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윤 에듀케이션 대표)

Advanced Placement 즉, AP는 명문 대학일수록 더욱 요구되는 필수과목이다. 따라서 AP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MIT를 일컫는 HYPSM는 보통 AP를 6개 과목을 이수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하버드는 보통 8과목에서 일부는 12개 과목까지 필요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AP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을 고교에서 미리 이수하는 것인데 왜 그리 어려운 과목을 요구하는 것일까? 간단히 답하면 우선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학생이 앞으로 대학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고 두 번째로는 수준 높은 과목을 이수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하는 가능성을 평가해보는 것이다. AP과목은 대학 1~2학년 과정의 수준이다. 명문대학 입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고등학교일수록 AP과목이 세분화돼 있고 수준 있는 대학 수준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립 기숙학교인 보딩 스쿨에서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도 우수한 AP과목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AP Physics B가 있지만 보딩 스쿨에서도 상위 20개교는 Physics B, 물리 전분야와 Physics C, 물리의 세분화한 분야로 나눠 가르친다. 이 AP Physics C를 세분해서 공부하는 보딩스쿨은 실제로 물리적인 현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험으로 터득한다. 이는 상위권 대학의 Physics 수업방식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AP Physics B와 AP Calculus BC는 전체적으로 어려운 반면 SAT Mathematics는 전체 54문제 중에서 5개 정도만 어렵고, 나머지 49문제는 쉽다고 볼 수 있다. AP Calculus BC와 SAT Math의 중간인 SAT Subject Math II는 반이 어렵고 반은 쉽다.

대학 입학심사위원화가 평가해 주는 과목의 단계를 보면 일반과목보다는 Honor Class가, Honor Class보다는 IB class가, 그리고 IB class 보다는 AP Class가 더 큰 점수를 받을 수가 있다. 어떤 과목이 보다 더 도전적이고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English, Humanity에서는 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US History, US Government and Politics, Economics를 꼽을 수 있다. Science와 Math에서는 Calculus BC, Physics B, Chemistry, 그리고 Biology 등이 대표적이다.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은 주로 쓰기 위주인데 SAT Literature와 마찬가지로 소설, 시, 드라마 등에 걸쳐 풍부한 기본 지식이 요구된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고전소설, 시, 그리고 연극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도움이 된다. AP US History에는 에세이 파트가 있는데 미국사 지식과 시대적 배경을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다시 말해 AP English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AP US History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다.

AP US History는 또한 AP US Government and Politics 및 AP Economics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통 정치와 경제를 하나로 묶어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제 개념을 상실한 정치는 그만큼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다시 정리하면 AP English를 열심히 해야 AP US History, AP US Government and Politics, AP Economics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AP 과목의 점수는 1, 2, 3, 4, 그리고 최고 점수인 5를 준다. AP Calculus BC 4와 AP Calculus AB 5는 같이 평가해주며 AB는 주로 기본적인 식인데 비해 BC는 응용 문제가 많아 BC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BC의 장점은 50%의 수험생이 5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AP Physics B는 어떤가? AP Physics B의 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있다. 주관식 문제는 객관식에서 나왔던 내용을 풀이과정을 통해 보는 것이다. 그런데 AP Physics B의 문제 중에서 35%가 AP Calculus BC에서 그대로 온다. 이는 AP Calculus BC와 AP Physics B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AP Chemistry도 문제의 20%는 Physics에서, 일부는 Mathematics에서 개념이 온 것이고 나머지는 우리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현상을 이해해야 하는데 Chemistry는 Medical School에 갈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유기, 무기, 생화학 필수과목이기 때문이다. ▲문의: 646-379-3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