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샤핑 허름한 차림으로 가야 가격협상 유리 벼 룩시장 루이비통 들고 가면 가격 덤터기 일쑤 백화점 샤핑 세련된 신발 신어야 점원들 태도 공손
■ 굿 딜에 도움되는 복장은
세계적인 부호이자 저명한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가 허름한 차림으로 스위스의 한 양품점에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윈프리는 스위스 취리히의 ‘트로이스 폼메스’ 양품점에서 3만8,000달러짜리‘ 톰 포드’ 악어 핸드백을 보여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점원이 보기에는 윈프리가 고가의 가방을살 능력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왜 그랬을까. 인종차별이었을까? 점원들이 그녀가 세계적 갑부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윈프리는 이번 주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매우 오만한 아가씨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복장이 그들에게 그런 생각을 갖도록 한 것 같다. 돈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고 다이아몬드도 끼지 않았다. 루이비통 신발이나지갑도 지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릿 저널이 윈프리의 예를 들면서 샤핑을 할 때 입고 가면 도움이되는 복장을 소개했다.
흑인인 윈프리에 대한 점원들의 인종차별이었는지를 따져보기 전에 분명 이 사건은 고객의 복장이 점원들의 선입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옷이 날개라고나 할까. 물론복장이 훨씬 좋은 대접이나 거래 성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 도움을 될 것이다.
▲자동차 딜러 - 스웨트와 야구모자
흑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코스비 쇼’에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이름난 내과의사 헛스터블(코스비가 역할)이 스웨트바지와 셔츠를 입고 자동차딜러를 찾아갔는데 때마침 딜러에 있던 자신의환자가 ‘닥터 헉스터블’이라며 자신을 알아보고소리를 치더란 것이다. 자신이 유명 내과의사라는사실을 감추고 허름한 차림새로 갔는데 자신을알아보는 직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깎지도 못했다는 이야기다. 코미디였지만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벤틀리 승용차와 친칠라 코트는 집에 두고 가라고 조언한다. 인터넷 이자율 정보 사이트인 ‘Bankrate.com’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재정분석가는 “가격협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잘 차려 입고 가는 것보다 허름하게 입고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정보 사이트인 ‘Edmunds.com’의 로널드 몬토야 소비자 상담 편집인은“ 미국 부자들은옷에 신경 쓰지 않는다. 자동차 쇼에서 제이 리노를 본 적이 있는데 색 바랜 청바지와 데님셔츠를입고 있었다.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면 아마 그가공사장에서 막 나온 나이든 남자 정도로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블루 북의 수적 분석가인 칼 브라우어도닛산 승용차 딜러에 오는데 사장집 포셰를 몰고온 사람도 봤다면서“ 딜러의 기대치가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오만한 사람들에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려고 한다. 백만장자가 마이애미의 저택 오픈하우스에 양복을 차려 입고 가는 대신에 해변에서 입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
전국 부동산협회의 월터 모로니 대변인은 “밑을 잘라 반바지로 만든 청바지를 입고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를 입고 교회를 간다거나 공공장소에서 파자마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복장이 무엇이냐를 따지겠지만 요즘은 상식 수준의복장이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석상 - 싸구려 액세서리
소매 전문가들은 할리웃 로데오 거리의 양품점을 들어가는 것과 뉴욕의 다이아몬드 업소 밀집지역의 보석상에 들어가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있다고 말했다.
개인 소매 컨설턴트가인 제프 그린은 “다이아몬드 밀집지에서 쇼핑을 하려면 허름하게 차려입고 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약혼반지 쇼핑을위해 겸손한 복장으로 업소에 들어간 커플이 수백달러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반면 디스카운트를 해주지 않는 로데오 거리의티파니 업소에 갈 때는 부자 티를 내는 옷차림으로 들어가야 더 좋은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린은 “옷은 살 물건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물론 입고 있는 의복이 비싼 것과 싼 것을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최소한 점원들은 고객의질문에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 대답해 준다고말했다.
▲벼룩시장 - 올이 다 드러난 스웨터
벼룩시장에서 가격 흥정을 하려면 여러 사람속에 섞여 있어야지 남의 눈에 잘 띄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PBS 방송의 ‘카켓 워리어스’의 조언가였던 밥리히터 인테리어 디자이는 “밴 글리프나 아펠스같은 옷은 입고 가지 말아라. 프리마켓에 온 이방인 정도로 간주된다”면서“ 프리마켓 벤더들은 루이비통을 1마일 거리에서도 금방 알아본다”고 말했다. 벤더들이 걸어 다니는 은행으로 생각해 가격을 두 배나 더 부른다는 것이다. 여름 주말 오후에 그저 재미삼아 밀짚모자 쓰고 선스크린 바르고 돈 쓰러 나온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백화점 - 세련된 신발
취리히 해프닝에 대해 오프라는 당시 입고 있던 옷이나 액세서리가 종업원들에게 전혀 눈길을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프라는 명품을 입지 않고 샌들과 다니 캐런 셔츠만을 걸치고 있었다.
현지 종업원들과의 언어장벽이나 문화적 차이를 떠나서라도 아마 피부색이 다른 여성들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오프라는“ 보이는 대로대접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운동화를 신고 백화점에 가지 말아라.
리히터는 “사치스럽고 고급 샤핑을 하려면 발에도 돈을 들여야 한다”면서 “그냥 좋은 신발이아니고 세련되고 우아한 신발을 신어라. 운동화나샌들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점원은 항상 고객이 비싼 물건을 살 능력이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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