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적인 외향 “실리콘밸리 IT업체에 온듯”
▶ 소아암 퇴치 지원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을 가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Hyundai Motor America)이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하나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자동차 제조사의 대표주자다. 현대자동차 미주 진출 29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현대차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판매법인 본사를 찾아 현대차가 업계 최고를 향해 기울이는 노력과 브랜드의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고 왔다.
■ HMA 신사옥의 첫 인상
지난 5월13일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던 파운틴밸리 소재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했다. 자동차 회사는 일반 회사들과 같이 매우 단순한 형태의 빌딩일 것으로 추측했으나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준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옥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길을 잘못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뜨릴 만큼 미래적인 외형을 채택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1월에 완공된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옥의 외형은 마치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구글 캠퍼스와 같은 IT 업체의 인상을 줬으며 끝없이 펼쳐진 녹색 대지 위에 거대하게 펼쳐진 신사옥 주변에는 자동차 제조사답게 방문객들을 위한 넓은 주차시설은 물론 임직원들을 위한 독립 주차빌딩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의 사옥은 한글 ‘ㅁ’과 유사하게 가운데가 텅 빈 구조로, 지상 6층 규모에 총 1,000여명의 현대자동차 및 계열사 임직원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을 보유했다.
■ HMA 신사옥 시설을 둘러보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의 신사옥은 임직원 및 계열사 직원들을 위해 피트니스 센터, 샤워실, 카페테리아, 회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사무실 내부는 흰색 내장재로 통일해 밝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창가 측 채광이 높은 책상은 일반직 직원을 위해 배치됐으며 창가 반대편 벽면에는 관리직 직원들이 사용하는 독립적인 형태의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HMA 조광일 차장은 “현대자동차는 직원들에게 밝고 투명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채광이 잘 드는 구조로 사무실을 설계했다”며 “보통 사무실들은 관리직 직원들이 창가 쪽에서 직원들을 관리감독하나 현대차의 경우 관리직 직원들이 채광이 잘 드는 자리를 일반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우선시하는 현대차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내에 자리한 각종 편의시설은 직원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으며 카페테리아의 경우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현지 직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피자와 햄버거 등 서양식 위주의 식단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소규모 회의실이 복도마다 설치돼 있었으며 식사를 하며 팀원 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회의실도 층마다 자리하고 있었다.
■ HMA 신사옥의 규모
지난 2014년 1월 완공된 HMA 본사는 지상 6층 규모로 주재원 16명을 포함한 700여명의 HMA 직원 및 300여명의 계열사 직원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현재 HMA 사옥에는 모비스, 캐피털, 제철, 오토웨버 등 현대자동차 주요 계열사 직원들이 상주하며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 HMA 신사옥은 현대차의 위상
파운틴밸리 신사옥은 HMA가 미국 소비자들과 공동 성장을 약속하기 위한 취지로 건립됐다고 한다. 현대차는 사옥을 파운틴밸리를 대표하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며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문화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 서비스 개라지
사옥 뒤편에 자리한 독립건물 형태의 서비스 거라지에서는 테크니션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HMA 서비스 개라지는 전국에 산재한 딜러망의 서비스 에이전트 교육을 담당함은 물론 기술적인 개선을 위한 연구시설로 활용되고 있었다.
■ 사회공헌 활동
HMA는 사회공헌을 위해 ‘호프 온 휠스’라는 소아암 퇴치 독립적인 프로그램을 미주 전역에서 전개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차 딜러들이 차량 1대를 판매할 때마다 14달러씩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며 누적 기부금이 1억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라고 한다.
HMA 조광일 차장은 “현대차는 특정 소아암 환자를 돕는 것이 아닌 소아암의 근본을 억제시키기 위한 연구기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파운틴밸리 인근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는 현대 소아암 센터를 건립해 집중 치료 및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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