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59세에 쓴 ‘인생론’에 “인생이란 행복에 대한 희구(希求)”라 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풀이하면 “행복을 찾아 사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여러 성인들이 한 말들을 인용하였는데 바라문교도들은 “인생이란, 끊임없이 더욱 큰 행복에 이르고자 하는 영혼의 순례이며 완성이다”, 노자는 “인생이란, 행복에 이르기 위한 온량겸허(溫良謙虛)의 도(道)이다”, 석가모니는 “인생이란, 행복한 열반(涅槃)에 이르기 위한 자기 부정이다”, 예수는 “인생이란 ,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했다. 이와 같이 ‘인생’의 공통점은 “행복 추구”로 정의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행복에 대한 희구의 방법론에서 세 가지를 강조하는데 ‘이성적 판단의 동물아(我)’와 ‘사랑’ ‘죽음’이 그것이다. 여기서 ‘이성적 판단의 동물아(我)’는 자기 자신의 판단력과 내면적 성숙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누구이고 무엇인가를 깨닫고 배움과 노력을 통해 자기를 계발하고 성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내면의 성숙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점점 미숙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끝없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무한경쟁의 사회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다.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경쟁은 시작된다. ‘옆집 아이 누구는 언제부터 걸었는데 왜 얘는 더딜까?’ ‘조금 모자란 것은 아닌가?’하는 조바심에 이어 다른 학생들과의 성적순위 경쟁은 물론 취업경쟁, 실적경쟁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길 것을 요구한다. 결국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이고 그렇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행복에 대한 관점이 틀어져 있다.
톨스토이의 ‘행복에 대한 희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물론 내 행복을 뒤로 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수도 있고 그것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왜곡된 행복이다.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선행을 이룰 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전도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원칙중심의 리더십’에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무한 경쟁이 ‘부족의 심리’를 초래, 이성적 판단을 흐리는 것을 지적한다. ‘부족의 심리’라는 것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제로섬’ 상황을 가정하며 매사를 승패(win-lose)로 내가 잘되면 네가 잘못되고(I’m okay, you’re not okay) 네가 잘되면 내가 잘못 된다(you’re okay, I’m not okay)는 이분법적 사고를 갖고 살게 한다. 이 같은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풍요의 심리를 가져야 하는데 풍요의 심리란 ‘이 세상에는 내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물적(物的), 인적(人的) 자원이 있다’는 생각과 ‘내가 성공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실패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사람이 성공해도 그 때문에 나의 성공이 방해받는 것은 아니다’ 라는 윈윈(win-win)의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는 풍요의 심리를 갖는 방법으로 “풍요의 심리를 가진 경영자들의 7가지 특성“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는 삶에 원칙을 가지고 내적 안정감을 추구하고, 둘째는 명상하고 글을 쓰며 귀를 기울이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하고, 셋째로 폭넓고 깊이 있게 독서하는 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시켜야 하고 넷째로 익명으로 봉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섯째는 다른 사람들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여섯째는 자신과 타인을 용서 하라고 한다. 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한다.
사람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남이 가지면 내가 가질 것이 없다는 부족의 심리가 행복을 갖거나 누리지도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생이란 누구보다도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그것을 누리며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
오늘을 내 생에 가장 행복한 날로 셋업(Set up)하고 힘차게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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