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한 성적·비슷한 과외’에 차별화 전략
대학입시에 정답은 없다. 처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준다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한다.
[케이스 스터디]
■ 중국계 조나단 ‘프린스턴 vs 스탠포드’
탑 명문 대학에 가장 들어가기 힘든 학생들은 바로 아시안 남학생들이다. 특히 인도나 중국계 그리고 한인 남학생들은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그만큼 똑똑하고 훌륭한 스펙을 자랑하는 학생이 가장 많은 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와 경쟁이 되는 이웃 아시안 학생들에 대해서 분석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어는 자그만치 8만 문자가 있다. 어려서부터 뜻글자인 중국어를 공부하여 이 모든 문자를 다 알고 죽는 사람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중국어 익히기가 쉽지 않다. 중국 학생들이 어려운 중국어를 공부하느라 머리가 더 좋아진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조나단은 중국 학생이다. 지난주 중국 신문에 이 학생의 대학 합격 소식이 알려졌다. 프린스턴과 스탠포드 대학에 합격한 조나단의 케이스를 살펴보자. 조나단은 프린스턴과 스탠포드 둘 다 합격해 이 가운데 어디를 정해야 할 지 고민에 쌓여있다. 이외에 총 10개 대학에 합격했다.
조나단은 다른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처럼 SAT 2,300점이 넘고, SAT II800점이 수두룩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뛰어난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중국 학생들의 성적은 한국학생들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조나단은 SAT 보다 ACT 테스트가 잘 맞아 ACT만을 보았다. 일부 학부형들이 SAT를 보는 것이 ACT를 보는것 보다 좋은건가요? 의 답을 보여주었다.
조나단의 아카데믹 프로파일은 다음과 같다.
▲ACT: 34
▲SAT II : Biology 770, Math Level 2: 770, Chemistry: 770, US History:730
▲AP: US History, Government, Calculus BC, English Language, Calculus AB, Psychology 총 6과목에서 5를 받고 AP Chemistry, Environment Science, Human Geography 총 3과목에서 4를 받음
▲과외활동: 12학년 클래스 회장, 교내 수영팀 대표, 교내 드라마 프로덕션에도 참여했다. 그밖에 FBLA 클럽 회장, 보이스카웃 오브 어메리카, 글로벌 유스 미션 리저널 디렉터, 밀러 병원 봉사, 라팔마 커뮤니티 병원봉사, 닥터 청 병원에서 리서치에 참여하며 인턴십을 하기도 했다. 이태리, 한국, 홍콩 등 10개국을 여행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했다.
조나단의 아버지는 아들 교육을 위해 중국에서 이민을 오셨다. 사업체가 중국에 있어 자주 집을 비우는 때가 많았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도 않으셨기 때문에 미국대입에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대입 세미나도 수도 없이 많이 다니셨다고 한다. 9학년까지는 한번도 A를 놓친적이 없었는데 위트니 고교라는 매그닛 스쿨에 다니면서 올 A를 받는 것은 일반학교에서 올 A를 받는 것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조나단이 10학년이 되자 이제 코 앞에 다가온 대입을 위해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10학년쯤 꿈의 대학은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UCLA, UC 버클리였다고 했다. 이 정도 대학에만 갈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조나단이 정작 대입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탑 명문대에도 지망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조나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은 프린스턴과 스탠포드로 좁혀졌다.
대학 입시를 위해 조나단의 타고난 성향과 길러진 습관, 그리고 아카데믹 성취 정도, 과외활동 등 현재 놓여진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과연 조나단이 대학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갈 것인지를 찾아 내기 위해 모든 정보를 통하여 목표 지점을 찾았다. 조나단은 바이오 사이컬로지를 전공하여 장래 사이컬로지스트가 되기를 원했다.
내노라하는 수준 높은 고등학교라서 학년 친구들의 수준이 웬만큼 공부해서는 따라잡기 힘들어했다. 9학년에는 전과목 A를 받았고, 10학년 첫학기에는 B를 두개 받았고 2학기는 올 A를 받았다. 문제는 11학년 때 택한 모든 AP과목들에서 A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조나단 아버지는 사실 크게 욕심을 내지는 않으셨다고 한다. 대학 지원을 자신이 도와 줄 수 없는 실정이니 나중에 후회없어야 할 것 같아 아웃소싱도 병행했다. 조나단이 시간관리법을 배워 공부와 잠, 운동을 병행해서 해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모든 것을 위해 시간관리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조나단은 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기에 트레이닝에 효과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꼭 이렇게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 하나 하며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조나단에게 가장 힘든 것은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 주니어들과의 경쟁이었다. 그리고 또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잠과의 싸움 그리고 스마트폰, 컴퓨터, 페이스북 등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어찌 쉬웠으랴. 하지만 긍정적으로 임하게 되면서 결국 11학년에도 모든 과목에서 A를 유지할 수 있었다.
■ 여름방학 플랜
인턴십·캠프 대신 나만의 리서치로 차별화
경험 통해 배운 여행 이야기 정리
조나단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두번째 문제는 여름방학 플랜이었다. 여름 방학동안 수많은 캠프들이 즐비해 있어 주위 친구들이 대학 캠프다, 비싼 돈을 들이고 가는 인턴십이다 하며 열심이었다.
하지만 조나단은 두어개의 섬머캠프에 지원하는 대신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구상 하도록 조언했다. 조나단의 부모는 물론 재정적으로 충분히 이를 서포트할 수 있는 가정이었지만 그동안 이미 많은 병원과 의사 밑에서 리서치며 봉사를 해왔던 조나단은 자신의 주위 친구들인 고등 학생들의 잠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방학동안 잠과 성적과의 상관 관계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다.
자신만의 블러그를 만들어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과 아이디어 그리고 실험 노트를 올려 놓았다.
조나단의 에세이를 쓰기 위해 여러가지 버전의 에세이를 브레인 스토밍 했고, 그중에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배경을 진솔하게 보여준 것으로 선택했다. 각 나라에 다니면서 취미가 된 돌 모으기에 대한 이야기도 썼다. 모두들 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행에 관한 이 에세이는 실로 조나단다운 에세이로 완성 되었다.
언제나 뒤에서 말없이 지원 해오시던 어머님은 합격 발표가 난 후 겨우 만났을 뿐이다. 아버지의 적극적인 관심과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가정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12학년을 마쳐 가면서 후배들을 위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조나단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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