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운전 세 명 정도 로테이션 이상적 하루 650마일 이상 운전은 피로의 지름길 대강의 루트 미리 결정… 지도 반드시 준비
로드 트립’은 말 그대로 길을 통해 다니는 여행이다. 한국에서는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땅 덩어리가 넓은 미국의 경우‘로드 트립’은자동차 여행을 뜻한다. 로드 트립은 계획 없이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다. 자동차 여행의 백미는그때그때 행선지를 바꿀 수도 있고, 원하는 길을선택해서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장거리 운전이 필수인 여행인 만큼,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하며, 미리 점검해야 할 부분도 많다.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로드 트립을 계획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지침들을 살펴본다.
■계획하기
여행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래픽 상황이나 주유소 스탑, 식사 등의 시간을 고려할 때650마일을 운전하려면 적어도 11시간이 걸리며, 800마일의 경우 14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대륙횡단 등 장거리 운전 여행을 계획할때 하루 만에 650마일을 초과하는 계획은 잡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시간의 제약이 있는 로드 트립은 금물이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무리해서 운전하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남의 안전까지도 위협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지도와 루트
로드 트립을 떠나기 전에는 대강의 루트를정해 놓고 떠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안전하기도 하다. 스마트 폰이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루트 안내를 받을 수도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지도를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차 안에서 밤을 지새우고 싶지 않다면 호텔 등 라징은 반드시 미리 예약해 놓아야 한다. 또한 라징은 밤에도 잘 찾을 수 있는 운전 경로를 미리 파악해 놓도록 한다.
■자동차 점검하기
본격적인 로드 트립을 시작하기에 앞서, 차가 좋은 컨디션인지 반드시 점검한다. 여기에는 브레이크가 잘 작동을 하는지, 스페어타이어의 압력은 정상인지, 로드 트립 서플라이를잘 갖추고 있는지 등이 포함된다.
또한 개스 스테이션을 만날 때는 충분히 개스를 넣어두는 것이 좋은데, 다음 개스 스테이션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휴식 취하기
보통 로드 트립을 출발하기 이틀 전부터 잠을 푹 자두면 출발 당일 충전된 상태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운전 중간 중간의 휴식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하루에750마일 정도는 거뜬히 운전할 수 있지만, 장기운전으로 인해 축적된 피로로 인해 신경이예민해지는 것은 물론 본인은 물론 남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으니, 무리한 운전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로드 트립과 레스토랑의 화려한 음식은 매치가 잘 되지 않는 궁합이다. 여행 중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는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너무 헤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아침은 영양가가 많은 레스토랑의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은좀 더 간단하게 해결한다.
로드 트립 중에는 물은 평소의 두 배 이상을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공복기도 사라지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좀 더 깨어 있게 만들어준다. 화장실에 가기위해 개스스테이션 등에 들르면서 자연스럽게 휴식도 취하게 해주니 일석삼조라는 것이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운전자 로테이션
로드 트립의 가장 이상적인 운전 로테이션은 세 명이 번갈아가며 운전하는 것이다. 로테이션 간격은 3시간이 적당하며, 이렇게 운전할 경우 식당이나 개스스테이션에 들르는 것이외에는 목적지까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운전석 옆 조수석에는 길을 찾는 길잡이 역할의 도우미가 앉고, 뒷좌석에 앉은 사람은휴식을 취한다. 세 시간이 지나면 로테이션을하는데, 보통 운전했던 사람이 바로 뒷좌석으로 가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운전을 했던 사람이 바로 잠들기가 어렵다면 조수석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것도 옵션이다.
■햇볕 운전
해가 뜨거나 질 때 햇볕을 직통으로 받으면서 운전하는 것은 눈의 급격한 피로를 야기한다. 되도록 그 시간에 아침을 먹거나 혹은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해가 지면에 걸쳐 있는시기에 운전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브레이크 갖기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장기운전은 눈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상황 판단을 흐리게 해 매우 위험하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바로 차에서 내려 잠시 움직이는 것이다. 개스를 넣거나 음식을 사기 위해 차에서 내릴 때반드시 스트레칭과 조깅을 하는 등 몸을 풀어주도록 한다.
■여행지 도착 후
여행지에 도착하면 긴 운전 끝에 목적지에도착했다는 흥분과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광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긴다.
하지만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도록 하자. 제일먼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지친 몸을 재충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로드 트립 안전수칙
▲여행 중인 것을 알리지 말라
자동차에서 내릴 때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장소에 지도 등 여행자임을 알려주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최대한 로컬 주민인 것처럼행동한다. 만약 자동차 위에 짐이 잔뜩 올려있다면, 식당을 들어갈 때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곳에 차를 주차해 놓는다. 모텔이나 호텔에 들어갈 때는 자동차 안에 밖에서 보이는곳에 넣었던 물건을 모두 가지고 간다.
▲가는 길을 미리 알고 있어라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행동해라. 관광을 할 때도 길 한가운데 서서 지도를 들여다보거나 가이드북을 보는 행동은 삼가라. 차에서 내리기 전 대충 어디로 갈지 미리 익히고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2층 방을 선택해라
모텔이나 라지에서 가능하면 2층 방을 선택하는데 그 이유는 파킹랏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이다. 차 위에 올려진 짐이 없다면1층도 상관없다.
▲트럭 스탑을 이용하라
트래블 & 트럭센터(Travel and truck centers)는 로드 트립 여행객들이 가장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탑 장소다. 24시간 시큐리티와 프로페셔널 운전기사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단점은 좀 시끄럽다는 점인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엔진 시동을 켜 놓은 상태로 차를 비우기 때문이다.
▲로컬의 정보를 얻어라
로컬 주민들을 통해 최대한의 정보를 얻어라. 커피샵이나 헤어살롱은 로컬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장소다. 또한 로컬 페이퍼나 TV 뉴스를 통해 현재 로컬에서 일어나고있는 이슈들을 파악하면 여행에 많은 도움을얻을 수 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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