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올아메리칸보울’ 누빈 한인 유망주들 화제
▶ 케일럽 김-‘ESPN 300’ 멤버…어번 진학 예정된 오펜시브 라인맨, 저스틴 윤-키커 중 전국 1위 평가…전통 명문 노터데임 진학 예정
한인 고교생 시니어 두 명이 하이스쿨 풋볼 올아메리카팀으로 선출돼 지난 주말 내셔널 TV 네트워크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양대 하이스쿨 올스타게임에 나란히 출전했다. 이들은 올 가을엔 대학풋볼 전국 최고 명문교들에 진학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지아 애틀랜타 인근 귀넷카운티에 위치한 밀 크릭 하이스쿨 풋볼팀의 오펜시브 라인맨 케일럽 김은 지난 4일 샌안토니오에서 펼쳐진 ‘US아미(미 육군) 올아메리칸보울’에 출전했다.
이 경기는 NBC(채널 4)로 중계됐다. 6피트4인치, 285파운드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케일럽 김은 ESPN이 선정하는 하이풋볼 엘리트랭킹인 ‘ESPN 300’에 당당히 231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 가을 미 남부의 대학풋볼 명문인 어번에 진학할 예정이다.
9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 오펜시브 라인맨으로 활약한 케일럽 김은 2~3년전부터 이미 전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어번,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플로리다 스테이트, 오하이오 스테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캘리포니아, 테네시, 버지니아, 보스턴칼리지 등 전국 유명 대학들의 소나기 장학금 오퍼를 받았는데 지난해 4월 일찌감치 SEC(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의 풋볼 명문 어번에 진학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케일럽 김의 부친 잔 김씨는 한국에서 출생해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고교와 대학 시절 풋볼선수로 뛰었던 선수 출신이다.
케일럽 김은 고교시절 오펜시브 라인에서 주로 레프트 태클로 뛰었는데 어번에서는 오펜시브 가드 또는 센터로 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육상선수로도 2학년때 조지아주 챔피언십에서 원반던지기(Discus) 부문 3위에 올랐을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유해 장차 대성할 제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케일럽의 고교팀 코치 새넌 자비스는 “케일럽은 9학년 때부터 선발로 뛰어 내가 코치한 그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매년 발전을 거듭해 정말 뛰어난 선수가 됐다”면서 “하지만 다른 모든 것에 앞서 그는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는 훌륭한 젊은이이자 최고의 팀메이트다. 그는 선수와 인간으로 모두 최고의 젊은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펼쳐진 ‘언더 아머 올아메리칸보울’ 게임에는 한인 키커 저스틴 윤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경기는 케이블채널 ESPN2로 생중계됐다.
매사추세츠 밀턴의 사립학교인 밀턴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저스틴 윤은 5피트11인치, 185파운드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으며 리쿠르팅 전문사인 247Sports에 의해 2015 클래스 가운데 키커 1위로 평가받았다, 특히 저스틴 윤은 이날 게임에서 47야드짜리 필드골을 포함, 총 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는데 47야드 필드골은 언더 아머 올아메리칸보울 7년 역사상 최장거리 기록이었고 최다 필드골 기록(3)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또 4개의 엑스트라 포인트 킥도 100% 성공시키며 이날 팀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저스틴 윤은 노터데임, 스탠포드, 보스턴 칼리지, 노스웨스턴, 텍사스 A&M 등 전국 최고 명문교들로부터 장학금 오퍼를 받았으며 지난해 6월 노터데임에 진학하기로 약속했다.
노터데임은 4학년생 키커인 카일 브린자가 올 시즌을 끝으로 졸업하면서 팀에 키커가 없어 저스틴 윤은 빠르면 당장 올해부터 팀의 주전 키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에서 출생한 저스틴 윤은 가족이 테네시 내쉬빌에 살고 있으나 9학년때부터 보딩스쿨인 밀턴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왔다. 어렸을 때 축구를 했던 저스틴 윤은 사실 풋볼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몰랐으나 내시빌 하딩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던 8학년때 풋볼팀 코치의 권유로 풋볼 키커로 나선 것을 계기로 풋볼로 전향했다.
그리고 여러 키커 캠프에서 눈부신 기량을 선보이면서 전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 전국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하면서 명문 노터데임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유진 정- 버지니아텍 출신 오펜시브 라인맨, 1992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잔 리- UCLA 출신 키커, 1986년 NFL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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