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a man drinks one glass of wine, he is as meek as a lamb.
와인 한 잔이면 사람이 양같이 온순하다.
천지창조와 더불어 사람이 이 땅에 생겨난 후 약 천년쯤 지나, 하나님의 물심판이 온천하에 도래합니다. 다 죽고 노아의 식구 여덟명만 달랑 살아남습니다. 600살 된 노아와 마누라, 그리고 노아의 아들 셋과 며느리 셋, 그렇게 여덟명이 대홍수 속에 덩그라니 살아남습니다.
그 기막힌 사실[!]이 한자(漢字)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데, 그게 바로 ‘배 선(船)’자에 담긴 ‘창세기의 비밀’이라네요. 작은 배를 뜻하는 ‘배 주(舟)’에 여덟[八] 식구[口]가 붙으니 큰 배를 뜻하는 ‘배 선(船)’자가 된다는 겁니다.
노아의 식구 여덟명이 ‘노아의 방주’[Noah’s Arc] 안에서 살아남은 역사적 사실이 바로 ‘배 선(船)’자 한 글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 Believe it or not.]창조주 하나님의 눈에 잘 보여 크게 은혜를 입은 노아. 구약성경 창세기 6장은 이렇게 노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But Noah found grace in the eyes of the LORD." 그러나 노아는 [주}의 눈에 은혜를 입었더라. 그렇게 전하는 창세기 6장은 인류 역사의 은밀한 구석 또한 가감없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If he drinks two glasses of wine, he feels as strong as a lion.
와인 두잔이면, 사람은 사자처럼 용맹스러워진다.
"오직 노아의 날들과 같이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도 그러하리라." 스스로의 재림(再臨)은 바로 ‘노아의 날들’같은 그런 시절에 벌어지리라 콕집어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As it was in the days of Noah, so it will be at the coming of the Son of Man." [마태복음 24:37] ‘노아의 날들,’ ‘the Days of Noah,’ 왠지 그리 멀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미상불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듯합니다.
[와인 두잔 때문일까?]하나님 눈에 들고 마음에 들어 창조주의 은혜를 듬뿍 입고 세 아들 세 며느리 그리고 조강지처 마누라와 더불어 대홍수 속에 살아남은 노아.
이제 다시 평정을 찾은 창세기 9장에 가보면 ‘무지개 언약’과 노아의 취태(醉態)가 나옵니다. 노아의 후손들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고 노아 자신은 이제 농부가 되어 포도원을 세우고 땀흘려 일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술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아들들에게 들키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창세기 9:21]노아의 포도원에 관해 재미난 일화가 있습니다. 흘려듣는 얘기에 의하면, 원래 아담과 이브가 따먹었던 금단의 과실은 사과나무가 아니라 포도나무였답니다. 에덴동산을 쫒겨날 때,
이를 불쌍히 여긴 천사가 지팡이를 꽉 쥐고 눈물을 흘림에 그 눈물이 지팡이를 타고 내려 땅으로 스며들어 뿌리내리고 생겨난 나무가 포도나무라네요. 꽤 낭만적인 스토리입니다.
If he drinks three or four glasses, then he behaves like a monkey.
[와인] 서너잔이면 사람은 원숭이처럼 군다.
흘려듣던 얘기를 마저 하자면, 낙원을 잃고 급기야 물심판까지 당한 인류를 위해 노아는 그 금단의 열매 포도나무를 심기로 작정합니다. 바로 그때, 사탄[satan]이 나타납니다. 이미 오래전, 아담과 이브이게 그렇게 슬쩍 나타났던 바로 그넘입니다. 대화가 시작됩니다.
"무얼 심는가?" "포도나무를 심는다." "왜?" "포도나무의 열매는 신선할 때도 말렸을 때도 늘 달콤하다. 이 열매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 함께 동업하여 이 포도원을 가꾸자." 그렇게 슬쩍~끼어든 사탄, 양 한 마리를 데려와 포도나무 아래에서 죽여 피를 뿌립니다.
그리고, 차례로 사자/원숭이/돼지를 한 마리씩 죽여 포도밭에 피를 흘리게 합니다. 결과는? 이렇게 됩니다. 포도주를 한잔 마시면 사람은 양처럼 온순하게 됩니다.
두잔 마시면 사자처럼 용맹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서너잔이면 춤추고 희롱하며 바보같이 까불며, 완전히 취하게 되면 온갖 지저분한 것들로 스스로를 더럽히는 돼지가 되고 맙니다.
And, if he becomes intoxicated, he resembles the pig.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고 선한 사람 노아도, 자기가 스스로 가꾼 포도나무 열매로 만든 포도주에 취해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급기야 누군가를 저주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우째 이런 일이! 늘 친구처럼 가까이 대하며 사는 와인. 늘 한두잔에 만족하리라 벗하는 와인. 가끔 서너잔에 원숭이/돼지가 되곤 하지만 그래도 ‘노아의 포도원’ 근처를 맴돌며 삽니다. 어제 저녁처럼 오늘 저녁도 ‘와인 두잔’으로 양이 되고 사자가 됩니다. 이 모든 게 다 ‘노아의 포도원’ 덕분입니다.
Shal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