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올해는 부드러움과 배려, 온순함의 상징인 양의 의미에 더해 순수함과 맑음, 그리고 복을 더한 푸른 양을 뜻하는 ‘청양의 해’인 만큼 한인 가정들마다 올 한해 항상 더욱 큰 즐거움과 행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새로운 희망과 꿈, 그리고 다짐을 하게 된다. 그만큼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새해에는 반복하지 않으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듯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년 설계일 것이다. 1년 365일을 나름대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틀림없이 알찬 한 해를 보내게 되는데 적지 않은 보탬이 된다.
지난해 말 다우지수가 마침내 1만8,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청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사람들이나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지 않는 것은 아직도 미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의미인 동시에 여전히 팍팍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뜻이 된다.
이같은 현실에서 경제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절약과 계획적인 지출이 강조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확실한 이해를 통해 그 가치를 높이는 것도 절약 못지않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 사는 이상 기본적으로 자동차 보험과 건강보험은 필수라고 할 수 있고, 여기에 각 개인의 경제적인 상황과 목적에 따른 다양한 보험들을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인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한인들이 보험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을 보면 자신이 구입하려는 보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 대신, 에이전트 또는 브로커 등의 설명에 의존하며 단순히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얼마의 보상을 받게 된다는 식으로 간단한 이해만으로 선택하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에이전트 및 브로커들은 최선을 다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려고 정성을 다하지만, 정작보험 상품을 구입하는 본인이 단순하게 ‘가입=보상’이란 공식만으로 선을 긋고 더 이상 살펴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다는면 어쩔 도리가 없다.
보험상품은 종류도 다양하고, 각기 다른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처음 보험상품을 접하고 구입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정과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에이전트 또는 브로커에게 일일이 물어보고 확인하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보험을 파는 분들이 알아서 처리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자세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들면 같은 생명보험이라도 기간성(term)과 영구성(permanent)이란 큰 두 축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떤 것은 이자와 수익성이 더해지는 것, 세금과 관련된 것 등 세분화 된 모습을 보이며, 여러 가지 옵션들도 있다.
이같이 종류가 많은 보험상품들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능력과 목적이 정확해야 그에 맞는 적당한 프리미엄과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이미 각종 보험상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한 번 시간을 내 자신이 어떤 보험을 가지고 있고, 그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 제대로 정확하게 살펴보면서 모르는 부분은 담당 에이전트 또는 브로커에게 물어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에이전트나 브로커는 성실하게 답변을 해 줄 것이다. 어떤 손실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오해 없이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기를 바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한 포석이자 전략이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의 역할도 한다. 그래서 선택과 가입에서 항상 신중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 못지않게 고도의 경제적인 논리와 법적 제반사항들이 결합된 산업이란 점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아는 만큼 효율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보험에서는 제대로 된 절약이 될 수 있다. 문의 (714)537-5000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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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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