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필·LA 오페라·LA 매스터코랄·CTG 등 내달 6, 7일 총출동
▶ LA필 연주 생중계 맞춰 댄스 등 유명 연주자·배우·댄서 한자리
뮤직센터 그룹의 대표 공연장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사진 Alex Pitt>
LA의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뮤직센터(Music Center)가 50주년을 맞았다.
다운타운 LA의 그랜드 애비뉴에 자리잡고 있는 뮤직센터는 LA 필하모닉(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과 LA 오페라(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 LA 매스터코랄(음악감독 그랜트 거숀), 센터 디어터 그룹(예술감독 마이클 리치), 글로리아 코프만 댄스(Glorya Kaufman Presents Dance)가 속해 있는 공연예술 그룹.
건축물로는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Dorothy Chandler Pavilion 3,200석), 마크 테이퍼 포럼(Mark Taper Forum 736석), 아만슨 디어터(Ahmanson Theatre 2,109석),그리고 11년 전 개관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Walt Disney Concert Hall 2,265석)로 이루어진 거대한 퍼포밍아츠 콤플렉스다.
1964년 12월6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주빈 메타 지휘로 LA 필하모닉이 첫 음악회를 연 지 꼭 50년만인 오는 12월6일과 7일 이를 축하하는 대규모 공연과 축제가 같은 무대에서 성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LA필과 LA 오페라, LA 매스터코랄, CTG 등 뮤직센터에 소속된 모든 단체가 총동원된 전무후무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스타보 두다멜, 그랜트 거숀, 수잔 그래함,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크리스토프 월츠 등 유명 연주자들과 배우·댄서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공연자중에는 LA 오페라 영아티스트 멤버인 소프라노 박소영도 있고 프로그램 중에는 한국 작곡가우효원의 합창음악 ‘메나리’(Me-Na-Ri)가 있다.
▲ 뮤직센터 50주년 기념공연
(50th Anniversary Spectacular, 6일 오후 7시)
뮤직센터의 창립자인 도로시 버펌 챈들러(Dorothy Buffum Chandler)와 그녀의 비전에 대한 헌사로 시작, 찬란했던 뮤직센터 50년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 특히 25년 동안이나 아카데미 시상식을 치렀던 하이라이트들을 영상과 라이브 연출을 섞어서 보여준다. 이날 공연의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LA 필하모닉과 글로리아 코프만의 합동공연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열린다. LA필이 디즈니 홀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무대로 생중계 전송하여 댄스공연이 펼쳐지는 것. LA필은 계관지휘자인 에사 페카 살로넨의 작품 ‘헬릭스’(Helix)를 두다멜의 지휘로 연주하고, 글로리아 코프만 댄스는 이 행사를 위해 뉴욕시티 발레단 안무가 저스틴 펙에게 특별 위촉한 작품을 세계 초연한다.
*LA 오페라와 LA 매스터코랄이 존 애덤스의 오페라 ‘중국의 닉슨’(Nixon in China)에서 뱅큇 장면을 함께 공연한다. ‘닉슨 인 차이나’는 1990년 바로 이 무대에서 LA 초연된 작품. 이 공연에는 LA 오페라와 LA 매스터코랄에서 각 24명씩 선정된 48명이 출연, 그랜트 거숀이 지휘하는 LA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노래한다. 유명 바리톤 리암 보너가 닉슨 역을, 박소영이 영부인 팻 닉슨 역을 맡는다.
*95명으로 구성된 LA 매스터코랄이 3곡의 합창음악을 들려준다. 우효원의 ‘메나리’, 모텐 라우리드센의 ‘오 크나큰 신비여’(O Magnum Mysterium), 그리고 션 커슈너의 ‘구름 없는 날’(Unclouded Day)은 매스터코랄의 18번 합창곡들로 ‘메나리’는 이번이 세 번째 연주다.
*유명한 메조소프라노 수잔 그래함이 LA 오페라와 함께 ‘피가로의 결혼’에서 ‘나는 몰라요’(Non so Piu)를 비롯한 3곡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센터 디어터 그룹은 그동안 마크 테이퍼 포럼과 아만슨 극장에서 했던 연극과 뮤지컬 작품 중에서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여배우 필리샤 라샤드의 ‘어거스트 윌슨’ 모놀로그와 데이빗 헨리 황의 ‘엘로 페이스’ 등을 비롯, 이곳 무대에서 세계 초연해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천사들’ ‘축복받지 못한 아이들’ 등의 주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오즈의 마법사’를 비롯한 주옥 같은 뮤지컬 장면을 재연하고, 발레 공연도 예정돼 있다.
*피날레는 이날 공연했던 200여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쇼가 끝난 후에는 뮤직센터 플라자에 설치된 텐트 파티장에서 라이브 음악과 댄스가 있는 가운데 후원자들의 디너가 이어진다. 공연 티켓 35~350달러.
▲ 넥스트 50 파티
(Next 50 Party, 7일 오후 6~9시)
뮤직센터의 향후 50년을 위한 파티로 예술계와 문화계의 명사들을 초청, 미래가 촉망되는 LA 공연단체들의 독창적이고 다이내믹한 공연무대를 선사한다. VIP 티켓 소지자들은 오후 9~11시 파빌리온 무대에서 열리는 애프터 댄스파티에도 참석할 수 있다. 일반 티켓은 150~250달러.
www.musiccenter.org/50, (213)972-4322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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