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득점 비결은... 최고 점수군 785점 이상, 총 부채 8,500달러 이하에 페이먼트 연체기록 없어
▶ 만점 받으면 좋은가... 850점 얻었다고 해도 모기지 이자율 혜택 없어 740점대 유지하면 충분
크레딧 카드의 사용한계에서 7% 미만을 사용하며 관리하면 800점 이상의 크레딧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상의 크레딧 점수 받으려면]
미국에서 크레딧은 생명과도 같다. 크레딧이 없으면 돈 빌리기가 어렵다. 집은 물론이고 자동차를 살 때도 남들보다 더 높은 이자를 내야 한다. 아파트 렌트를 얻을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자동차 보험에도 크레딧 점수가 첨부되곤 한다. 크레딧은 세상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크레딧 점수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인터넷 이자율 모니터링 웹사이트인 ‘Bankrate.com’의 크레딧 점수 만점받기를 참고해 보자.
크레딧 점수는 크레딧 카드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한 가지 비법은 돈을 적게 쓰고 빨리 갚아버리는 것이 비법이다. 크레딧 카드 사용 한계의 20% 미만만 사용하면 좋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850점 만점도 가능해 진다.
모기지 회사에 다니는 존 스턴의 책상에는 크레딧 FICO 점수 834점을 가진 잘 아는 회계사의 모기지 신청서가 올라와 있다. 스턴이 이때까지 본 신청자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스턴은 “모기지 융자회사들이 보는 3개 크레딧 평가회사의 점수 모두 800점이 넘었고 부인의 점수도 역시 800점을 넘었다”면서 “솔직히 질투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스턴은 1년간 그의 크레딧 리포트를 지켜보면서 어떻게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지 분석해 봤다. 비법은 크레딧 카드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FICO 점수 850점을 유지하는 것은 SAT 만점과도 같은 것이다. 누구나 개인적으로 꿈꾸는 점수이다. 하지만 꿈만 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만점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했고 또 그로 인한 알찬 열매를 맺은 것이다.
사실 융자회사에는 780점과 850점의 차이를 두지 않는다. 시험점수는 한 번 나오면 변하지 않지만 크레딧 점수는 매순간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점수는 계속 바뀌며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CreditSesame.com’의 소비자 교육 담당자인 존 얼자이머는 “850점을 받았다고 해도 계속 점수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아침에 850점이었다가도 오후에 변하는 것이 크레딧 점수”라고 말했다.
▲ 만점이 가능한가
유명 크레딧 전문가이자 FICO와 크레딧 조회회사 에퀴팩스에서 일하는 얼자이머조차도 개인적으로 완벽한 FICO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는 과거 크레딧 점수 측정지수였던 ‘밴티지 스코어’에서 990점을 딱 한 번 받은 적은 있었다. 지금 ‘밴티지 스코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그렇다고 최고점수가 부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기지 회사들이 완벽한 점수라고 해서 우대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프레드릭 현 전 FICO 수석연구원은 얼마 전 가장 높은 크레딧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연구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최고 점수군은 785점 이상이다.
이에 따르면 ▲3분의 2는 모기지를 제외한 전체 부채 밸런스가 8,500달러 이하이며 ▲96%는 한 번도 크레딧 리포트에 페이먼트가 연체됐다는 기록이 없었다. 또 ▲고득점들은 크레딧카드의 사용 가능 크레딧의 평균 7%만 사용한다. 이런 요인만으로도 크레딧 카드 점수에 65%는 기여한다.
이들 요인 이외에도 페이먼트 기록과 갚아야 할 금액도 중요하다. 페이먼트 기록은 최소 월페이먼트 이상을 제때 냈는지를 보는 것이고 갚아야 할 금액은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어카운트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 지의 활용도로 이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크레딧 카드의 사용 가능한 돈의 20% 이하만 사용한다.
고득점자들은 이보다도 훨씬 적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1,000달러 크레딧 한계의 카드라면 7%, 즉 70달러만 사용한다. 이런 방법으로 최상의 크레딧 점수를 받을 수 있다.
RPM 모기의 융자 에이전트인 딕 르프리는 “완벽한 페이먼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봤지만 이들이 5개의 크레딧 카드를 합쳐 10만달러의 크레딧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90% 이상을 썼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만점이 중요한가
크레딧 점수가 만점이라고 해서 꼭 가장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르프리 모기지 에이전트를 말한다.
실제 최고의 주택융자 이자율을 받으려면 740점 이상이면 충분하다. 자동차 융자회사와 크레딧 카드 회사는 이 보더 더 낮은 점수 소유주에게도 좋은 이자율을 제공한다.
융자회사들은 완벽한 크레딧 점수를 보지는 않는다. 이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빚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보기 때문에 이들 융자회사들이 원하는 기준만 맞추면 좋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 기타 크레딧 점수
크레딧 점수는 FICO 시스템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FICO 시스템은 300~850점으로 구별한다.
크레딧 점수는 측정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계산된다. 초기 사용했던 ‘밴티지 스코어’는 501~990점이었고 요즘 ‘밴티지 스코어 3.0’ 버전은 300~850점이다.
또 일부는 조금 다른 FICO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트렉스 유니언’의 ‘프리시전 2003 FICO 리스크 점수’는 과거 24개월 이내의 90일 연체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최고 950점까지 계산한다. 또 이와 유사는 ‘클래식 95 FICO 리스크 점수’는 403~834점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앞서 말한 회계사의 크레딧 관리회사 3곳의 800점 이상의 점수는 완벽한 점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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