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라면 누구나 퍼트 때마다 항상 그린을 읽는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골퍼들이 행하는 일상적 과정은 그린 읽기라기보다 그냥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
바로 그 때문에 퍼트를 홀에 집어넣기는 커녕 가까이 붙이지도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에서 라인을 잘 읽지 못해 실패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골프매거진>의 새로운 연구는 미국의 골퍼들이 지면의 기울기를 크게 잘못 판단해 자그마치 평균 65퍼센트나 못 미치게 라인을 읽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이제 그린 읽기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림으로써 많은 타수를 절약해야할 때가 됐다.
PGA 투어의 스타 애덤 스캇은 그린 읽기의 비밀을 해독해 세계에서 그린을 가장 잘 읽는 선수가 돼가고 있다. 그러니 투어 11승의 이 우승자가 갖고 있는 획기적 방법으로 올해 시즌을 시작해보자.
스캇의 방법뿐만 아니라 우리는 골프계의 예리한 퍼팅 교습가들로부터 쉽게 배울 수 있는 여섯 가지 기술도 함께 마련했다.
이를 이용하면 미묘하게 솟은 돌출부와 기울기, 휘어짐을 곧바로 파악해 마치 그린에 설명서라도 붙어있는 것처럼 까다로운 그린을 훤하게 읽어낼 수 있다.
■ 라인을 잘못 읽는 비율 65%
<골프매거진>의 후원으로 파인허스트 골프아카데미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골퍼들은 퍼팅할 때 라인의 휘어짐을 65퍼센트나 잘못 읽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그린 읽기의 실수는 완벽한 퍼팅 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타수를 허비하게 만든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평범한 일반 골퍼 72명의 그린 읽기 기술을 살펴봤다. 조사팀은 처음에는 단순하게 기울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상적 위치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시선이 파악하는 지점은 그린을 잘 읽어내는데 아무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들은 어느 지점에서서 있거나 쭈그리고 앉은 자세를 취했거나 관계없이 모든 것을 잘못 읽었다.
25년 전 데이브 펠즈는 일반 골퍼들에게 그들이 파악한 휘어짐의 세배 정도가 실제 휘어짐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 얘기는 그 때나 지금이나 맞는 말이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골퍼들은 항상 퍼팅 라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연구 과정
임의로 선정된 상태 파악 지점 아홉 곳에서 경사진 그린 위에 놓인 열여덟 가지의 다양한 퍼트를 대상으로 휘어짐을 파악했다.
퍼트 중 9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 다른 9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40센티미터~1.45미터 정도 휘어지는 퍼트였다.
각 퍼트의 이상적인 휘어짐은 실패했을 경우 홀을 지나쳐 42.5센티미터 지점에서 멈출 정도의 볼스피드를 기반으로 테스트 전에 미리 결정했다.
■ 결과
1. 골퍼들은 퍼트를 실제에 못 미치게 파악하고 있었다.
테스트 대상자들이 행한 1,296회 퍼팅 중 거의 모두가(1,244회) 평균 65퍼센트 정도 실제의 휘어짐보다 부족하게 파악했다는 말이다. 이는 퍼트의 휘어짐이 45센티미터라면 겨우 27.5~30센티미터 정도 휘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뜻이다. 골퍼들은 단순히 퍼팅을 놓치는 것을 넘어 크게 실패하고 있었다.
2.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는 좀 더 정확히 읽어낸다.
648회 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는 96퍼센트가 평균 63퍼센트 실제에 못 미치게 읽어냈다.
똑같이 648회를 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는 67퍼센트 실제에 못 미치게 읽어냈다.
3. 핸디캡이 낮아도 그린을 읽는 기량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핸디캡이 낮은 테스트 참여자들도(+3~15) 그린 읽기에 있어 핸디캡이 높은 테스트 참여자들보다 불과 8퍼센트 더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은 퍼트의 96퍼센트를 평균 61퍼센트 정도 실제에 못 미치게 읽고 있었다.
기량이 뛰어난 골퍼들은 스트로크는 더 매끄러웠지만 그린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은 기량이 미숙한 골퍼들과 거의 같았다.
브랜트 스네데커나 벤 크렌쇼와같은 선수가 아닌 이상 일반 골퍼들은 퍼트가 어느 정도 휘어질 것인가에 대해 아무런 실마리도 갖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골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먼저 전통적인 답은 그린 위에서 보내는 연습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끊임없이 읽고 굴리면서 퍼팅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따분한 일이면서 비효율적이다.
우리의 조언은 그린 읽기에도 일정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그린을 잘못 읽는 성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 페이지에서 소개되는 눈의 상태 파악부터 시작해보자.
그 다음엔 우리의 다른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조언을 주의깊게 살펴보도록 한다. 이 전문가들은 효과가 증명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공해 항상 완벽한 퍼팅 라인을 찾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계속)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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