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How You Love Me / 자기 사랑을 사랑해요
최정화[커뮤니케이션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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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how your eyes close whenever you kiss me And when I’m away from you I love how you miss me
당신과 입 맞출 때마다 그대의 눈 감는 모습 사랑해요 서로 떨어져 있을 때 보고싶어 하는 모습도 사랑해요
I Love How You Love Me!그대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합니다. 물론 당신을 사랑하는 건 틀림 없지만, 그보다도,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 모습, 그 방법을 나는 진정 사랑한다는 겁니다.
I Love How You Love Me!
노래를 아는 분들은 이미 그 애절하고 달콤한 멜로디에 얹혀 나오는 노랫말을저절로 흥얼거리시리라. I Love How You Love Me! 아이 러~브 하우 유 러~~브 미! 전 존재로 느껴지는 애잔한 향수. 그 아련한 노스탤지어[nostalgia]에 베어나 메아리처럼 번져나가는 감미로운 노래 <<아이 러~브 하우 유 러~~브 미!>> 기시감[旣視感, dé•jà vu] 또한 진하게 어우러집니다.
그대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한다는 고백은 아주 고단수 감정이입[empathy]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대의 눈으로 보고 그대의 귀로 듣고 그대의 가슴으로 느낀다는 애절한 감정이입(感情移入)을 담담한 구어체 영어로 이토록 ‘적확하게’ 표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인의 감성과 신비가의 영성이 거의 줄탁동시(啐啄同時) 수준으로 교합해야 나올 수 있는 노랫말이 I Love How You Love Me! 아이 러~브 하우 유 러~~브 미!
I love the way you always treat me tenderly But, darling, most of all I love how you love me (Love how you love me)
난 그대가 나를 늘 부드럽게 대하는 그 방식을 사랑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자기가 나를 사랑하는 그 방식 난 그걸 진짜 사랑해요
노래 시작할 때, 눈 감는 모습을 사랑한다 고백했었죠. 입 맞출 때 눈 감는 그 방식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키스할 때, 지긋이 눈을 감고 서로의 혼(魂)들이 깊게 교감합니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을 때 서로의 영혼이 스파크를 일으키며 깊은 전율로 떠는 겁니다. 바로 그때, 지긋이 눈 감는 자기의 모습을 정녕 사랑한다고 노래는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육이 모두 떨리는 짜릿한 사랑. 그래서 잠시 떨어져 있는 중에도 서로그리워하는 그 방식 또한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whenever you kiss me"와 "I love how you miss me"가 포개지면서 살포시 다가오는 ‘라임’[rhyme, 압운(押韻)]을 느껴 보세요. ‘kiss’와 ‘miss’가 절묘하게 맞물리네요.
입맞춤[kiss]과 그리움[miss]에 이어, 그대가 나를 얼마나 부드럽게[tenderly] 대해 주는지도 사랑한다고 말한 다음, 이제 그 무엇보다도 자기[darling]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 그 자체를 사랑한다고 노래합니다.
But, darling, most of all, I love how you love me! 아이 러~브 하우 유 러~~브 미!
I love how your heart beats whenever I hold you I love how you think of me without being told to
그대를 껴안을 때마다, 그대 심장 뛰는 걸 사랑해요 따로 말 안해도, 그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랑해요
I love how you hug me I love how you squeeze me, tease me, please me Love, how you love me I love how you love me
나를 포옹하는 방식을 사랑해요 나를 꽉 쥐어짜는 걸, 놀리는 걸, 기쁘게 해주는 걸 사랑해요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해요 아이 러~브 하우 유 러~~브 미
’squeeze me’, ‘tease me,’ ‘please me’ 모두 절묘한 ‘라임’[rhyme, 압운(押韻)]을이루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올리는 ‘점점 강하게’의 크레셴도[Crescendo]를 타며 이렇게 끝납니다. 전체 2분입니다.
1961년 Paris 가문의 세 자매가 부른 노래, 1968년 바비 빈튼[Bobby Vinton]의 감미로운 미성으로 탑텐[Top Ten]에 오르던 노래. 옛적 까까머리 어린 시절 들었던 그 노래. 이제 왠지 그리운 향수와 기시감으로 다시 듣고 불러보는 노래. 듣고 또 듣고, 부르고 또 불러봐도 과연 명곡입니다.
I Love How You Love Me! 아이 러~브 하우 유 러~~브 미! I Love How You Love Me!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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