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곳서 세계 다양한 음식 맛볼 수 있어
▶ 영화 캐릭터 닮은 개성 넘치는 업소들 많아
짜릿한 스릴이 만점인 인도어 스카이다이빙 체험 ‘아이플라이’ 모습.
‘유니버설 시티워크’에는 이색적인 레스토랑과 아기자기한 상점,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 하루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개장 20여년 유니버설 시티워크]
남가주의 대표적 위락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개장 반세기를 맞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야간 스튜디오 투어, 심슨 라이드 스프링필드 개장, 놀이시설 확충 등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찾게 될 전망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입장하기 전 거쳐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유니버설 시티워크’다. 그런만큼 시티워크는 늘 북적이며 활기가 넘친다. 지난 1993년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부대시설로 탄생한 이곳은 이제 LA의 내로라하는 샤핑·엔터테인먼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줄지어 선 이색적인 레스토랑과 아기자기한 상점,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시티워크는 이제 굳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하루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유니버설 시티워크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먹거리의 천국
금강산도 식후경. 시티워크에서는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에서 일본까지 지구촌 곳곳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인 만큼 식도락가 사이에서 검증된 맛집들이 많아 웬만하면 식당 선택에서 ‘실패’할 확률은 적다. 대표적인 업소들로는 정통 티본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토니 로마스’ 브라질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 ‘삼바’ 일식 ‘와사비’ 멕시코의 풍미가 가득한 ‘칸티노’ 이탈리안 푸드 전문점 ‘부카 디 베포’ 등이다.
이중 시티워크 중심 로프트 광장에 위치한 ‘버바 검프 레스토랑’은 1994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화제와 맥을 같이 해 1996년 설립된 시푸드 전문점이다.
시티워크를 비롯 샌타모니카 피어 등 남가주와 미 전역, 전세계에 30여체인을 거느렸다. 햄버거, 칵테일에서 스튜까지 거의 모든 새우요리를 망라해 새우 매니아들의 발길이 잦다.
‘삼바’도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는 마찬가지. 정통 브라질리안 쿠진으로 ‘로디지오 디너’가 대표적이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브라질 ‘국민 칵테일’ 까이삐리냐(Caipirinha)도 추천 메뉴. 라임을 설탕에 짓이겨 즙을 짠 후 여기에 얼음과 술을 함께 섞어 만들었다.
78피트의 대형 스트라토캐스터 모형이 눈길을 끄는 하드락 카페는 로큰롤을 즐기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레스토랑이면서도 팝스타들의 악기와 의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역할도 톡톡히 한다. 이곳의 수제 버거는 비싼 가격만큼이나 독특한 맛으로도 유명하다.
디저트 업소로는 프로즌 요거트 전문점 ‘요거트랜드’ 달달한 간식이 생각날 때 찾는 시나본 등도 젊은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밖에 시네마 건너편 2층 푸드코트에는 서브웨이, KFC, 토미스버거 등이 있으며 전통 있는 ‘핑크스 핫도그’ 도 입점했다.
■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시티워크에는 흥이 넘쳐난다. 시네마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야외 스테이지에서는 할리웃의 언더그라운드 가수나 유명 그룹, 로컬 합창단 등의 라이브 공연이 수시로 펼쳐진다. 또 로프트 광장에서는 돈 들이지 않고 실력파 거리 뮤지션들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색서폰 연주에서 라틴 전통악기 공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짜릿한 스릴을 원한다면 인도어 스카이다이빙 체험 ‘아이플라이’에 도전해 보자. 밀폐된 윈드터널 안에는 시속 125마일의 바람이 최고 30피트 높이까지 몸을 끌어올리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 정점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내려보인다니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또한 로프트 광장 2층에는 식사를 즐기며 미국식 전통 스탠딩 코미디를 관람하는 코미디 클럽과 나이트클럽이 자리 잡았으며 AMC 시네마는 초대형 IMAX 상영관을 포함 19개 스크린에서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
■ 패션 액세서리 레저
시티워크는 패션가로는 손색이 없다. 에버크롬비&피치, 퍼슬, ANGL, 센트, 게스, 핫토픽까지 다양한 샵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 중 다저스 매장과 빌라봉등은 스포츠 매니아의 관심이 큰 대표 브랜드.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는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티셔츠 등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빌라봉은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와 비치를 즐기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의류매장이다. 스킨케어, 바디 세정제, 향수, 메이컵 제품 등을 취급하는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시’도 시티워크에서 만날 수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 근처에 자리 잡은 ‘젠 존’은 LA의 첫 컨비니언스 스파. 특수 기계 속에 누워 있으면 수압 등을 이용한 이색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 샤핑 팁
유니버설 스튜디오 연간 회원권 소지자라면 시티워크에서 샤핑할 때 디스카운트 여부를 꼭 문의해 보는 게 낫다. 생각지도 못한 할인을 받았을 때 기분은 남다르기 때문이다. 여기다 열심히 발품을 팔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세일제품을 발견하는 것도 시티워크 샤핑의 묘미다.
주차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파킹랏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료는 일반 파킹의 경우 17달러(오후 3시 이후는 10달러)이며 시티워크내 극장 관람객에게는 리베이트를 제공 5달러면 주차가 가능하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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