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레드삭스 포지션별 비교
▶ 피칭은 카디널스, 타격-수비는 레드삭스 우세
ALCS MVP로 선정된 레드삭스의 일본인 칠벽 수문장 고지 우에하라가 22일 펜웨이팍 에서 아들 카주마와 똑같은 포즈로 몸을 풀고 있다.
카디널스의 루키 마이클 와카는 NLCS 두 차례 등판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환상역투 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두 번이나 꺾으며 시리즈 MVP로 뽑혔다.
제109회째를 맞는 올해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모두 지난 10년간 2번씩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다. 이들의 대결에서 신데렐라는 없다. 각 포지션별로 양팀의 전력을 비교하고 시리즈를 전망해본다.
◎선발 로테이션
카디널스는 에이스 웨인라이트에이어 NLCS MVP를 차지한 루키 우완투수 마이클 와카가 포스트시즌최고 에이스로 떠올랐다. 와카는 이번 NLCS에서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두차례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를 보이며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2패를 안기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방어율 0.43의 눈부신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3, 4선발인 랜스 린과 조 켈리는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한다.
레드삭스는 레스터와 잔 랙키가 1,2선발로 나서고 제이크 피비와 클레이 벅홀츠가 뒤를 받치는데 전반적으로 카디널스에 비해 위력이 처지는느낌이다. <우세-카디널스>
◎불펜
카디널스는 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20대 초반의영건들이 불펜에 즐비하다. 다저스를상대로 NLCS에서 카디널스 불펜은18이닝동안 단 3자책점만을 내줘 방어율 1.50을 기록했고 클로저 트레버로젠탈과 셋업맨 카를로스 마티네스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레드삭스가 ALCS에서 막강선발진을 자랑하는 타이거스를 꺾은데는 불펜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특히일본인 클로저 고지 우에하라는 ALCS에서 1승3세이브로 4승을 모두 책임지는 괴력을 발휘하며 ALCS MVP로 뽑혔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백중세>
◎캐처
카디널스의 야디에어 몰리나는 논란의 여지없이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캐처로 꼽힌다. 레드삭스의 재로드살탈라마키아는 올해 생애 최고의해를 보냈으나 아직 몰리나와 비교될순 없다. <우세-카디널스>
◎1루수
레드삭스 1루수 마이크 나폴리는ALCS 3차전에서 타이거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로부터 결승솔로홈런을뽑아내 1-0 승리를 안기는 등 홈런 2방과 2루타 2개를 치며 타율 .300을기록했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3~5차전에선 거포 데이빗 오티스가 1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디널스 1루수 맷 애덤스는 9월에 부상을 입은 주전 앨런 크렉을 대신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렉은 1,2차전에선 지명타자로 나서겠지만3~5차전에서 누가 1루수로 나설 지가 흥밋거리다. <우세-레드삭스>
◎2루수
카디널스의 맷 카펜터는 이번 포스트시즌 초반 침묵을 지키다 NLCS에서 중반이후 타격 감각을 되찾고 있다.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야는 포스트시즌에 6타점을 올려 레드삭스 선두를달리고 있다. <우세-레드삭스>
◎3루수
카디널스의 데이빗 프리즈는 올해포스트시즌에서 타율이 2할을 밑돌고있으나 지난 2011년 NLCS와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포스트시즌 스타의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레드삭스는 주전 3루수 윌 미들브룩스 대신 ALCS 5,6차전에서 나섰던 루키 잰더 보거츠가나설 것으로 보인다. <백중세>
◎숏스탑
NLCS에서 카디널스 숏스탑 피트 코즈마는 15타수 1안타, ALCS에서 레드삭스 숏스탑 스티븐 드루는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슬럼프에서 벗어날지가 관심사다. 한방을터뜨린 드루가 앞선다. <백중세>
◎레프트필더
카디널스의 맷 할러데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타율은 그리 좋지 않지만 NLCS 4차전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이 보여주듯 언제라도 한 방을터뜨린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드삭스는 자니 곰스와 대니얼 나바가돌아가며 레프트를 맡았는데 포스트시즌엔 곰스가 주로 나서고 있다. <우세-카디널스>
◎센터필더
올 시즌 52개의 도루로 AL 도루왕에 오른 레드삭스의 자코비 엘스베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타율 .400과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두르며포스트시즌에서도 벌써 6개의 도루를 뽑아냈다. 카디널스의 잔 제이는NLCS에서 잇단 수비실수를 범했고이번 포스트시즌 타율은 .206에 그치고 있다. <우세-레드삭스>
◎라이트필더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벨트란은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정확한 홈 송구로 다저스 주자를잡아낸 뒤 연장 13회 결승타를 터뜨린 후엔 비교적 조용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팀 최고인 12타점을 뽑아냈다. 레드삭스의셰인 빅토리노는 ALCS 6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우세-카디널스>
◎지명타자
카디널스는 올 시즌 주전 1루수로활약했던 앨런 크렉이 부상에서 돌아와 시리즈 1, 2차전에 지명타자로 나선다. 왼쪽 발 부상으로 정규시즌 마지막23게임에 결장했음에도 시즌 97타점을 올린 그가 타격감을 얼마나 빨리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빗 오티스는 ALCS에서 22타수 2안타(타율 .091)에 그쳤으나 이중 1안타가시리즈의 흐름을 바꾼 2차전의 동점만루홈런이었다. <우세-레드삭스>
◎벤치
카디널스 벤치엔 한 방을 기대할만한 거포가 별로 없다. 지명타자가 없는시리즈 3~5차전에서 크렉 또는 애덤스가 벤치에 가세할 때야 막판 대타로 내세울 파워히터가 생긴다. 레드삭스는대니얼 나바와 윌 미드브룩스, 마이크카프 등이 모두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세-레드삭스>
◎예상
선발진은 카디널스가 앞선다. 하지만 레드삭스는 ALCS에서 카디널스보다 더 막강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타이거스를 꺾었다. 불펜도 백중세지만카디널스의 주축선수들이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것이 걸린다.
레드삭스의 저력이 힘을 발휘할 시리즈로 보인다. <레드삭스 4승2패>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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