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의 그 청년은 흔한 표현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다. 테네시 주지사였고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교육장관도 지낸 라마 알렉산더 상원의원의 비서실장이었기에 본인의 정계 진출이 시간 문제였을 것이다. 라이언 로스칸이란 그 청년이 약 2개월 전 연방의사당 부근에 있는 자기 아파트에서 체포되었다. 어린아이들의 성적 외설물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시켜 들여다보곤 했던 것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수갑 채워진 손 위에 코트를 덮어 씌워서 이웃사람들에게 체면(?)을 세워준 것도 잠깐 그는 체포된 지 몇 시간 내에 파면 당한다. 최근 그는 볼티모어 교외에 있는 그의 부모 집 지하실에서 자살을 감행하여 재판을 통한 더 큰 수모를 모면코자 했다.
그러나 로스칸의 어머니가 발표한 그의 유서 때문에 그는 다시 화제의 대상이 된다. 인터넷을 오용한 탓에 몰락한 자신의 체포 장면이 인터넷에 영구(?) 보존되는 것에 대한 창피스러움을 고백한 유서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내가 처음 아이들 외설 사진들을 접한 것은 동년배 네트워크에서 어떤 음악을 찾고 있을 때였다. 그런 사진들을 찾고자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을 보았을 때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그 순간까지는 그런 종류의 모습들을 본 것은 나의 마음속에서였다”라고 되어 있다. 그런 비디오들이 자기 자신이 어렸을 때 당한 성폭행의 경험과 흡사하기 때문에 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당했다는 성폭행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비디오에서 성폭행 당하고 있는 아이가 자기 자신이라고 느꼈다는 것이다. 성폭행 어른들이 피해 어린이들에게 “이것은 우리들만의 비밀이니까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위협하는 과정을 그도 겪었던 것인지, 유치장에 수감되고 자살방지책으로 정신과 의사를 만날 때까지 누구한테도 진실을 밝히지 않았던 모양이다.
인터넷 오용의 위험에 대한 경종이 아닐 수 없다. 악마의 분신이라고 해야 마땅한 악한 인간들은 아이들 대상 성행위를 비디오로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한다. 그와 같은 가증한 내용을 들여다보거나 다운로드를 하면 연방법을 어겨 패가망신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그리고 그 같은 악행을 묘사하는 비디오나 영화에 접하다 보면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이 발생하여 사악한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얼마 전 워싱턴 DC의 현직 경찰관이 14세, 15세 가출 소녀들을 자기 아파트에 살게 하면서 성매매를 시킨 경우도 그 집에 드나들던 중년 남성들의 배경을 보면 음란물 사용자였을 확률이 높다.
영화나 인터넷 비디오 범람은 관음증을 세계적으로 파급시켜 기존 도덕률을 파괴하고 공격한다. 불과 10여년 전만하더라도 어떤 상원의원이 공항 화장실에서 동성애를 했거나 시도했대서 체포된 결과 사직하는 일이 있을 정도로 동성애는 ‘골방’에서나 일어나는 것으로 간주되었었다. 이제는 여자가 같은 여자를 ‘나의 아내’라고 한다든지 남자가 같은 남자를 ‘나의 남편’이라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
영화나 TV에서 동성애자들이 함께 사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묘사하다 보니 이미 많은 주에서 동성 간 ‘결혼’이 합법화 되었다. 연방정부도 한술 더 떠서 동성애자들에게 부부로서의 지위, 예를 들면 재산이나 정부 혜택의 상속권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제일 우려스러운 것 중 하나는 동성애자들이 입양 시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법적인 인정추세이다.
동성애자들이 그 아이들을 동성애의 틀 가운데서 키우는 것은 보나마나 일 것이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으로 여겨지면 더욱 더 색다른 것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아동성애를 주창하는 흉악한 무리들조차 있는 것이다.
인터넷 오용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하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부도덕한 생각을 연상시킬 수 있는 비디오나 사진 등이 뜨게 되면 과감하게 컴퓨터를 꺼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인터넷과 셀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음란물 사이트나 아동 성학대 사이트에 접속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해야 마땅할 것이다. 먼저 어른 자신들이 건전한 도덕관을 실천에 옮길 때 우리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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