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C 온누리교회 ‘행복한 부부’ 세미나
▶ 유진소·강숭철 목사 등 강연… 부부 100여명 참석 “부부가 함께 약속 받고 부름 받았다는 자각 절실”
“가정에 대하여, 부부에 대하여 하나님은 꿈이 있습니다”ANC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 주최 제15차‘행복한 부부’ 세미나가 ANC 회복위원회 가정 사역팀 주관으로 지난 23~25일 퍼시픽팜 컨퍼런스 리조트에서 열렸다. 100여명의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유진소 목사, 유미은 사모, 강숭철 목사, 강혜경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유진소 목사는 “가정을 계획하면서 하나님은 꿈이 있으셨다”며, 복의 근원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노력의 초점은 ‘온전한 가정’임을 강조했다.
가정은 훈련장(school)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사역장으로 설명했다또 교회가 ‘부름 받아 모인 사람들’(ecclesia)의 개념인 것과 같이 모든 가정마다 그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있으며, 하나님의 꿈 실천 방법은 부부가 함께 약속을 받았고 함께 부름 받았다는 자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사람들이 부부의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세상적인 모든 방법들(법적, 사회적, 경제적, 윤리적)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떠남의 원칙(Leave) ▲연합의 원칙(Cleave) ▲한 몸을 이룬 원칙(Become One Flesh)을 제시했다.
그는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시고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라고 하신 것은 창조의 실패를 말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강점과 약점, 장점과 단점의 조화를 말하는 것으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 됨을 고집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간에 서로를 완성시켜 줄 수 있도록 ▲하나님의 거룩한 유산(godly legacy)을 물려주고 번성하기 위함으로 강조했다.
이어 유미은 사모가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적 표현으로 상대방을 인정하는 말, 상대방과 함께 하는 시간, 상대방이 원하는 선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봉사, 상대방을 배려하는 육체적 접촉을 꼽았다. 부부 토의시간에 이 차이는 평소 생활에서 어떻게 나타나며, 어떻게 하면 이 차이를 해소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 사모는 자녀가 자신의 성적인 정체감(sexual identity)을 바르게 깨닫는 것은 부모의 조화로운 결혼생활을 보는 것을 통해서이며, 자녀가 하나님의 이미지를 바르게 갖는 것(무조건적인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 그러면서도 공의로우신 하나님)도 부모의 상호 간에 질서를 따라 하나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을 통해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대화를 통한 부부 간의 친밀감’을 주제로 강혜경 박사가 나섰다.
강 박사는 세 가지의 좋은 관계적인 의사소통으로 공손하고 따뜻한 말, 숨겨진 예정표가 없는 진실성, 상대방의 의견과 주장, 감정에 대한 공감 표출이라고 주장했다. 정서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생겨나는 이기주의, 자기의존, 자기비판을 위험요소로 경계했다.
강숭철 목사(가정사역팀)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복부부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한국과 남미, 타주에서도 오고 있다”며 “행복하지 않은 부부들의 참석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계속 유지하려고 모이는 행사”로 소개했다. 그는 ‘성의 친밀감’ 주제 강의에서 성은 하나님의 창조물 중 하나임을 전제로 책임감 있게 즐겨야 하는 선물로 규정했다.
사이버 섹스와 포르노 중독자들의 특징을 요약하면 (1)성에 지나치게 몰입한다. (2)잠자는 습관이 바뀐다. (3)혼자 있기를 원한다. (4)자신의 일을 등한시 한다. (5)거짓말쟁이가 된다. (6)배우자와의 성관계에 대해서 흥미를 잃는다. (7)가족들에 대해 관심을 잃는다. (8)혼자 욕구를 채우므로 죄책감에 시달린다. (9)이중인격의 생활을 한다. (10)눈이 맑지 못하고 표정이 어둡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예수 이름으로 습관을 끊어야 하며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거룩함을 사모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드시 해결해야 부부에게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제이 김 집사는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아내의 감정을 인식했다”는 평가와 함께, 배우자를 향해 불평(complaint)에서 비난(criticism)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중요한 방법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했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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