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판 NFL 플레이오프 레이스 점검
▶ 브롱코스-칩스-패이트리어츠 탑시드 경쟁 치열, 세인츠-팬서스 남부 타이틀-2번시드 걸린 일전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레이븐스는 이번 주 패이트리어츠를 홈에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운명이 걸린 중대한 일전을 치른다. 잔 하 바 감독이 지난 16일 라이온스를 꺾은 뒤 자미엘 맥클레인과 포옹하고 있다.
NFL이 정규시즌이 피날레로 치닫고있는 가운데 양대 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숨 막히게 전개되고 있다. 정규시즌이 팀당 2게임씩을 남긴가운데 플레이오프 구도가 어느 정도드러나긴 했으나 아직까지 정해진 것보다 정해지지 않은 것이 훨씬 많고 공식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은 AFC에서 덴버 브롱코스, 캔사스시티 칩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 3팀,NFC에선 시애틀 시혹스 1팀뿐이다. 그리고 이중 디비전 우승이 확정된 팀은콜츠 뿐이다. 양대 컨퍼런스별 플레이오프 레이스 현황과 이번 주말 시즌 16주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키 매치업’을 살펴본다.
◎ AFC
탑시드를 다투던 덴버 브롱코스와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지난주샌디에고 차저스와 마이애미 돌핀스가 나란히 일격을 맞는 바람에 탑시드 경쟁과 와일드카드 다툼 구도가한바탕 요동쳤다. 또 신시내티 벵갈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히고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북부조 레이스도 벵갈스와 레이븐스의 격차가 1게임차로 줄어들어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지금 현재 AFC 플레이오프 구도를보면 브롱코스, 칩스(이상 11승3패), 패이트리어츠(10승4패), 콜츠(9승5패) 등 4팀이 이미 PO티켓을 확보했거나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고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벵갈스(9승5패), 레이븐스, 돌핀스(이상 8승6패), 차저스(7승7패) 등 4팀이 겨루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미 PO티켓을 확보한 팀들도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걸려있는 시드싸움이 남아있어전혀 여유부릴 처지가 아니다.
우선 탑시드 경쟁은 브롱코스와 칩스, 패이트리어츠의 3파전이다. 브롱코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칩스와 패이트리어츠 결과에 관계없이 서부조 챔피언으로 탑시드를 얻게 된다. 하지만 브롱코스가 남은 두경기에서 최소한 1패를 당하고 칩스가 전승을 거둔다면 칩스가 탑시드가 되고 브롱코스는 5번시드까지 곤두박질하게 된다. 만약 브롱코스와칩스가 모두 1패씩을 당하고 패이트리어츠가 전승을 거둔다면 탑시드는 패이트리어츠에게 돌아간다.
이번 주 브롱코스는 휴스턴 텍산스와 원정경기, 칩스는 콜츠와 홈경기, 패이트리어츠는 레이븐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특히 패이트리어츠와레이븐스의 경기는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빅게임이다. 레이븐스는 결과에 따라 이기면북부조 챔피언의 희망을 이어갈 수있지만 패하면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할 수도 있어 플레이오프의 운명이걸린 중대한 일전이다. 패이트리어츠도 탑시드 희망을 이어가려면 무조건 이겨야 하며 질 경우 마지막 주까지도 디비전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 NFC
10승4패로 남부조 공동선두를달리고 있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캐롤라이나 팬서스가 22일 디비전타이틀을 놓고 한판승부로 격돌한다.
지난 8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팬서스를 31-13으로 완파하고 팬서스의8연승 폭풍질주에 급제동을 걸었던세인츠가 2연승을 거둔다면 디비전타이틀과 최소한 2번시드를 확보하게된다. 반면 팬서스가 2주전 패배를 설욕한다면 최소한 플레이오프 티켓을확보하고 디비전 우승에도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 경기의 승자는 NFC 2번시드로 플레이오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패자는 와일드카드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서부조에선 시혹스(12승2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전패하지 않는 한 디비전 우승과 함께 NFC 탑시드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하게 된다. 또샌프란시스코 49ers(10승4패)도 23일홈에서 애틀랜타 팰콘스를 꺾으면 와일드카드를 확정짓는다.
북부조는 디비전 타이틀 경쟁이가장 치열한 그룹이다. 시카고 베어스(8승6패)와 그린베이 패커스(7승1무6패), 디트로이트 라이온스(7승7패) 등3팀이 한 게임차로 각축전을 펼치고있어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디비전우승의 행방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베어스는 동부조 선두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이글스(8승6패)와 원정경기로힘겨운 테스트를 남겨놓고 있고 패커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라이언스는뉴욕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글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7승7패)가 한 게임차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동부조도 디비전 레이스가 치열하다. 양팀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달라스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여기서 디비전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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