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첫 공개
▶ 폭스바겐 골프 ‘북미 올해의 차’ 선정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 ㅣ 화제의 신차]
전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12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NAIAS는 새해 첫 번째 열리는 모터쇼로 한 해의 자동차 업계 동향을 예고하는 중요한 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기아차 역시 각종 신개발 차량들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차종들을 모아 소개한다.
■ 신개념 크로스오버 트럭 ‘싼타크루즈’
현대차가 공개한 크로스오버 트럭 컨셉카인 ‘싼타크루즈’(HCD-15)는 미국시장에서 새 구매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컨셉카다.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 마크 딥코 이사는 “‘HCD-15’은 기존시장이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과 사양들을 통해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싼타크루즈(HCD-15)는 대형 라디에터 그릴과 함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뒷좌석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통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또 소형 CUV 수준의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로 정글이나 산악지대 등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가 가능해 기존 픽업트럭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필요 때 커버를 장착해 적재함 내에 다양한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것과 더불어 적재 물품의 크기에 따라 적재함의 길이를 최대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점은 픽업트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190마력의 친환경 2.0 터보 디젤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의 H-TRAC이 장착, 뛰어난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싼타크루즈를 향한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USA 투데이는 싼타크루즈를 “전면부는 실용적인 SUV를 닮았고, 후면부는 픽업트럭의 모습을 한 흥미로운 컨셉카”로 소개하면서 닛산의 타이탄 등과 함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꼭 봐야 할 5’로 선정했으며, 블룸버그 통신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차가 바로 싼타크루즈”라며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본 최고의 자동차 중 하나로 선정했다.
컨수머리포츠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럭 5’에 싼타크루즈를 포함했다.
■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한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쏘나타 PHEV’는 ▲154마력을 뿜어내는 2.0 GDI 엔진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을 구현했으며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22마일을 주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비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 때에는 복합연비 93MPG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 때 복합연비는 40MPG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했다.
■ 기아차, 총 25대의 완성차 선보여
기아차는 약 400평 이상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쏘울, 카니발 등 25대의 완성차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양산 모델들뿐 아니라 디자인 감각을 한껏 드러낸 튜닝카들도 함께 자리했다.
특히 ‘쏘울 레드존 모델’은 강렬한 검정 바탕에 라디에터 그릴과 프론트리어, 사이드 스커트 등 외관 곳곳에 레드 컬러를 입혀 개성 있는 모습을 완성하는 동시에, 시트 스티치 및 콘솔박스 등 내장에 적용된 레드컬러와 18인치 알로이휠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까지 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K9 5.0 모델에 탄소섬유 일체형 바디, 21인치 휠, 8기통 트윈 터보엔진 등을 장착해 강력한 동력성능과 역동적 주행감을 극대화시킨 ‘고성능 K9’ 모델 그리고 경주용 카트를 차량 윗부분과 별도 트레일러에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개조한 ‘카니발 카트 운반형 모델’ 등도 함께 선보였다.
■ 2015 북미 올해의 차,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골프는 ‘2015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로 선정되면서 소형 해치백 시장의 벤치마크 모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로 북미 올해의 차 2회 수상을 노렸으나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 했다.
7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탄생한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플랫폼에서 생산된 최초의 골프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진 것은 물론, 프리미엄 감성 품질, 첨단 기술 등으로 전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을 달성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기자단이 공정한 투표를 거쳐 그 해 가장 뛰어난 차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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