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해 전망 좋은 직업은
▶ 건강보험법 시행으로 수요 증가, 간호사·임상간호사·LVN ‘맑음’, 비즈니스 ‘마켓 분석직’ 인기, 저학력자엔 손톱관리사 좋아
건강보험법 발효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는 의료분야보다는 컴퓨터 관련 직업의 전망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어떤 직업들의 전망이 밝을까.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가 연방 노동부 통계청의 2012~2022년 직업 전망 분석표를 토대로 올해 전망 좋은 직업 100개를 선정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건강보험법 발효로 의료산업 분야가 상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위권에는 신기술직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기술산업
기술산업 중에서도 정보기술 분야가 의료 분야를 제치고 올해 가장 전망 좋은 직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7위 였던 소프트웨어 개발직이 올해에는 1위 자리에 올랐고 2022년까지 23%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동 통신기기의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보수도 좋다. 2012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직의 샐러리 중간가는 9만60달러였다.
정보 보안 분석직도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컴퓨터 해킹에 따른 고객 정보유출 사건이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이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연방 노동통계청(BLS)에 따르면 2012~2022년 36.5%의 직업 신장률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직업에 필요한 충분한 컴퓨터 교육이 필요하며 필요한 자격증도 소지해야 한다.
▲의료산업
어느 산업 분야보다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직업창출 자문회사인 ‘챌런지, 그레이’의 존 챌런지 CEO는 “건강산업 분야의 직업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보험법 시행으로 3,100만명이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분야의 직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간호사(RN)가 주목을 받는다. 52만6,800명의 더 필요, 19.4%의 직업 신장률을 보일 것이다. 올해 직업 전망으로는 6위에 랭크됐다.
금년 전망 좋은 직업 4위에 오른 임상간호사의 샐러리 중간값은 8만8,860달러이며 직업 전망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BLS는 건강보험법으로 더욱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간호사는 건강검진과 약 처방 자격을 가지고 있다.
또 38위에 랭크된 실무간호사(LPN)와 간병전문간호사(LVN) 역시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고 직업 신장률이 25%나 된다. 특히 교외지역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비즈니스 분야
역시 건강보험법 시행에 따라 일부 비즈니스 분석 분야 직업들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분야 최고 전망 좋은 직업은 마켓 연구 분석으로 지난해 21위에서 1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BLS는 13만2,000명의 신규 고용을 전망했고 31.6%의 신장률을 예측했다.
또 경영연구 분석직 역시 실업률이 극히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2만명의 신규 채용이 기대된다. 23위에 오른 이 직업은 조직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통계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주 임무다. 석사 이상의 고학력이면 더욱 좋은 취업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회 서비스 분야
서비스 분야에서 주목 받는 직업이 손톱관리사로 49위에 올라 있다. 이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변호사(51위)나 초등학교 교사(64위), 경찰(69)보다도 앞서 있다. 손톱관리는 가격도 저렴해 다양한 소득 계층의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BLS는 2022년까지 15.6%의 고용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기준으로 수입 중간값이 1만9,220달러로 낮은 편이지만 많은 근로자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고 수입이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미용사(65위)와 신체단련 레크리에이션 분야 직업(70위)도 밝은 전망을 보였다.
챌린저 CEO는 “저임금 단순직은 좋지 않은 직업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고교 졸업자와 중퇴자들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데 이들 직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건설분야
벽돌공과 같은 일부 건설 직종의 직업 신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벽돌을 쌓는 벽돌공은 35.5%, 블락을 쌓는 블락공은 37.6%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직업이 100대 전망 좋은 직업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건설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2014년 전망 좋은 직업임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건설분야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직업은 건설 관리자(매니저)로 4.7%에 그쳐 2013년 50위에서 올해 37위로 뛰어 올랐다. 7만8,000개의 직업이 창출돼 2022년까지 16.1%의 신장세를 보일 것이다.
챌런지 CEO는 “가정 부채가 줄어들고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택 시장이 개설되고 있다”면서 “건설 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창조분야
설계사, 미술 관장, 대외 홍보직과 같은 창조 분야 직업들은 큰 변함없이 꾸준히 유지되는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주목 받는 분야도 없고 그렇다고 줄어드는 분야도 없다.
대변인과 같은 대외 홍보직은 85위를 유지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PR 분야 전문가들이 더욱 필요해졌고 밝은 직업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BLS는 2022년까지 2만7,000개의 신규 채용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했다.
92위에 오른 설계사는 역시 건설 붐에 따라 지속적인 고용이 이루어 질 것이며 2022년까지 17.3%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김정섭 기자>
● 유망한 직업 상위 10
1. 소프트웨어 개발(Software Developer)
2. 컴퓨터 시스템 분석(Computer Systems Analyst)
3. 치과의사(Dentist)
4. 임상간호사(Nurse Practitioner)
5. 약사(Pharmacist)
6. 간호사(Registered Nurse)
7. 물리치료사(Physical Therapist)
8. 내과의사(Physician)
9. 웹개발(Web Developer)
10. 치위생사(Dental Hygie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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