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회사에 주택보험 가입자는 9% 보험료 일시불로 내면 평균 9% 할인 주행거리 짧으면 11%·오래된 고객 8% 보험사마다 정책 달라 할인 요청해야
■ 보험료 디스카운트 11가지 항목
각 가정마다 자동차 보험료 지출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가입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대부분의 주에서 보험이 없으면 자동차 운행 등록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할인혜택들이 많아 꼼꼼히 챙기면 수백달러는 절약할 수 있다.
이자율 변동 추이를 모니터하는 ‘bankrate.com’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자동차 보험으로 연평균 762달러를 지출한다. 물론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더 낼 수도 있고 디스카운트를 받아 적게 낼 수도 있다.
보험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Insure.com’이 지난주 25세 남성 운전자를 기준으로 주별 보험료 디스카운트 비율을 산정해 발표했다. 산정방법은 고졸 학력의 25세 독신 남성 운전자로 각종 요인들을 추가해 보험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조사했다. 요인들로는 결혼, 주택 소유 여부, 보험가입 연령, 학점(18세 기준으로) 등이며 요인별로 얼마나 보험료가 낮아지는지를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미주리 주민들이 33.1%로 가장 후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으며 코네티컷(32.6%), 인디애나(32.3%), 위스콘신(32.1%), 아이오와(31.7%) 순으로 나타났다.
디스카운트가 가장 박한 지역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가 13.2%로 가장 낮았고 하와이(14.5%), 뉴욕(20.3%), 매서추세츠(20.5%), 미시간(20.9%) 순이다.
가장 많은 보험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은 학생들의 성적이다. 조사대상 보험회사의 77%가 ‘굿 스튜던트’(good student) 제도를 도입해 보험료 평균 16% 깎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보험회사와 동일한 보험회사의 주택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보험회사 68%가 9% 디스카운트 해준다. 보험료를 일시불로 낼 때는 46%의 보험회사가 역시 9%를 할인해 주며 소정의 운전교육 과정을 마치면 41%의 보험사에서 평균 7%를 깎아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많은 보험사가 참여하지는 않지만 보험료 할인 요인들은 많다.
‘Insure.com’의 에이미 대니스 편집장은 “할인 요인들을 잘 이용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수백달러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같은 할인혜택 요인들을 광고하거나 자동으로 적용해 주지는 않는다. 자동차 보험료 비교 웹사이트인 ‘CarInsuranceComparison.com’ 의 조엘 오만은 “많은 경우 소비자들이 이런 요인들을 찾아 보험료 할인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니스 편집장은 또 보험 갱신이나 보험을 새로 구입할 때 할인 요인들을 찾아 보험회사에 문의하면 되며 이혼이나 이직 등으로 출퇴근 거리가 줄어드는 등의 시기에도 할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반 소비자들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11가지 요인을 정리한 것이다.
▲평균 연 주행거리: 84달러(평균 소비자의 평균 할인금) 할인
1년에 7,000·1만·1만2,500마일을 주행하는 소비자들이라면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다. 조사에 응한 보험회사 13%가 평균 11%를 디스카운트 해주고 있다. 이자율 전문 고지 웹사이트인 ‘Bankrate.com’가 밝힌 미국인 1년 평균 보험료 762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 84달러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농업용 자동차: 76달러
자동차를 주로 농업용(예를 들어 트럭을 농장이나 주변에서만 사용하는 운전자)으로 사용한다면 비즈니스나 여가용보다도 더 큰 폭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대니스 편집장이 밝혔다. 응답 보험사의 40%가 평균 10% 할인 해준다.
▲미리 갱신하기: 61달러 할인
4분의 1 이상의 보험회사들이 일반적으로 갱신 스케줄보다 7~10일 앞서 갱신하면 할인해 준다. 평균 8%를 해주므로 소비자들은 거의 연 61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오랜 고객: 46달러
대니스 편집장은 “보험업계는 오래된 고객들에게 보상을 해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들은 36개월 또는 60개월 이상 된 고객들에게는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보험회사 3분의 1 이상이 평균 6%가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택소유주: 46달러
주택이나 콘도 아파트를 소유한 고객들은 평균 6%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회사 21%가 이를 제공한다.
▲같은 회사 생명보험: 30달러
같은 회사에서 주택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구입한 고객들은 할인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생명보험도 마찬가지다. 같은 회사의 생명보험을 가진 사람들은 자동차보험료를 보통 4% 정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37%의 보험사가 이같은 할인을 제공한다. 연 30달러 절약할 수 있다.
▲자동 페이먼트 인출: 30달러
보험회사들은 일시불로 제때 페이먼트를 받기 원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은행구좌에서 페이먼트를 인출할 수 있게 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을 해준다. 3분의 1의 보험회사가 평균 4%의 할인을 해준다.
▲출퇴근 거리 단축: 30달러
출퇴근 거리가 5·10·15마일 또는 이하인 고객들은 할인을 받는다. 보험회사 22%가 이런 할인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할인 비율은 평균 4%대다.
▲주당 운전 일수: 30달러
보험회사 8%가 매일 운전하지 않는 운전자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주당 4일 이하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는 평균 4%가 할인된다.
▲자동차 소유주: 30달러
자동차를 리스한 고객보다 소유한 고객의 보험료가 쌀 수 있다. 대략 7% 정도의 보험회사들이 이를 제공하고 평균 4% 할인해 준다.
▲대졸 이상: 30달러
6% 보험사만이 대졸 이상의 학력자(때로는 직업이나 기술학교 졸업자)에게 할인해 준다. 평균 4%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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