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자인 주목할 만한 2015년형 모델
2014년 달력은 한 장 더 남았지만 자동차 딜러샵에는 벌써 2015년 신형 차량들로 채워져 있다. 올해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페이스 리프트와 리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신형 차량을 내놓았다.
금융전문 사이트‘뱅크레이트 닷컴’(Banrate.com)이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또는 완벽하게 리디자인을 거친 신형 모델들 중 가장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차종을 골라 소개했다.
# 포드 F-150
포드는 픽업트럭 F-150의 신형모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불고 있는 ‘경량화 경쟁’에 합류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차체를 적용해 무게를 무려 700파운드나 줄였다. 가벼워진 무게는 연비 효율성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정확한 공인 연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고속도로 주행 때30mpg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픽업트럭으로서는 획기적인 연비다.
이 외에도 F-150에는 동급 픽업트럭을 월등히 뛰어넘는 화려한 옵션도 대거 추가됐다. 외장 옵션으로 풀 LED 라이트 세트(헤드라이트, 적재함, 스위치 등), 전자동 테일게이트, 박스링크(화물 크기에 따라 적재함 철제 브라켓, 지지대 걸이 등 자동조절), 스마트 트레일러 견인 모듈(브레이크등 고장, 배터리 방전, 트레일러 연결상의 문제 감지 및 경고) 등 상당수가 ‘픽업 최초’를 내세우는 장비들이다.
F-150은 미국시장에 4분기부터 선보이며 가격은 2만4,420달러부터다.
# 현대 소나타
올해 3월 7세대로 태어난 2015년형 소나타는 디자인, 주행 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단연 디자인. 신형 소나타에는 현대차가 고유의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하겠다는 뜻이 담긴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이 적용됐다.
엔진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엔진으로는 신형 2.4리터 직분사(GDI) 4기통 세타 II 엔진이 장착돼 185마력의 파워와 탁월한 연비를 제공한다. 특히 2015년 모델부터는 245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내뿜는 2.0리터 터보 세타 II 엔진이 사양으로 제공된다.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신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 중에는 ▲차량충돌 예상 때 운전자에게 경보해 주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 ▲방향 지시 없이 차선 이탈 때 경고 및 스티어링 진동으로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LDWS)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 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RCTA) 등이 포함된다.
# 다지 차저 SRT 헬켓
다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 세단’이라는 타이틀로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무려 707마력을 뿜어내는 차량으로 BMW M5보다 147마력이나 높은 수치다.
차저 SRT 헬켓은 미국 드래그 레이싱협회인 NHRA를 통해 400m를 11.0초만에 주파하는 것으로 인증 받았다. 이는 미국산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렇게 높은 힘을 발휘하기 위해 엔진 대부분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특히 크랭크 샤프트의 경우 특수 코팅이 적용된 베어링을 사용했으며, 최대 110바의 폭발 압력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새롭게 튜닝한 크랭크 댐퍼는 1만3,000rpm의 테스트도 통과할 만큼 내구성을 높였다.
재미있는 점은 밸릿모드(Valet Mode) 설정이 추가됐다는 것. 차저 SRT 헬켓에는 붉은색과 검은색 2개의 차 키가 지급되는데 이 중 검은색 열쇠는 밸릿 모드용이다.
밸릿 모드가 활성화되면 엔진 출력은 500마력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며, 사용할 수 있는 엔진 회전수는 4,000rpm으로 제한된다. 1단에서 2단 변속도 빠르게 이뤄지고, 매뉴얼 모드로 변경해도 패들 시프트는 사용할 수 없다. 트랙션 컨트롤과 스티어링 시스템, 서스펜션은 일반 모드로 고정되고 드라이브 모드 변경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런치 컨트롤도 사용할 수 없도록 변경된다. 밸릿 모드를 해제하려면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폭발적인 가속력과 힘은 이 차의 ‘진짜 주인’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셈이다.
# 포드 머스탱
출시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머스탱의 가장 큰 변화는 너무나도 ‘미국적인’ 머슬카 디자인을 버렸다는 것. 대신 유럽 취향까지 품을 수 있는 스포츠 쿠페다운 모습을 갖췄다. 색상도 조금 무거운 느낌의 지금까지 머스탱에서보다 채도를 높이고 화려한 컬러를 입었다.
포드에 따르면 신형 머스탱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운전석이 마무리됐다. 대시보드 센터에는 머스탱 최초로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한 인포테이션 시스템이 장착된다. ‘마이포드’ 터치 시스템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내부공간도 보다 널찍해졌다.
서스펜션 시스템도 완전히 개선됐다. 앞 ‘페리미터 서브프레임’은 무게를 줄이면서도 차체 강성을 높여 바퀴 제어력을 향상시켰고 뒤는 ‘인테그럴 링크 독립식’을 적용했다.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서스펜션의 배열, 스프링, 댐퍼, 부싱을 모두 교체했다. 알루미늄 리어 너클은 스프링 하질량을 줄여 개선된 주행 성능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 렉서스 NX
렉서스는 신형 NX로 소형 SUV 시장 점령을 위해 나섰다. 도요타의 인기 SUV인 ‘RAV4’를 베이스로 했지만 스타일면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을 추구한다는 것이 렉서스 측의 설명. 가족친화적인 RAV4와 달리 보다 스타일리시하고 럭서리함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타겟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300h’와 개솔린 모델인 ‘200t’로 구성됐다. 200t는 전륜상시 4륜구동에 1,998cc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 235마력의 힘을 낸다. 300h는 2,494cc 직렬 4기통 엔진에 전기식 무단 변속기가 설치됐다. 최고 출력은 197마력이다.
가장 큰 특징은 렉서스는 NX를 위해 2009년부터 2,000여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해 새롭게 제작한 2.0L 터보엔진이 장착됐다는 것. 퍼포먼스와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엔진은 세계 최초로 4-2-1 배기 매니폴드와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해 배기개스의 간섭을 최소화해 빠른 응답성과 높은 환경성능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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