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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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이민세관국, 인천 도착 후 압송
숨진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이자‘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오른쪽)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에서 추방돼 6일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모습. <연합>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횡령 및 배임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에 불응하며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지 한 달여만이다.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은 김씨가 6일 오전 워싱턴 DC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김씨는 자진 귀국이 아닌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됐다. 김씨가 현지에서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이민재판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국내 송환이 이뤄졌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수사관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김씨는 한국 도착 후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또 유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씨를 상대로 유씨의 차명재산 현황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유씨의 최측근인 김씨는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해 200억원대의 유씨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27일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한국 검찰은 횡령 및 배임혐의를 받는 김씨가 수차례 소환통보를 받고도 자진 귀국하지 않자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씨의 체류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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