 복잡한 사건이라도 누구든지 읽어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게 풀어 놓은 것이다.
결국 독자들이 쉽게 읽을수록 기자는 어렵게 기사를 쓰는 셈이다. 정말 잘 읽히는 글은 간결한 형식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글이다.
기자의 글쓰기가 가진 이 두 가지 특징은 일반 사람들의 글쓰기에도 원초적인 바탕이 된다. 글을 아무리 잘 썼다고 해도 독자들이 이해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완전한 글이 아니다. 독자를 의식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을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쓴다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자세이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하려면 일단 상대에 따라 내 글쓰기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하면,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지력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 어렵고 복잡한 주제에 대해서도 학습과 경험, 노력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그 중에서 핵심되는 부분과 독자의 관심을 끌만한 사안들을 뽑아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문에 나온 글쓰기 능력을 응용하고 논술실력을 양상하고 싶다면 일단 온라인이 아닌 종이로 된 신문을 읽어야 한다. 신문지면에 나온 내용은 여러 종류의 기사를 일단 보게 되고 한 지면에도 여러 기사가 들어 있는 형식으로 편집되었다. 사고와 사건 및 시사만평, 논평 및 칼럼 등 기사를 선택하는 폭이 넓다. 각각의 기사는 대체적으로 정해진 틀을 가지고 있어 어떤 주제로 어떻게 설명하는지 다양성을 볼 수 있다.
신문은 비주얼 동영상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논술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신문을 매일 열심히 읽어라. 글쓰기를 위해 기왕 공을 들이기로 했으면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읽어라. 중요한 것은 신문 읽기를 내 일과의 하나로 만드는 일이다.
글쓰기의 관점에서 기사를 보겠다고 의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읽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기사의 제목도 기사의 내용을 압축하고 포인트를 짚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주의 깊게 본다. 먼저 제목을 읽고 본문을 읽으면 기사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거꾸로 본문을 먼저 읽고 어떻게 제목으로 되었는지 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또한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라. 그냥 눈에 띄는 기사만 읽지 말고 먼저 1면부터 끝까지 한 눈에 큰 제목들을 중심으로 쭉 훑어 내려라. 그리고 나서 상황에 맞춰 골라 읽으면 된다. 그러면 나중에 어떤 글을 보든 전체 구도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신문이 아닌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설이나 칼럼은 빼놓지 않고 챙겨 보자. 이것들은 논술이나 에세이 등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그것을 평가 받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글쓰기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교과서 역할을 한다.
아울러 신문 읽는 것이 습관이 되면 그 날 읽은 기사 중 가장 따라 쓰고 싶은 기사를 분류하여 스크랩을 해보라.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찾아서 정리해 두고 나중에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대로 따라 써보면 더욱 좋다.
좋은 기사들을 꾸준히 따라 써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글의 좋은 장점들이 내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칼럼이라면 같은 주제로 글을 써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이처럼 신문읽기는 적극적 정보 취득의 기본자세를 갖추어준다. 신문 읽기를 통해 글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만이 높은 수준의 글쓰기 능력을 갖출 수 있다.
훗날 사회에 진출하여 성공을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개인의 독특한 생각과, 아이디어, 판단력과 함께 의사소통의 능력이다. 사실 이런 것들은 교과서를 통해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치열해지는 대입경쟁에서 교내활동으로 학교 신문기자로 활동한 경력은 일반 다른 활동들에 비해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매일매일 우리 곁에 다가와 스승의 역할을 해주는 신문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해야 한다. 신문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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