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K/갤럽이 주관한 제 45회 ‘공립 학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여론 조사는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지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2%가 Common Core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55%가 Common Core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Common Core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공립학교 학부모 중 단지 14%만이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Common Core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많은 사람들이 연방 정부가 각 주에 CCSS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그렇지 않음), 또 CCSS에서 말하는 학습 기준이 주별 학습 기준과 혼합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이 또한 그렇지 않음).
▲Common Core란 무엇인가?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는 워싱턴 DC, 텍사스, 알래스카, 버지니아, 네브래스카, 그리고 미네소타를 제외한 나머지 45개 주에서 채택하고 있는 공통 핵심 학습 기준이다. Common Core는 학습 기준이지 커리큘럼이 아니다. 즉 각 학년을 마칠 때에 학생들이 어떤 레벨의 기준에 도달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제시하는 것이지,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어떤 식으로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CCSS는 수학과 영어 과목을 주로 다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영어의 읽기 기준에 과학, 역사, 사회에 대한 읽기 가이드 라인이 제시된다. 하지만 각 과목에 대한 개별 기준은 현재 마련되어 있지 않다.
●CCSS는 전국의 공립 교육에 일관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각 주에서 사용하는 학습 기준은 주별로 차이가 많기에 같은 학년이라고 해도 각 주마다 그 난이도가 매우 다를 수 있다. CCSS는 이러한 주 간의 차이를 줄임으로써 전국적으로 일관성 있는 학습 기준을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CCSS에 대한 오해 풀기오해
1. “CCSS는 공립학교의 주도권을 연방정부에 넘겨주고 전국적으로 단일화된 커리큘럼을 사용하게 할 것이다.”:CCSS는 커리큘럼이 아니다. CCSS는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학습 기준이자 목표이다. 또한 CCSS는 연방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CCSS는 전국 주지사 협회(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가 전국 학교 임원회(Council of Chief State School Officers)와 함께 협력하여 만든 것이다.
오해2. “CCSS는 미국 교육의 수준을 하향 평준화할 것이다.”:현재의 각 주 별 교육 수준은 이미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다. 2년제 대학 신입생의 60%, 4년제 대학 신입생의 20%가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보충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최근에 ACT, Inc.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25%만이 영어, 과학, 수학, 읽기에서 대학 레벨의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교육 수준보다 더 하향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한 Thomas B. Fordham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CCSS의 수학 기준은 현재 39개 주의 기준보다 높고, 영어는 37개 주의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오해3. “CCSS는 학생들에게 문학 작품보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있는 글들을 읽게 할 것이다.”:CCSS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리딩 리스트는 없다. 다만 사용 가능한 읽기 자료의 샘플 리스트가 제공되기는 한다. 이러한 오해는 CCSS가 논픽션 리딩을 강조하는 데에서 생겨났다. 하지만 논픽션 리딩은 영어 수업보다는 오히려 역사, 사회 수업을 위해 제공되는 것이다. 또한 CCSS를 과도하게 정치화하는데서 이러한 오해가 기인한다.
CCSS를 제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각 주 간의 학습 기준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각 대학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때 보다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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