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빙프로그램’ ‘패밀리카드’ 등 혜택 푸짐
▶ 온라인 통해 샤핑리스트 작성후 방문... 조립 자신없다면 어셈블리 서비스 요청
아이키아(IKEA)에 가면 시간이 참 빠르다. 그저 한번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가도 한 두 시간은 훌쩍 가버린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뜻일 게다. 아이키아는 단순한 가구점이 아니다. 샤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 공간이다. 제대로 알면 더 재미있고 절약할 수 있는 아이키아 활용 요령을 알아봤다.
■ 스마트한 샤핑
전세계 아이키아 매장은 똑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크게 쇼룸과 마켓플레이스, 웨어하우스 등 세 부분이다. 플로어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쇼룸, 마켓플레이스, 웨어하우스를 순서대로 지나게 된다.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쇼룸은 아이키아의 핵심 공간. 각각 특색 있는 컨셉의 수 십 여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구나 인테리어가 실제 누군가 거주한다고 해도 믿을 만하다. 마음 놓고 구경하는 것은 물론 침대나 소파에 직접 누워보고 앉아보고 편안한지 재질은 무엇인지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구만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가 실제 주거 공간에 배치되었을 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여러 공간을 비교한 뒤 가장 마음에 들고 편안한 제품을 찾는 것도 재미중 하나.
아이키아 쇼룸은 매장 전부를 둘러봐야 출구가 나오는 구조로 돼 있다. 다소 시간이 촉박하거나 꼭 필요한 물건만 보고 싶다면 직원에게 ‘지름길’을 문의해도 된다.
더 빠른 방법도 있다. 매장 방문전 웹사이트를 통해 필요한 제품들의 샤핑리스트를 작성하는 것. 실제 오프라인에 비해 아이템 수는 적지만 핵심 제품을 들여다보기에는 충분한데다 3D 플레이 툴을 이용해 어떤 가구가 잘 어울릴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매년 발행되는 아이키아 카탈로그도 요긴하다.
여기에는 1만2,000여개의 아이템이 수록됐다.
■ 더 큰 절약 방법
‘아는 만큼 절약한다’는 말은 아이키아에서도 마찬가지. 우선 아이키아웹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매장을 클릭한 후 ‘위클리 스페셜’을 서치해본다. 다양한 아이템들을 최대 50% 디스카운트 해준다.
아이키아를 자주 찾는 편이라면 ‘아이키아 패밀리’ 프로그램에 가입한다.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디스카운트는 물론 레스토랑 무료 커피, 90일 가격보장, 어린이 놀이방인 ‘스말랜드’ 30분 추가무료이용 등 다양한 베니핏을 누릴 수 있다. 아이키아의 ‘무빙 프로그램’(Moving Program)도 가입해보자. 250달러 이상 구매시 25달러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알뜰 소비자들에게는 클리어런스 제품을 전시해 놓은 ‘As-Is’ 섹션 구경도 강추 코스. 보통 웨어하우스끝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오픈박스나 반품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As-Is 제품 샤핑에도 노하우가 있다. 보통 구매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반품한다는 점에서 월요일에 가면 더 많은 셀렉션이 있으며 비교적 질이 좋은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또 화요일에는 As-Is 제품에 대해 10% 추가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라스트 찬스’라는 택이 붙은 아이템도 공략대상. 이들 제품은 할인가에 추가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제품이다. 아이키아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는 영수증을 지참하면 90일 이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단 사용했던 침대나 관련 제품 등은 제외된다.
■ DIY 걱정 조립 서비스 요청
아이키아 샤핑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가구를 직접 픽업하고 조립하면서 구매 비용을 낮추는 것. 본인의 자동차로 운반할 계획이라면 구입할 아이템이 차에 적재 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 미리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키아 웹사이트에는 가구별 사이즈가 상세히 나와 있다.
처음 조립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노하우도 챙겨두자. 우선 조립에 자신이 없다면 친구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 제대로 조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SOS를 청하면 일만 더 커질 뿐이다. 또 가구 포장 안에는 대개 미니 툴이 있기는 하지만 이보다는 집에 있는 제대로 된 툴을 이용해 조립하는 편이 힘도 덜 들고 간편하다.
아예 일부 부품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구매했거나 조립하다 부품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아이키아 매장까지 직접 찾아갈 필요는 없다. 웹사이트나 조립 설명서를 통해 부품 넘버를 확인한 후 가까운 아이키아 스토어에 전화를 해 부품 요청을 하면 된다.
직접 집까지 가져가기 어렵거나 조립하기 난해해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조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배송 서비스는 기본 79달러에서 시작되며 아이템이나 크기, 무게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소파의 조립 비용은 39달러 정도. 키친이나 욕실 수납장, 싱크대 등 설치가 까다로운 제품은 조립, 설치비용이 더 올라간다.
■ 샤핑의 즐거움 먹거리
아이키아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드넓은 쇼룸을 돌다 보면 어느 새 허기가 지기 마련. 아이키아의 레스토랑은 정갈한 음식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스웨덴식 미트볼에서 새먼 랩, 여기다 브랙퍼스트 메뉴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 샤핑요일과 시간만 잘 맞추면 ‘공짜 식사’는 덤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 오전 11시 이전까지 ‘프리 브랙퍼스트’가 제공되며 화요일엔 ‘키즈밀’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 아이키아 무선 충전 가구 출시
‘스마트폰 충전, 아이키아 가구만 있으면 끝!’
아이키아가 무선충전장치가 내장된 책상, 침대용 탁자(사진), 램프 등 가구제품을 내달 15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스마트 홈’이라 명명한 이 제품군에는 ‘+’ 기호가 적힌 평평한 부분이 있으며 여기에 ‘치’(Qi) 방식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올려 두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물론 스마트 홈 가구 자체는 벽에 플러그를 꽂는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받아야 한다. ‘치’ 방식 무선충전을 이용한 제품은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HTC 제품등이 이를 지원한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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