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1차전서 클리블랜드 르브론과 50점 합작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23)가 보스턴 셀틱스이 이반 터너의 마크를 뚫기 위해 밀고 들어가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경기가 18일 부터 시작된 가운데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등 상위 시드 팀이 1라운드(8강전) 1차전(7전 4선승제)에서 승리하면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상위 시드 토론토를 잡고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 클리블랜드 113 보스턴 110
동부 컨퍼런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9일 프로농구(NBA) 1라운드(8강전) 1차전(7전 4선승제)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3대11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홈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첫 데뷔전에 나선 카일리 어빙의 30득점과 NBA 최고 스타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20점을 앞세워 보스턴에 역전승 했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로 7번 시드인 보스턴에 일찌감치 승리가 예상됐다.
이날 경기는 어빙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포스트시즌 경기 루키인 어빙은 고비때 마다 5개의 3점슛을 배스킷에 꽂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골밑과 외곽슛 19득점을 가세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클리블랜드가 홈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 것은 2010년 5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당시 보스턴에 5차전에서 패배해 결승의 꿈이 좌절됐고 르브론 제임스는 캐벌리어스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그는 2달 후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나 올시즌 다시 돌아와 클리블랜드의 1964년 이후 첫 챔피언의 꿈을 되살려 주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보스턴의 질주였다. 보스턴은 2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어빙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고 르브론 제임스와 이사야 토마스의 득점포가 본격 가동 되면서 클리블랜드에 시종 끌려다니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 골든스테이트 106 뉴올리언스 99
골든 스테이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1차전 플레이오프에서 106-99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9승2패의 압도적인 홈경기 승률을 자랑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맛봤다. 정규리그에서 67승15패로 서부콘퍼런스 1위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쾌하게 출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커리가 3점포 4방을 포함해 34점을 몰아치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골든스테이트 완승에 앞장섰다. 클레이 톰슨이 21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고, 앤드류 보거트(12득점 14리바운드)와 드레이몬드 그린(15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서부콘퍼런스 8위에 올라 간신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뉴올리언스는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 워싱턴 93 토론토 86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 랩터스를 93-86로 물리쳤다.
이날 벌어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 4경기에서 정규리그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은 것은 워싱턴이 유일했다. 정규리그에서 토론토가 49승33패로 4위, 워싱턴이 46승36패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기 종료 1분30초 전까지 82-77로 앞서다가 골밑슛과 3점포를 잇따라 내주고 연장을 치르게 된 워싱턴은 1차 연장에서 피어스의 3점포가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오토 포터와존 월의 2점슛으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갈랐다.
피어스는 1차 연장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3점포를 꽂아넣은 것을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브래들리 빌(1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네네(12득점 13리바운드)가 팀 승리를 도왔다. 토론토는 테렌스 로스(6득점), 타일라 한스브로(4득점), 조나스 발란시우나스(6득점) 등 주전들이 한 자릿수 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 시카고 103 밀워키 91
50승32패를 거두고 동부콘퍼런스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나선 시카고 불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밀워키 벅스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데릭 로즈(23득점 7어시스트), 지미 버틀러(25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103-91로 이겼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휴스턴 로키츠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제임스 하든(24득점 11어시스트), 테렌스 존스(19득점 9리바운드)가 맹활약한 휴스턴이 118-108로 승리를 가져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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