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색상은 가급적 피하고 옵션은 5년 후 필요할지 따져
▶ 연 마일리지 1만3,500마일 이내, 정기점검 등 관리에 신경 써야
[리세일 밸류 높이는 법]
차를 구입할 때 대부분 현재의 가격과 성능, 가치를 따져보고 구입한다. 그러나 자동차 평균 보유기간은 5년 내외. 때문에 평생 동안 탈 차가 아니라면 언젠가 중고차로 다시 되팔 것을 반드시 구입 전에 고려해야 한다. 남가주 오토클럽(AAA)이 추후 중고차로 되팔 것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리세일 밸류 높이는 법’을 소개했다. 차를 구입하기 전부터 고려해야 할 사항과 구입 후 신경 써야 하는 점, 판매할 때 필요한 사항들을 나눠 정리했다.
■ 차 구입 전
▲ 특이한 색상은 피한다.
자동차의 리세일 밸류를 높이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구매할 때부터 아예 인기 있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검정, 흰색, 회색이 정답. 만약 형광 오렌지나 밝은 보라색 차를 꼭 사고 싶다면, 리세일 밸류는 포기해야 한다.
▲ 리세일 밸류를 높일 수 있는 옵션사항
자동 변속기, 가죽 시트, 선루프나 문루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리세일 밸류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옵션사항들이다. 때로는 있고, 없고에 따라서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구입 전부터 신중히 고려한다.
▲ 리세일 밸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옵션사항
옵션을 고를 때 향후 5년간 그 옵션의 가치가 유효할지 따져본다. 대표적으로 특별한 페인트나 유닉한 그래픽이 들어간 패키지. 크롬 휠, 위성 라디오, 공장에서 내장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5년 뒤에는 ‘쓸데없는 옵션’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 브랜드별로 중고차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과 트림을 확인한다.
차량 별로 리세일 밸류가 가장 빨리 떨어지는 차종이 있는 반면 리세일 밸류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모델도 있다. 가장 많이 재판매되고, 리세일 밸류가 높은 차가 어떤 것인지 구입 전에 미리 인기 많은 모델과 트림을 미리 확인해 본다.
■ 차 구입 후
▲ 차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작은 덴트나 스크레치는 최대한 빨리 없애고, 흡연 등으로 차 내부에 악취가 배이지 않도록 한다.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고 얼룩 등을 남기지 않는다. 세차도 정기적으로 자주 한다. 새똥 같은 오염물질이 차 외관에 닿았을 때 빨리 닦아내지 않으면 차가 쉽게 부식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사고를 주의한다.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자동차 히스토리에 한 번 올라간 이상 리세일과 트레이드인 밸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 수시로 정기점검을 받는다.
외관만 멀쩡한 것은 소용이 없다. 수시로 정기점검을 받아서 메인테넌스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한다.
▲ 마일리지 낮게 유지
리세일 밸류를 높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다. 아무리 오래된 차라도 마일리지가 낮으면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흔하다. 미 교통국에서 조언한 연간 적정 마일리지는 1만3,500마일. 1년에 이보다 더 많이 차를 몰았다면 리세일 밸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 판매할 때
자동차의 내·외관을 신경 써서 깨끗이 청소한다. 외관의 경우 인텐스 클리닝 서비스와 더불어 왁싱도 받으면 좋다. 차에 붙어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만약 헤드라이트 불빛이 약해졌다면 교체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한 정기점검과 서비스도 미리 끝내두는 것이 낫다. 워런티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새 타이어와 브레이크로 교체했다면 이 역시도 리세일 밸류를 높일 수 있다.
■ 중고차 밸류 급락 차종
USA투데이는 8일 중고차 밸류가 의외로 빨리 떨어지는 차 6종을 골라 발표했다. 최초 양산 전기차 닛산 2012년형이 가장 밸류가 빨리 떨어진 차종으로 꼽혔고,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높은 리세일 밸류를 자랑하는 혼다와 렉서스 등 일본차들이 순위에 올라 눈에 띈다.
전기차의 경우 일정기간이 지난 이후 메인테넌스 유지부담 영향으로 리세일 밸류가 급감한 것이 확인됐다. 리프 2012년형의 경우 지난 12월 1만2,031달러에서 3월에는 1만894달러로 무려 9.45%가 떨어졌다.
2위에 꼽힌 BMW 528i 2012년형은 같은 기간 2만9,587달러에서 2만6,939달러로 떨어졌고, 3위에 오른 렉서스 ES 350 2012년형은 2만3,207달러에서 2만1,447달러로 떨어졌다.
눈에 띄는 것은 전통적으로 유독 강한 리세일 밸류를 보이는 혼다 시빅이 6번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2013년형이 리디자인 모델이지만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 3개월만에 중고차 가격이 약 3.3%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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