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경우 이제 한 달만 지나면 이번 학년도(2014~15)도 끝납니다. LA 교육구를 비롯하여 몇몇 교육구들이 8월 중순에 신학년도(new school year, 2015~16)를 시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LA 통합교육구의 경우 6월 초인 6월4일까지 수업하고, 6월5일부터 학생들은 여름방학으로 들어갑니다. 2015~16학년도는 8월18일부터 개학합니다. 교육구마다 이번 학년도 마감일과 여름방학 시작과, 새 학년도 개학일이 약간씩 다를 수 있으니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문의하든가 해당 교육국의 website에 들어가 보세요.
자녀 교육에 대한 최신 정보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교직원에게 문의하십시오. 한인 커뮤니티에는 교육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해서 오래된 정보로 최근의 변화를 알지 못한 채 오히려 학부모들을 혼란시키기도 합니다.
모든 information은 늘 변화합니다. 해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음 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초·중·고 자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reading list입니다. 학년, 연령, 적성, 취미에 맞는 책을 선택하여 꾸준한 독서를 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는 환경을 부모로서 만들어줘야 됩니다.
저는 여름방학 되기 전 5월에 아예 학부모들께 독서 list를 보냅니다. 영어, 사회, 역사, 과학, 수학, 모든 학과목에 읽기가 포함(reading across the curriculum)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녀가 직접 선택한 책을 읽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Fiction 뿐만 아니라 non-fiction도 많이 읽어야 됩니다.
새 학년도의 반편성 또는 class schedule을 보통 5월 중에 준비합니다. 교사들의 새 학년도 assignment도 또 학생들의 student reorganization도 5월에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합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가는경우도, 방학이 시작되기 이전에 진학하는 학교(feeder schools)로 transfer data를 전부 해놓고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미리미리 계획하는 습관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모두 다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의 공립학교가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에 새로운 표준학력고사인 SBAC testing(grades 3, 4, 5, 6, 7, 8, 11)(영어와 수학시험)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새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등록을 받기 시작합니다. 물론 학교마다 테스팅 스케줄이나 신입생 등록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신학년도 학교 예산, 교과서 주문, 교사수, summer school planning 등은 5월 중에 벌써 완성합니다.
8월 중순 신학년도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신학년도 준비를 해야 됩니다. 평소 학교행사에는 별로 얼굴이 안 보이다가 상급학교 가기 위해 마지막에 추천서가 필요하거나 교장 및 교사 서명이 필요할 때만 급하게 찾아오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학교와 평소에 인간관계를 이루어가는 모습, 아무리 바빠도 자녀 교육에는 미리 계획하고 미리 시간을 내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여름방학 플랜도 몇 달 전부터 알아봐야 합니다. 운동을 통해 team-work나 team building skill을 배우고, 여행을 통해 역사, 사회, 지리를 배우고, 독서와 debate를 통해 또는 커뮤니티서비스를 통해 leadership skill을 배울 기회를 마련하세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여름방학 계획을 같이 짜보세요. 자녀의 의견, 부모의 희망을 반반씩 절충해서 계획해 보세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한 지붕 밑에서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너무 서로를 몰랐던 것은 아닌지 자녀의 감성적, 심리적 웰빙을 위해 자녀를 잘 알게 되는 귀중한 시간도 새 학년 되기 전에 마련해 보세요.
자녀가 세계인(global citizen)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공부하고 일하는 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학업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하게끔 이끌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를 push는 어느 정도 해도 되지만 crush하지 말고 support 하세요.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아이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세요.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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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 LAUSD 교장·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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